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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공황장애 8/16

2022.09.20 01:02

文學 조회 수:69



아내가 입원한지 5일째. 혼자서 살아 나간다는 어려움이 구구절절하게 느껴집니다. 거기다가 낮에 일을 하는 공장에서의 생활은 더욱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돈을 벌어야만 하는 기계제작이라는 과중한 작업은 생각만큼 능률이 나지 않았는데 전혀 진척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어제 기계 페인트칠을 끝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로 하루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되었지요. 작업의 진척이 너무도 없었으므로 오늘은 6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깨었을 정도입니다. 일찍 출근할 예정으로 방법을 전환하였지요. 그만큼 작업 진척이 없다는 사실로 인하여 공황장애에 빠져 버렸을 정도입니다.

50. 모든 사고와 행동이 바뀌어야만 했다. 아내가 입원한 지 오늘로 5일째였으니까.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저녁에 일찍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6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깨었다.

'그래,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자!'

그렇게 결정을 내린 상태. 하지만 탁구를 치러 가는 월.수.금요일에는 잔업을 할수 없었다.

이것마저 할 수 없다면 건강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어제 8월 15일 광복절인 탓에 탁구장에는 절반 정도의 인원이 탁구를 쳤었다. 공휴일에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주말과 휴일에도 탁구장은 빈다. 그렇지만 내가 탁구장에 가는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다. 그만큼 체질적인 문제점을 몰고 왔던 과거의 건강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깨닫았으니까.

어제는 공장에서 조금 늦게 나왔었다. 오후 6시에 작업을 끄내야만 했지만 7시까지 일하게 된다. 기계의 스트로바(끝부분에 멈추는 장치)를 용접해서 붙였는데 부드럽게 이동대가 움직이지 않아서다. 그래서 다시 붙이기를 세 번 가까이 절단했다가 다시 붙이곤 했었다. 용접을 하면 고열로 인하여 철판이 휜다. 그 휘는 끌어 당김으로 인하여 간격이 좁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서 L.M 가이드가 간격 격차가 벌어져서 이동대가 부화를 받게 되었었다. 움직임이 둔화되는 강한 압박을 받았던 것이다.

51. 어젯밤 11시 쯤에 잠 자리에 들었는데 창문에서 빗 방울이 들이쳤다. 번개가 번쩍 거렸다. 하지만 천둥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멀리서 그렇게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후두둑!"

비가 내리는 듯하여 약간 열어 놓은 창문으로 바람과 함께 비가 떨어졌다. 창가에 이불을 펴고 누워 있었고 그 아래로 비바람이 들어오면서 얼굴로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진다.

할 수 없이 일어났다. 창문이란 창문은 모두 닫고 다른 방에 창문도 닫아야만 했다. 비가 많이올 기세였으므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첵이다. 그리곤 안 방에서 누워 선풍기를 튼다. 그리곤 깜빡 잠들었다.

"띠리릭 띠틱! 띠리릭 틱..."

알람소리를 듣고 깨었다.

한 번 잠들면 함흥차사(咸興差使)인 내가 유일하게 깨울 수 있는 휴대폰의 알람. 이렇게 알람을 시시때때로 지정해 놓고 생활하는 이유는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 전에는 아내가 깨워 줬었다.

우선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본다. 벌건 황토물이 도랑을 체우면서 흘렀다. 비가 제법 밤 새 내린 모양이다.

52. 여기서 아내가 없는 생활이 5일 째 지속되면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음을 깨닫았다. 혼자서의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면서 나름대로 터특하게 된 지혜(?)란 잘 먹는 거였다. 그리고 탁구를 치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또한 낮에 기계 제작 일에 전념함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게 그만큼 중요했다. 그것은 앞으로의 내 생활에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리라고 본다.

그만큼 혼자 생활에 익숙해져야만 한다는 사실은 얼마나 큰 노력의 결실인가!

결국에는 아내가 없는 생활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만큼 부지런해지면 살아 나갈 수 있으리라는 게 변화의 쟁점이라고 할까? 이것은 혼자서 살아야만 하는 미래의 모습처럼 되뇌어 오던 아내와의 다툼에서 얻은 나름대로의 벼놔가 결실을 맺게 된 결과였다.

아내와의 수 많은 부부싸움 중에 가장 큰 기억이 난다. 어느날 모친의 옆에서 울고 있는 가운데 싸움이 났다. 아내는 모친이 함께 있는 걸 극도로 싫어했었다. 물론 장남으로서의 내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모친을 집에 모시겠다고 결심을 한 건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어서다. 1년을 모시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그리곤 결국에는 요양병원에 모시게 되지만 정상으로 만들어 놓겠다는 내 계획은 그렇게 허무하게 깨져 버렸을 때, 결국에는 모든 걸 위해 모친을 보내야만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중에 아내와의 부부 싸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갈등의 요인이기도 했다. 이 때 얻은 지혜는 언젠가 혼자서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도록 만들었고...

부부에게 있어서 결국에는 의견이 맞지 않다는 건 부부라는 공동체에 이혼을 떠 올리게 한다. 그만큼 균혈을 이루게 하는 것만큼 있을까? 창문 밖으로 밥을 먹던 그릇을 모두 집어 던져야만 했던 분노가 모친이 계신 안방에서 있었다. 아내는 모친이 있는 것만해도 싫어했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요구했었다. 밥을 수저로 떠 넣어 줘야만 했고 그 자리에서도 못한다고 투정을 했으므로 그런 요구가 점점 많아짐에 지쳐 갔었다.

죽고 싶은 심정이 바로 이런 것일까? 우린 한 방에서 세 사람이 각자의 다른 생각을 했으면 그런 불협화음으로 인하여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없어 했는데 이때 나는 혼자서 모친을 모셔야만 함을 느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생활했고 밤새 모친 옆에서 잠을 자다가 수시로 불려 가야만 하는 내 처지. 그리고 아침에는 다시 밥을 짓고 모친을 위해 요기를 해야만 한는 처지. 이런 생활이 지속되면 될 수록 힘들고 어려워졌고 부부싸움이 잦을 수 밖에 없었는데...

모친을 요양병원에 데려다 준 뒤부터 결국 평화가 찾아 왔다. 그렇지만 내 마음은 한 구석에서 죄를 진 듯 하고 아내에 대한 미움이 커져만 갔었는데...

매일 같이 아내는 이블을 빨아야만 했고 모친이 벗어 놓은 옷을 세탁하는 일을 하는 것도 벅차했었다. 그 지옥같은 생활을 1년간 영위하면서 앞발 뒷발 손을 들게 만든 사건이 터졌고...

-'어머니의 초상'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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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