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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김포 출장 (102)
2022.11.09 17:34
'아, 벌써 11월도 9일이나니...' 오늘 오후 5시. 네이버 카페의 출석체크에 들어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날짜가 흘렀다는 사실에 대하여 그만 후회만 남게 됩니다. 어제, 오늘 이틀째 김포 B.H라는 거래처에 출장을 갔다 왔습니다. 하루면 될 것인데 오늘까지 이틀간 나간 이유는 한 번에 기계를 수리하지 못해서라고 할 수 있었지요. 그 이유는 부속품을 갖고오지 않아서였고 피로감이 온몸을 감싸와서 파김치가 된 기분이 듭니다. 이틀째 잠을 4시간 밖에 자지 않고 버티고 있었지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출장을 나가게 되면 내 몸이 아닙니다.
11. 이틀전 콩 밭에서 하루는 콩을 예초기로 배고 이틀날에는 수거를 하느라고 온몸이 녹초가 된 가운데 처음 출장을 나가는 날은 밤 12시에 잠을 잤었고 새벽 4시 30분에 깨었습니다. 김포까지 장거리 운전으로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쯤이었다.
1톤 화물차로 시이소 게임을 하듯 차를 몰았었다. 강남에서 차량이 막히면 꼼짝을 하지 못하게 되는 걸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기 위해서 과속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모니 1차로에 진입할 수 없는 화물차로 뒤에 차량이 안 올 때를 기다렸다가 1차로로 뛰어 들어서 강남로 고속도로 진입도로까지 왔는데 계속하여 서다가다를 반복한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빨리 오는 게 유리했다. 그만큼 차량이 밀리지 않았기 때문인데...
'젠장, 고장난 곳이 다른 곳이잖아!'
기계를 수리하려도 들여다 봤더니 전혀 엉뚱한 곳에 고장이 나서 고칠 수 없게 된 것이다.
"기계를 싣고가야만 하겠어요!"
내가 기계를 수리하려고 전기 박스를 열고 내용을 살펴보다가 갑자기 그곳의 사장에게 말했다.
"왜요? 여기서 고치지 않고 가져가겠다는 거예요?"
"예! 도저히 고치지 못하겠어요. 기계 고장난 부분이 엉뚱한 곳이여서..."
"그러면 안 되겠네요? 여기서는..."
"예.... 기계 고장 부위가 전혀 예기치 않았던 부분이고... 부품을 갖고 오지 않아서 싣고 가서 고쳐서 갖고 와야만 할 듯 합니다."
12. 그렇게 하여 어제 출장을 나갔다가 기계를 차에 싣고 내려와서 밤 12시까지 작업하다가 겨우 고쳐서 싣고 오늘 새벽 다시 4시 30분에 일어나서 출발을 하였는데 잠을 잔 것이 밤 12시 이후였으니까. 불과 4시간도 못 잔 것이다. 그렇게 이틀째 잠을 자지 못한 상태로 다시 출장을 나가게 된 것인데...
13. 기계를 제작한 기술자라고 해서 모두 고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황당하게도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터져서 현자엥서는 도저히 고칠 수 없다는 판별을 내렸으므로 어쩔 수 없이 기계를 싣고 와서 밤 늦게까지 수리를 해서 다시 갖고 가기까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14. 그런데 내일부터는 콩 수확한 것을 탈곡해야만 했다. 지금은 두 차분의 콩다발을 시멘트 바닥에 펼쳐놓고 말리고 있는 중이었지만 그 중에 바짝 마른 것을 탈고기에 넣어 탈곡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절반을 탈곡시켜야만 했고 나머지는 다시 건조를 시켜야 한다. 그렇게 부피를 줄여가면서 콩타작을 하는데 마구잡이식으로 탈고기에 넣을 수 없는 이유가 건조되지 않는 건 탈곡기가 막혀서 고장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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