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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2023년 군서의 감자밭에서... ***
2023.05.21 16:53
619. 어제 오후 6시에 군서 산밭에 갔었다. 봄에 감자를 심어 놓은 곳과 가족묘가 있었으므로 이번에는 예초기를 들고 가서 잔디를 깍아 주려고 계획을 세웠었다. 봄에 농약을 뿌려서 일반 풀을 제거하고 잔디만 남기는 방법을 취해야만 했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으므로 일반 잡풀이 잔뜩 자라 있을 터였다.
'예초기를 가지고 갈까? 아니면 농약분무기를 갖고 갈까?'
두 가지 작업을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풀이 너무 자라서 농약이 많이 들고 효과가 떨어지텐데... 이번에는 예초기로 풀과 잔디를 깍아내고 며칠 뒤에 제초제를 뿌리자!'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산밭에 도착하여 첫 눈에 들어오는 전경은 봄에 심어 놓은 감자가 얼마나 자라 있는 거였다.
'잘 살아 있게지?'
해마다 감자 수확을 많이 했던 곳이므로 기대를 한 곳인데,
"딸그닥, 딸그닥..." 하는 소리가 줄을 띄운 밭의 중간에 허수아비처럼 생긴 사람모양의 은박지가 소리를 낸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밭을 가로 질러 쳐 놓은 긴 동아줄에 세 개의 은박지가 반복적으로 흔들리면서 유난하게 움직였다.
"이크, 그 소리 때문에 고라니와 멧돼지가 오지 않겠구나!"
오후 6시에 출발을 하였으므로 예초기를 메고 풀을 모두 깍은 뒤에 산밭에서 내려 올 때 쯤 되자 해가 뉘엇뉘엇 내려 왔다. 뒤에 계속 따라 붙는 모기 파리를 손으로 박수를 치듯이 잡아 가면서 쫒아내다가 양손에 예초기와 자루를 들고부터는 속수무책으로 얼굴을 뜯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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