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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출장

2012.03.04 14:26

文學 조회 수:3015

  2012년 2월 3일 금요일

밀양 출장

어제는 김포 G.J로 출장을 나갔었다.

아침 5시에 일어났지만 차량의 시동이 켜지지 않았다.

늘 하던대로 에어휠터을 빼내기 위해 짐칸 아래쪽 연료통(기름탱크)에서 운전석 쪽으로 고개를 숙여서 오른쪽 무릅을 땅 바닥에 꿇고 고개를 숙여서 바닥에서 천정을 바라보면서 에어 휠터를 감싼 뚜껑의 잠금 장치를 풀었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잠금 장치가 풀리고 연료통이 대롱대롱 매달렸다. 갈코리처럼 뻗어 있는 걸쇠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허리를 구부려서 에어 휠터를 빼내는 것은 우선 손이 시렸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시동엑을 뿌리서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이런 불편함조차 아무것도 아니었다. 차량이 문제가 있었지만 시동액은 구세주였다.

  뚜껑을 벗겨내자 주름진 종이로 만들어진 원형의 연료 휠타가 보였다. 중앙에 넛트를 체결하였으므로 그것을 돌려서 빼낸 뒤에 중앙에 꽂혀 있는 구멍을 따라 연료 휠타를 뽑아 냈다. 그리고는 재빨리 시동액을 잡고 흔든 뒤에,

  “쉬이-익!” 스프레이의 노즐을 에어 휠터를 빼낸 곳의 천정을 향해 뿌렸다. 그곳에는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바람구멍이 뚫려 있었지만 쳐다보지 않고 위치를 확인한 뒤에 감각만으로 뿌려야만 했다.

  지독한 냄새가 운전대에 올라타고 차 문을 닫았는데도 따라 왔다.

  재빨리 차키를 꽂고 시동을 켠다. 찬 공기가 밖이나 안이나 똑같았다. 

  “부르릉... 부-릉!”

  ‘됐구나!’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동액은 제 구실을 다해 준 것이 한없이 고마웠다. 엑셀레터를 오른발로 밟으면서 엔진의 출력을 높였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엔진 소리가 발에서 눌려지는 만큼 올라가야만 했다.

  “크르륵.... 크륵... 콱!”

  엔진 소리가 점점 약해지더니 그만 뚝 그쳤다. 엔진으로 뿌려진 시동액만큼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높아졌던 소리가 끊긴 것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것은 시동에 실패한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음을 뜻했다.

  ‘연료 휠터의 교체를 하지 않은 게 또 문제구나!’

  나는 추운 날에는 가끔씩 시동이 걸렸다가 끊기는 것을 몇 번 경험을 해서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추위가 약했었다. 오늘은 영하 20도에 가까웠다.


  결국 연료 휠터를 교체하고, 배터리 충전기를 연결하여 시동을 켰지만 출발은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옥천 I.C 로 들어설 수 있었다.

 

  김포의 G.J라는 곳을 도착하였을 때는 오후 1시가 넘었다. 하지만 사장이 없었으므로 기계를 싣고 계약금으로 받은 약속어음을 직원에게 건내면서 말했다.

  “사장이 오면 주세요!”

  “이게 뭡니까?”

  오른쪽 팔을 절단한 직원은 한 손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곧 잘했으므로 사장은 칭찬 일색이었다. 나는 그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것을 내색하지 않았다. 되려 내가 사장에게 고마워할 판이었다. 기계를 회수해 갈 수 있었으니까? 이런 일은 없는 게 좋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그런 경우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 그것은 기계 값을 주고 회수하는 방법이었다. 오산 출장도 그랬지만 이렇게 기계를 회수할 수만 있다면 다음을 위해 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이건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G.J에 대한 내 믿음은 이제 분노로 바뀌기 시작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어!’

  아마도 내 딴에 최선책을 취한 것이 역효과를 난 것 같았다.

  ‘중고기계로 우선 사용하게 하려던 의도가 반대로 그의 화를 돋궜던 결과를 초래하여 지금의 사태를 몰고 오지 않았나?’ 그렇게 결론을 짓게 되었다. 초기의 기계들은 정밀성에서 문제가 발견되고 그것으로 인해 거래처에서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나는 결과적으로 해결을 하지 못하고 (극약처방) 그 이유조차 찾지 못하다가 최근에 원인분석을 들어갔지만 여전히 정밀성에서 부족한 기계를 생산할 수밖에 없음을 절감했다. 한마디로 자신을 할 수 없었다. 물론 최근에 그 정밀도를 다른 업체를 선정하여 나사를 구입하여 약간의 개선 효과를 보긴 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문제는 여전히 내포하고 있었으므로 정밀함을 따지는 곳에 납품을 하게 되면 반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확률로 따지면 50%정도라고 할까? 어쨌든 내 기계에 관한 사양을 그다지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였던 게 지금의 결과를 초래하였으므로 나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만 했다. 적어도 새로 만든 기계가 아닌 중고 기계를 놓고 따지는 그에 대하여 나는 분노를 느꼈던 것이다. 


                     ~~~~~~~~~~~~~


지금은 밀양에 출장을 간다.

D.S이라는 곳인데 어제 전화를 받기론 기계의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고장 같았다. 그것도 순전히 작업자의 부주의에 의하여... 내가 할 일은 노트북 컴퓨터를 갖고 가서 프로그램의 내용 중에 출력 쪽 번호를 다른 곳으로 바꿔주면 되는 간단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부러(일부러) 찾아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프로그램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프로그램을 개방한다는 것은 굉장히 예민한 문제였다. 다른 사람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동안의 시간을 노력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다만 이렇게 A/S의 고역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건 무엇보다 달콤한 유혹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내 아들이 내가 죽은 뒤에 똑같은 상황에서 직면하게 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적어도 내가 그토록 우려한 상황은 내가 죽은 뒤에 암도 내 뒤를 이어받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기계는 A/S 가 전혀 이로워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 내 뒤를 이어서 사업을 물려받게 되면 이렇게 개방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 않을까? (개방이란? 비밀번호를 넣지 않는 것을 뜻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다루는 다른 사람들이 임으로 조정을 할 수 있었다.)     


현재 시각 오전 7시 17분.

  열차가 대구를 지나자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붉은 노을이 동쪽 하늘에서 지평선과 맞다은 지점에서 윤곽을 드러낸다. 그리고 하늘은 이미 밝았고 다만 지상 위의 아파트 단지가 철로 변으로 가까이 드러났으며 먼 산 쪽은 아직도 구분할 수 없는 검은 산마루가 그대로 드러누워 있었다. 밀양에는 30분 뒤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우리 열차 경산 역에 도착하게 되겠습니다! 열차가 지연되어 죄송합니다.” 하는 남자 차장의 안내방송이 들린다. 

  경산 역을 벗어나자 시골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온 백색의 눈이 흩뿌려 놓은 산과 들이 펼쳐져 있었다. 이틀 전에 내린 눈 탓이다. 청도 역까지 가는 동안 대구와는 다른 지형적인 특징이라면 높은 산마루의 곡선이 지척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다. 이곳은 내가 진해로 군 입대를 할 대 약간 열차를 타고 가던 그런 낫선 이국적인 느낌을 다시 한번 일으키게 한다. 검은 장막에 산의 굴곡이 사람 얼굴, 여자 가슴, 엉덩이처럼 펼쳐져 있던...


열차 안에서는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박은 냇가에 얼음이 얼어 붙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텔과 주택은 연료를 떼어 추위를 느낄 수 있는 흔적이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청도 역까지 이르는 철로 변의 전경은 과수 나무와 평행으로 달리는 고속도로 위의 차량들 그 넘어 높은 산의 곡선이 시야를 가린다. 나는 5호 차량의 71번, 부산 방향으로 달리는 차량의 왼쪽 편 뒤 칸에 앉았는데 의자 뒤에 220 전원 콘센트가 벽 쪽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세 개나 되는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았으므로 220볼트 AC 전원이 필요했다. 그래서 2호차 22번 의자를 버리고 이곳으로 와서 앉았지만 빈 좌석이 많다보니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다.

    충북 옥천에서 경남 밀양까지 열차를 타고 오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것은 앞으로 배터리를 충전시키도록 나를 유도할 것이다. 다음 역이 밀양이므로 내릴 준비를 하여야겠다.   


  어젯밤에 7시에 김포에서 귀가를 하여 오늘 출장을 다시 가는 것에 대하여 나는 짜증이 났었다. 그렇지만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열차에 몸을 싣고 노트북 컴퓨터를 글을 쓰는 내게 진정으로 행복이 넘침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었다. 이런 사고력을 갖게 된 것은 차창 밖으로 펼쳐진 자연의 풍경이 있었으므로 더욱 차분해진다.


    ~~~~~~~~~~~

자 이제 다른 얘기를 하자!

 

1, 우선 내 사업적인 것부터... 어제 G.J에서 기계를 싣고 왔는데 이렇게 되는 것은 분명 다음 작업(기계 주문)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수입이 줄어들게 되고 결국,

  ‘공장 운영을 못해서 적자에 허덕이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게 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여기에 국한하지 않고 일파만파로 퍼져나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점차 다른 수입원을 창출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그것을 지금으로서는 기계 제작에 전적으로 의존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산을 할 수 있는 대체 공장을 만들 것인가!

  여기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 생각이다. 지관으로 포장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관 쪽도 생산을 할 수 있었다. 지관 기계, 지관은 내가 잘하는 것이므로 실패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 또한 기계적인 것으로 보다 유용성이 있었다.

  ‘무슨 지관을 할 것인가!하는 생각으로 골몰했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지 않은가!’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지 공장을 새롭게 확대할 필요가 있었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도 참여하게 하여 돈을 벌 수 있다면 적어도 지금의 환경에서 보다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었다.

둘 째 처남댁의 이혼과 그에 따른 불운. 아마도 둘 째 동생은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둘 째 처남댁으로서는 이혼까지 간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만든 둘 째 동생을 증오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자식들조차 그렇게 훌륭하게 크지 않고 어긋나게 변하지만 사실상 그런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단지 그들의 삶이 전혀 이롭지 않게 전개된다고 할지언정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모두 내 과오는 아니었다. 다만 친척으로서 가깝게 지내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어떤 꿈을 꾼다. 그것은 내가 좀더 큰 기업적인 공장을 운영하면서 윤택해지는 것이었다. 생산 공장을 어떻게 해서든지 확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고민을 하여 왔었다. 그렇다면 무슨 생산 공장인가?

  농업. 그 중에서 작물을 재배해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 것이다. 올 봄부터는 조금 바빠질 것 같다. 사실상 이 문제는 기계화와 함께 시행될 사항이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내게 기계적으로 다각적인 연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 큰 분쇄기, 믹서기, 포장기계 등이 필요했다. 지관 쪽으로는 지관을 만들 수 있는 기계가 필요했다.     


2, 책을 만드는 출판사를 확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좀더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카페 회원을 좀더 활용하면서 책을 만들어주고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3.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사람을 써서 기계를 운영하는 문제를 찾아 보자!

  올 해는 조금 한가해지면 저쪽에 집을 짓자!

4. 아들에게 기술을 전수하여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일 필요가 있었다.


5. 밀양에서 옥천까지 가는 무궁화 열차 안에는 차창 밖을 보며 완전히 딴판이다. 열차 내에는 너무 후덥찌근한 반면 박은 눈으로 세상이 온통 덮여 버린 자연 경관이 끊임없이 펼쳐서 있기 때문이다. 이틀전에 내린 눈 탓인데 좌측편의 언덕과 야산 논밭은 온통 흰색 천지였다. 거기에 눈부린 태양이 내려 쪼여서 더욱 희고 새 하얗다. 그렇지만 갈색의 짚과 풀숲도 더러 눈에 띄였으며 딱딱한 콘크리트 교각, 회색뱇 빌딩숲. 투명한 빛깔의 비닐 하우스, 잎이 떨어진 과수원의 줄을 맞춰 늘어져 나무가 도열을 하는 군인들처럼 줄을 맞춰서 있다. 매서운 추위가 불어 닥쳤지만 의외로 기차 안은 너무도 따뜻하여 차창밖을 바라보면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하마터면 거짓으로 글을 쓰는 것이라고 소리칠 것 같았으니까?

6. 아들은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 그렇지만 나는 쉬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어찌 마음대로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들은 이제 대학 2학년에 복학을 하게 될 것이고 나는 다시 새로운 기계, 사업, 포부를 다시 정립할 차례였다. 올 한해는 그래서 더욱 새로울지도 모르고...


7. 밀양에서 옥천으로 가는 동안 나는 6호차 25라는 자리를 배정받았지만 뒷자리 1번에 앉아서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었다. 그 이유는 6호차에는 맨 앞 좌석과 가장 뒤 좌석에 220볼트 전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콘센트 하나로 나는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은 탓도 컷다. 하지만 이렇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을 w나는 영행을 하면서 즐기는 탓에 그다지 오늘 하루가 아깝지 않게 생각이 되어 진다. 그럴만한 여유가 시간적으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가서는 더 집중해서 일을 할 필요가 있었음이다. 대구에 15일까지 납품할 NC 기계가 너무 빠듯했다. 아마도 부득불 연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리라!


8. 밀양의 D.S에서 고장난 기계를 살펴 보았더니 전혀 다른 고장 부위로 인하여 깜짝 놀랐다. 그것은 출력에서 4개의 접점이 모두 나갔기 때문이었다. COM1에서 44, 45, 46, 47이 연결됭 있었고 COM2에서 48, 49. 4A, 4B 가 연결되었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COM1의 모든 출력들이 끊겨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47번의 칼에 연결되어 있던 출력을 47, 46, 45의 출력이 전혀 연결되지 않았으므로 48번으로 이동을 해서 우선은 해결을 하게 되었지만 그 원인을 놓고 우선은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본적인 것은 외부에서 합선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었던 탓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칼을 작동시켜주는 솔로로이드밸브에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그곳을 살펴 보았는데 너무 엉망이었다. 전선이 엉키고 전기 테이프로 감아 놓은 피복을 잘 관찰 할 수 없어서였다. 그만큼 전선을 헝클어지게 처리해 놓았으므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방관할 수 밖에 없었다.

  ‘15일 정도에 기계를 수리하기 위해 싣고 갈 예정이므로 그때까지 무난하다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차를 타고 오기 전에 공장에서 깔끔하게 좀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우려를 했다.

  ‘그 전에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설령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확률이 반반씩이라면 역시 안 된다는 것으로 승률이 날 수 밖에 없지 않은가!’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나는 다시 출장을 다녀와야만 했으므로 이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후회가 들었다.


9. 오후 1시 36분.

  이제 영동역이 가까웠다. 다음은 내가 내릴 옥천역이고...

  내가 만들어 먹기 시작한 분말가루의 효과에 대하여 얘기해보자!

  지금은 몸 상태는 최상이었다.

  우선 어지럼증이 사라졌다. 이상하게도 환절기에 일어났던 기온 차이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었던 것에 비한다면 지금은 씻은 듯이 사라진 상태였다. 고혈압 약을 먹지 않고서도 그런 증상을 느끼지 않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서울 J.G 에 근무하던 두 사람의 경우를 들어보자! 그 두 사람은 현장 일을 하면서 육체적인 노동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 비만했다. 그렇지만 A 라는 사람과 B 라는 사람 중에 A는 그다지 비만은 아니었지만 병원에 입원을 할 정도로 심각했고 결국에는 그 원인을 혈압에서 찾아서 약을 복용함으로서 해결점을 찾았지만 B라는 사람은 수긍을 하고 자신의 육체에 찾아온 병에 대하여 그다지 싫어하는 기색도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던가! 마치 세상이 끝난 것처럼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운동 요법을 시작하였으며 마침내 음식을 끊을 정도로 강한 반발을 했다. 또한 직접 식물성으로 약물 요법을 찾게 되었으며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자부할 정도였다.

   


8. 1시 12분.

  김천을 지나고 부터는 높은 산 봉우리가 멀리 솟아 있었는데 그 능선의 굴목을 선명하게 나타내면서 은빛의 빛깔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렇지만 눈이 오고 하루가 지난탓에 가까운 나무 가지와 숲은 따뜻한 양지쪽부터 눈이 전멸을 하였다. 그래서 먼 산에 굴곡진 산의 계곡들도 양지와 음지가 확연하게 구별이 갈 정도로 흰색의 조화를 이루웠다.


 

“커하나, 둘, 셋,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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