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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0월의 끝자락에서... ***

2022.10.31 09:27

文學 조회 수:86

10월 31일 월요일. 날짜의 의미에서 볼 때 매우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그토록 절망적이었더 10월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으니까요. 아내의 유방암 치료로 인하여 이례저례 불안만 가중되었던 달. 그리고 젊었을 시기 군대에서 제대를 하던 달.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은 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의미가 크게 와 닿았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만들었는데 과거보다 미래에 다른 차이점을 부각하여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려야만 한다는 사실. 어쩌면 한 쪽은 버리고 다시 다른 쪽을 취해야만 하는 갈림길의 의미를 두웠던 10월이었습니다. 


  53. 오늘 하루가 10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은 얼마나 중요한가! 모든게 오늘 한 순간에 달려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안타까운 심정이다. 어제와 엇그저께도 공장에 출근하였고 기계 제작 일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능률을 최고조로 높이기 위해 다른 건 무시하기로 했었다. 이 뜻은 일의 구분을 두 가지로 나누고 확실하게 날짜를 정하여 기존처럼 두 가지를 공존하지 않고 한 가지만 전념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아내가 3차 항암치료를 받는 

  '내일 11월 1일을 계기로 4차 항암치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20일 중에 앞의 10일 동안은 <책을 출간하는 편집작업>에만 집중하자!' 는게 그 첫 번째 선택이다. 내일 충대병원에서 항암주사를 맞는 아내와, 

  '아내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문학에만 전념하자!' 는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게 10일 간 문학에만 정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계기였다. 앞으로의 남아 있는 내 인생을 문학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인생 목표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처지에 대한 도전이었다. 


  54. "앞으로는 기계 주문이 줄어 들지 않을까 싶어"

  "아예 주문을 받지 않는 게 어때요?"

  "그럼, 뭘 먹고 살지?"

  "당신 연금 있잖아요!"

  "그걸로 사는 걸 유지할 수 있어? 당신이 허리띠를 졸라매면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거쟎아?"

  '그렇죠? 보험료가 나가고 기본 생계비란 게 있고...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보통의 비용은 지불해야만 생활을 유지한다는 게 기본상식인데... 어떻게 먹을 걸 줄이고, 나가는 돈을 끊겠어요!'

  "그럼, 집을 팔아서 연금으로 삼는 건 어때!"

  "그건 애들에게 넘겨 줄건데 어떻게 팔아요!"


  아내의 단호한 어조다. 기가막힌 일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내가 생계비는 그대로 받아야 하겠다는 고집을 계속 세운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모순이 존재한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기계제작이라는 직업을 그만 둬야만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돈을 벌 수 있는 마땅한 대처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내가 하고 싶은 계획은 그동안 써 놓은 홈페이지 내용의 수 백권의 원고를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는 거였다. 그리고 올 해부터는 65만원씩 국민연금도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사업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내가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는 3개울 동안 그야말로 바늘 방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불안에 빠져 있었다. 점점 더 조여오는 수입의 저조. 지난 3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결과였다. 아내가 없이 혼자서 일을 하게 된 상황 설명은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았으니.... 

  그리고 마침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책을 찾게 되었으니...

  그건, 모든 걸 팽개치고,

  '아내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편집 작업을 하자!' 는 거였다. 하지만 마음 약한 내가 내일부터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55. 다시금 돈을 벌기 위해 다음 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은 하루 종일 내 시간을 모두 복잡한 작업장에서 보내야만 한다. 이 때의 내 모습은 전혀 재 자신이 돈 벌이에만 치중한 기계처럼 느껴진다. 오로지 돈만 추구하는 일벌레에 불과하였다.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 전락한 느낌. 

  "내가 공장에서 일을 하면 공기가 좋지 않아서 암이 재발할거예요!"

  "일을 하지 않으면 뭘 먹고 살지?"
  "내가 죽는 게 나아요? 아니면 더 사는 게 나아요?"

  "말하면 잔소리지... 왜, 그걸 물어?"
  "일을 하면 암이 재발하여 죽을거라잖아요!"

  "누가그래!"

  "사람들이... 모두다..."

  "일을 하지 않아도 굶어 죽어! 죽는 건 마찬가지 아닐까?'

  "한 가지 방법은 있어?"
  "..."

  "집을 팔자! 그래서 그 돈으로 노후 자금으로 쓰고..."

  "그 집은 안 돼요!"

  "왜, 안 돼?"

  "애들에게 물려 줘야만 해요! 또 그러겠다고 말했고..."

  "우리, 남은 인생이 더 중요하지 않아? 그 걸 팔면 편안한 여생을 살 수 있는데 왜, 안 팔겠다는 거지?"

  "글쎄 안 된다면 안 돼요!"

  "그럼, 일해야 할거 아녀?"
  "일은 내가 두 번 죽는 거라 안 돼고..."

  "애라! 할 수 없다. 나도 그만둬야지!"

  "왜요? 당신 혼자 일하면 될텐데..."

  "미쳤어! 나 혼자 일하다가 그만 미쳐서 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혼자서 하라는 거지?"
  "당신이 나 죽으면 혼자서 한다고 그동안 입버릇처럼 말해 왔잖아요."

  "그건 이혼했을 때 그렇겠다는 것이고... 당신하고 이혼하면 다른 여자 데려다가 같이 일 할거야!"

  이 때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가는 한 여자가 있었다. 거래처의 공장에서 아주 일을 잘 하는 여자였는데 내가 이혼을 하고 그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살면 우선은 아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러고 싶지 않았었다. 그러다보니 몇 번 관계를 갖은 뒤, 그만 자연스럽게 멀어져서 지금은 전혀 소식조차 모르고 있었다. 우연히 함께 동침한 사이가 그처럼 간절히 떠오른 이유는 아내가 일을 함께 하지 못한다고 한 뒤부터다. 

  왜, 그렇게 간절하게 떠 오르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전혀 소식을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연락이 되면 당장이라도 불러오고 싶기까지 했을 정도다. 아마도 그렇게 찾아 내 뒤에 데리고 와서 함께 일을 하게 되면 모든 게 바뀔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건 소설 속에서나 가능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 나이에 다시 재혼하는 게 어디 쉬운가! 차라리 혼자 산다는 게 더 나았을 정도로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것 자체가 짐과 같았다.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우리에게 와서 함께 살던 과거가 떠 오른다. 그야말고 사람이 아닌 짐승이었다. 낮에는 자고 밤 만되면 괴롭혔었다. 온갖 심부름을 다 시켜가면서 놀아달라고 칭얼대었는데 밤 새 시달리다보면,

  '내가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닌가! 하고 의문이 들기조차했었다. 

  낮에는 일을 해야 했고 밤에는 잠을 자게 되지만 모친이 뇌경색으로 치매 증상까지 찾아와서 옆에서 함께 1년간 정상으로 치료하여 만들어 놓겠다는 내 의지가 환자로 받아 준 모친에게 밤새 시달리지 않을 수 없었고 그로 인해서 밤새 시달리게 된 과거의 기억.


  한 사람을 간병한다는 게 그처럼 힘들 줄 몰랐었다. 1년 동안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정상이 아닌 모친을 집에 데려다가 간병을 하면서 겪는 그야말로 인생일대의 최악의 상황을 나는 지금과 비교할 수는 없다. 지금의 아내는 똑같은 부담을 준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내가 한 여자의 뒤 치닥거리를 한다는 의미에서는 비슷하다는 걸 감지한다. 환자의 약해져가는 의지가 바로 그것인데 그런 기운을 감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느낌은 바로 육체가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정도의 차이가 주는 압박감과 비례하여 모든 걸 거부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또한 다른 여자를 데려다가 그런 과정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 B라는 여자를 찾지 않으리라는 점을 진작해도 무방하다.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더 부담스러운 여성을 갖게 되는 게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그런 시도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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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