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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아내의 유방암 수술을 한 8월 22일 이후 10일 간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을 하여 집에서 지내다가 어(8월 31일) 통원치료를 받으러 갔었고 오늘은 물리 치료를 받기로 하였다고 다시 병원에 다녀오게 됩니다. 그리고 9월 3일(토요일)에는 항암 치료를 한 달간 받기 위해 인공 호수를 가슴에 꽂기 위해 다시 병원에 갈 계획이고 그 뒤부터는 항암 치료가 시작된다고 예상하였습니다. 식탁에 늘어나는 각종 약을 보면 온통 도배를 하듯 늘어난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그제서야 암 치료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에 대하여 실감하고 심각하게 받아 들이게 되었을 정도로 이해하였고...


109. 어제는 유방암 수술을 한 뒤 퇴원을 한 8월 22일 이후 다시 통원치료를 받게 된 첫 날이었다. 충남 대 병원에 아내를 데려다 놓고 15km 거리를 달려서 옥천으로 돌아온 뒤 정오가 되었으므로 점심을 먹고 난 뒤, 다시 이번에는 대전의 판암동 지하철 역에 아내를 데리러 간다. 서대전 역에서 전철을 타고 판암동 역까지 와서 기다리는 아내를 태우러 가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선 우리가 사는 옥천에서 판암동까 12km 거리였다. 그러다보니 충남대학교까지 가는 거리보다 가까워 져서 그곳으로 와 있게 되면 그만큼 운전하는 시간이 짧아졌고 대전 시내 한복판을 복잡하게 다니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선호하는 편이었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아내다. 운전 면허 증은 갖고 있었지만 장농 면허였다. 그러다보니 병원에 데려다 주는 건 내 몫이었다. 그것이 미안하지 아내는 토요일에 항암 치료 전 인공호수를 꽂으러 가는 날은 아들 차를 타고 갈 것이라고 미리 알려 준다.

"다음 주 부터는 한 달간 항암 치료를 받게 될 것같아요. 그래서 가발도 맞춰 놓아야 할 듯 하고..."

"어제 병원에서 의사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어? 결국에는 그렇게 되고 말았고..."

결국에는 상태에 따라서 항암제 투여 여부를 하던가 다른 약물을 복용하던가 그 결정을 하게 되고 가급적이면 머리가 빠지지 않는 약물 투여로 발표되면 좋겠다고 했던 아내였지만 이제는 항암 치료를 한 달간 받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자 어쩔 수 없다고 체념을 한다.

"할 수 없지 어떻게 하겠어요! 다만 딸 아이 결혼식 전에 머리가 났으면 좋을텐데..."


전에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가슴이 막힌 것처럼 콩당콩당 뛰었고 잠을 설칠 정도로 불안스러워 했던 아내였다. 그리고 지금은 수술후에 그나마 항암 치료를 앞에두고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끝나자 다시 두 가지 걱정이 늘어났다. 끝도 모를 터널 속을 들어서기 전과 들어 선 뒤의 느낌이 바뀐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깊은 터널 속을 들어선 뒤, 느끼는 심정은 불안감이었다. 정상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이제 암 환자들이 겪는 온통 물리 치료와 항암 치료가 점점 더 심각하게 몸에 자극을 줄테고 그 자극전에 각종 약물로 몸을 충전하기 위한 의료보험도 적용하지 않는다는 영양제를 어제 의사의 처방전으로 충대병원 앞의 약국에서 18만원을 주고 구입한 카드 청구 내용을 내게 전송 받았었다.


110. 오늘은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다시 충대 병원에 간다.

"오늘은 뭣 때문에 간다고 했지?" 하고 내가 아침을 먹으면서 물자,

"오른 쪽 팔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땡겨서 물리치룔ㄹ 받는 거예요!" 그렇게 아내가 대답했다.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유성의 ** 라는 병원에는 토요일에 가야만 하고..."

"그 곳은 충대병원이 아니잖아?"

"충대 부속 병원인가봐요. 충대 병원은 너무 바빠서 외주를 준 것같던데..."

"그래? 간호사들이 할 수 없는 건가..."

"병원장끼리 통하던가 서로 연결되었을 것 같은데... 가 보변 알겠지만 그 날은 아들이 쉬는 날이여서 함께 갈 거예요."

"?"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항암 치료를 받는데... 항삼 치료 때는 삼 일정도 입원해 있게 되고... 다시 퇴원 했다가 다음 항암 치료를 받는데... 그런 과정이 한 달 정도 계속돈다고 하네요!"

그렇게 아내가 계획된 병원 치료를 줄줄이 외우듯이 말하였는데, 그제서야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 지금까지는 너무 쉬웠어! 아무래도 내가 너무 아내가 엄살을 피우는 게 아닌가 의심했었나 본데, 지금부터 시작이구나!' 하면서 이 항암치료를 받는 단계에서 머리털이 빠진 아내 모습이 보였다. 왜 그렇게 아내가 낫설고 어색한가! 그녀가 그런 모습으로 변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담스럽게 다가 왔다.

'왜, 내 여자가 저런 모습으로 바뀌어야만 할까? 현실과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어쩌면 달라진 그런 모습이 너무도 이질적이었지만 그것이 직접적으로 겪게 되면 바로 현실로 바뀌리라! 그렇지만 서울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집에서 요양하지 않고 근처 다른 병원에서 요양하게 될 텐데...' 그런 상황이 눈 앞에 그려졌다.

'그래, 왜 사람들이 암 수술이후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이유를 비로소 알겠다. 전문 병원에서는 병실이 모자라서 빨리 퇴원을 시키고 거리가 먼 사람들은 근처 요양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하는 동안 지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겠어!' 하면서 깨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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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