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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철스크랩 부산물 ***

2023.03.31 09:24

文學 조회 수:56

어제 공장의 철스크랩을 치웠다. 대전에서 온 고물 치우는 사람은 나 보다 9세가 많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왕년의 고물 수집상을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는 가족 관계가 복잡하다고 하네요. 부인은 있었고 슬하에 자식들이 둘 있는데 딸은 이혼하고 손자 손녀를 데리고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산다는 것이었고 아들은 군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하여 현재 근무중이지만 허리가 다쳤다는 것입니다. 딸 때문에 자신이 고물 장사를 하여 벌어서 먹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거의 2년 만입니다. 철스크랩을 치우지 않은지가... 그러다보니 공장의 실내가 엉망이었지요. 치우지 않아서인데... 


  453.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 갔다." 

  공장에 쌓여 있던 철스크랩을 어제 치우게 되었다. 


  "예전에 이걸로 돈 벌어서 자식들 키우고 학교 보냈었는데... 지금은 크게 돈을 못 벌지요!"

  철공소에서 철스크랩이 나오는 건 당연한데 그것을 퍼가는 사람은 마치 똥을 치우는 사람들처럼 뒷 전으로 여기기 일쑤였다. 리아카로 철공소를 누비면서 철스크랩을 퍼가는 얘기가 말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죽었어요! 노후화 되어서 이제는 그 골목에서 사라졌으니까요."

  "아, 그렇군요! 아저씨는 그나마 살아 계시는데... 제가 알 던 박 씨라는 사람도 그럼 죽었겠네요?"

  "나보다 한 참 많았고... 큰 돈을 못벌었어요. 자식들 때문에..."

  "왜, 그 사람도 자식을 많이 뒀나 보죠!"

  "자식들이 돈을 웬간히 뜯어 갔어야 말이죠? 우리처럼 고철을 퍼가는 사람이 뭔 돈이 있다고..."


  내가 대전광역시에서 철소를 시작하면서 만났던 철스크랩을 치워가는 사람을 만난 것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결과였다. 왜냐하면 철을 깍고 가공하다보면 그에 따른 부산물이 나오게 되는 데 그것을 치워가야만 작업장이 깨끗해져서 그나마 작업공간을 유지할 수 있었다. 30년 전의 그 때는 리어카로 철공소 골목을 돌면서 기리꼬를 퍼가는 사람들이 불르면 언제든지 와서 쌓여 있는 철 부산물을 리어커에 싣고 갔었다. 무엇보다 대전광역시에는 고만고만한 철공소가 골목을 형성하면서 대전역 근처 원동과 인동 4거리 뒷골목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으며 그 중에 한 곳이 내가 마찌꼬바 공장을 차려서 운영하던 곳이었으니까. 

  이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철스크랩을 가져가는 사람이 늘 대기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세월이 지났고 내가 옥천으로 이사를 온 뒤에는 상황이 점점 더 나빠졌다. 이곳에서는 마땅한 고물상들이 없었다. 그렇다고 대전광역시처럼 리어커를 가지고 다니면서 기리꼬를 퍼가는 사람도 전무한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대전에서 고물상 하는 사람이 와서 치워 갔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건강이 나빠져서 요즘은 통 오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고물을 퍼가는 사람이 없다는 건 그만큼 쌓여 있는 철스크랩을 치울 수 없다는 최악의 경우를 만들었고 2년 째 그대로 쌓여 가는 기리꼬로 온통 공장 안에 그만큼 지저분하여 결과적으로 작업의 능률이 떨어지게 될 정도였다. 

  그런데 대구의 하빈으로 2호 기계를 납품한 뒤에 마침 앞집에 다른 철공소에 와서 철스크랩을 치우러 온 B 씨를 알게 되었다. 대전의 인동에서 근거지를 두고 있는 그 사람은 배가 불쑥 나왔고 몸 상태가 비만스러워 보였다. 그렇지만 1톤 화물차를 갖고 있었고 12km 떨어진 이곳까지도 출장을 와서 기리꼬를 퍼 간다고 했었으므로 약속을 잡고 어제 왔던 것이다. 

  얼마나 반가운지 나와 아내는 어제 오전 내내 그를 도와서 공장내의 지저분한 상태를 청소하게 된다. 우선 천정에 매달린 비닐로 된 천막을 걷어냈다. 이제 봄이 와서 필요 없었진 것이다. 그것만 해도 한결 나았다. 


  454. 동굴 속처럼 공장의 천정에 매달아 놨던 비닐 천막으로 겨울을 버텨냈었다. 너무도 추워서 손이 곱아서 일을 못할 정도로 작업을 못하였던 탓에 임시방편으로나마 그렇게 겨울을 나왔다. (벗어났다) 그리고 이제 봄이 왔고 허물을 벗어 던지듯이 봄 청소를 한다. 

  '말끔해진 공장 분위기를 만들어서 기계 제작에 더욱 깨끗한 느낌을 부여하려는 게 어찌 이다지도 힘들단 말인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던 공장 내부의 철스크랩을 말끔히 치워버리자 느낌이 새롭다. 그도 그럴 것이 2년 동안  철스크랩을 치우지 못해서 쓰레기 속에 파묻혀 버릴 듯하던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였었다. 이런 모든 게 갑자기 지저분한 것을 치우고 나자 내부가 다 환해졌으니 어찌 기분이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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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