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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290. 설 날 아침에 출근하여 작업을 하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선반 머싱을 어제 고쳐 놓았던 탓에 다시금 원활해진 느낌이다. 만약 어제 수리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우울하고 신경이 많이 쓰였을 텐데 그렇지 않고 집중력이 높아 졌고 기분이 상쾌하여 모든 게 불안하지 않았다. 그런 마음 가짐으로 서보모터와 볼스크루우를 연결하는 후렌치의 한 쪽 편( 서보모터를 결합하는 부분. 서보모터를 끼우고 조입하는 조임장치가 끼우지도록 가공함)을  새로 선반머싱으로 가공하였다. 한 개가 아닌 세 개씩이나 한꺼번에 작업하였는데 이렇게 작업하면 한 개를 가공할 때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유리함을 갖게 된다. 

  부속품은 미리 구입해두고 1차적으로 확장한 끼우는 부분에 용접을 해 둔 상태다. 그것을 가공만 하면 되었다. 


  오전 9시 30분 정도에 퇴원을 한 뒤, 성묘를 갔다 온 뒤, 점심을 함께 먹고 윷놀이에 돌입한다. 방 안에서 하는 윳놀이다. 원래는 4형제로 나누지만 올 해는 3팀만 구성된다. 그러다보니 좀더 빠른 윳놀이가 진행된다. 대마가 잡히는 경우도 들하다. 그렇지만 막내 동생이 오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그다지 서운하지가 않았다. 둘 째 동생이 인연을 끊고 갔을 때도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막내 동생이 그렇게 성격이 변하여 나와 거리감을 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둘 째 동생도 오지 않았지만 아들 둘을 보내고 윳놀이에서 계속 돈을 따는 거여서 그나마 측은견심이 많이 완화된다. 

  '내가 준 돈 오 만원을 잃고 가면 찾아온 보람이 없을텐데...'

  그렇게 생각이 앞서갔었는데 다행히도 계속하여 따고 있었다. 막판에 두 판은 내가 이겨서 그나마 두 번은 만회를 한 셈이다.


  한 사람당 일 만원씩 걸고 윳놀이를 하는 재미. 이번에도 세 째 동생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하였고 결국에는 실망한 듯 낙담한 표정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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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