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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미래에 대한 희망 (6) ***

2022.11.24 12:18

文學 조회 수:117

어제 저녁 식사를 한 뒤,  전화가 와서 근처의 타올 공장으로 출장을 가서 밤 10시까지 작업을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 잘못되어 있다고 하여 아침에 쓰던 글을 중단하고 부라부랴 출근을 하였습니다. 출장을 나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집에까지 찾아와서 사정을 하자 어쩔 수 없이 어제 밤 탁구를 치러 가지도 못하고 출장을 나갔던 것이 전혀 소용이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고 다시 재 작업까지 하게 되었다는 점을 알려 줬습니다. 


  80. 어제 근처 가까운 섬유공장에서 출장을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탁구를 치러 가지도 않고  출장을 나갔던 이유는 그곳의 사정이 딱해서였다. 원래 공장에서 가까운 곳에 출장을 나가지 않았었다. 내 기계가 아니여서 곤경을 당하기 일쑤였던 것이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작업도 밀려 있는 상태였으로 구태여 돈도 많이 벌 지 못하는 출장을 나갔다가 오히려 일 값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가급적이면 사양해 왔던 것이다.


  81. 군서 산밭과 청성 윗밭에서 밭 주변의 나무를 베어 내고 그것을 싣고 내여와서 1톤 화물차에 싣고 집으로 갖고 와서 화목보일러의 땔감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서다. 그러나 나무가 필요한 이유는 3층 사무실에 온수를 보급하기 위해서다. 따듯한 방안을 선호하는 겨울철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땔감이 없었다. 폐목을 저장했다가 때는 것이 고작이지만 그것마저도 많지 않았으므로 땔감을 구한다는 건 어려웠다. 대전으로 나가서 버려진 나무 빠래트를 주워다가 1톤 화물차에 싣고 와서 때는 게 고작이다.


  82. 부산 영도다리 근처의 월세집. 


나오는 사람들

  최 창원 : 69세. 아내가 암으로 투병을 하다가 결국에는 죽게 되자 심신의 변화가 생겨서 집을 떠나 여행을 시작한다. 그렇지만 여행 3년만에 영양실조에 걸렸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요양을 한 뒤, 1년 뒤에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집을 두 번째 떠나서 나그네 생활을 이어 간다.   

  땡 중 박 선달 : 그의 집에 법당을 모셔놓고 마을 한복판의 집에서 일반사람처럼 살고 있었다. 사이비 종교 집단처럼 그는 교주처럼 지낸다. 


  최창원은 집에서 나와 아침겸 점심을 자갈치 시장에서 해결한다. 그가 잘 가는 시장 내 한 식당. 각종 해산물을 넣어서 부두찌게 처럼 먹는 밥을 먹기 위해서다. 시골과 다르게 도시는 돈만 있으면 그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 그가 부산의 영도다리 근처에서 하숙집을 얻었는데 방 한 칸에서 겨우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 부엌까지도 딸려 있고 화장실과 세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사람이 주거하는 데는 전혀 불편하지 않는 월세집을 얻은 건 오래 머물지 않는 생활 때문이었다. 

  장기간 머물지 않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사실로 이곳에서 나름대로 적응을 하면서 지낼 수 있었던 건 바닷가여서다. 그의 하루 일과는 아침을 거른다. 새벽에 일어나서 근처 부두에서 일 할 곳을 찾아서 물건을 나르고 생선을 손질한다던가 공사장에서 일을 하면서 지냈다. 그리고 일을 하지 못할 때는 해안가를 거닐면서 시간을 때울 수 있었다. 그러다가 저녁에는 다시 셋방으로 돌아 왔다.   

  이곳에서 그는 결코 신사가 아니었다. 항상 작업복 차림에 11월 중순의 날씨로 인하여 잠바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에는 빨모자를 썻다. 69세의 중년의 나이를 드러내는 건 모자에 가려진 흰 머리칼이며 눈가에 주름잡힌 주름과 다크써클이다. 그 나이를 대변하듯이 얼굴의 왼 쪽 빰에는 검은 버섯 모양의 검버섯이 있었고 얼굴 곳곳에 태양빛에 노출된 검은 빛의 잡티가 많이 보였다. 그것은 영락없는 노인의 얼굴이었고 생활의 찌든 때였는데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썬크림을 바르지도 않고 햇빛에 노출시키고 있는 건 그가 이미 피부관리에 체념한 사람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늙은 노인네의 모습이 얼굴 표정에 역역했고 그걸 전혀 가리지 않고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사람들 틈에서 힘차게 걷는 행동이 무엇보다 건강함을 나타냈다.


  아직도 건강하게 길을 걷는 모습으로 영도다리 근처의 자갈치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무척 바쁜 듯했다. 이윽고 생선가게가 즐비한 한 골목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 선다.

  "주모, 생선을 넣은 부대찌게 부탁해요!"


  83. 시간의 구분. 어제 출장을 나갔던 골과 공장에서 2km 내외의 세산리(옥천군 지명이름) 실공장에 다시 가게 되었다. 그런데 불과 1시간을 다녀 왔느네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만약 그 시간을 컴퓨터 작업을 했다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겠지만 출장을 나간 상태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같은 시간임에도 다른 차이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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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