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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콩 수확을 하면서... (5)
2022.11.07 22:59
10. 아직 초록빛이 가지시 않는 음달진 곳의 콩을 줄기 채 낫으로 벤다.
바짝 마른 컴은 콩은 그냥 둥글고 검기만하다. 특색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같은 밭에서도 콩이 익는 차이가 달랐는데 산그늘에 가리는 부분은 콩이 햇빛을 보지 않았서 아직 체 익지 않았다. 줄기의 잎도 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콩깍지도 갈색이 아닌 초록색 그대로다.
그런데 그 속에 들어 있는 콩은 완전히 익지 않았는데 자주빛에서 초록빛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때론 연한 자주색을 띄우고 부풀어 오르고 타원형의 보석처럼 탱탱하다.
껍질째 불에 그슬러 먹으면 완전히 고소한 맛이 일푼인 콩밭의 도둑질을 하고 싶은 이유도 바로 그 맛 때문이리라! 콩서리가 그렇게 하고 싶은 건 익지 않은 콩을 낫으로 뭉뚱그레 베어다가 불을 피워 그슬러 먹는 재미가 바로 고소함의 일품이라고 할 수 있는 콩 맛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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