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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2022년 7월 9일. 군서의 산밭에서 들깨모를 심는다.(3)
2022.07.10 07:57
어제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밭에 가게 됩니다. 군서 산밭... 비가 오지 않아서 완전히 계획이 바뀐 상태. 들깨모를 심어 놓고 어제는 오후 3시. 오후 10시에 물을 주러 갔다 왔습니다. 그러니까 세 번이나 밭에 갔던 것인데... 동네에서 500미터 걸어 올라가는 군서 산밭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골짜기 물을 물이 나오던 상류에서 대략 20미터쯤 떨어진 하류에서 전선관으로 끌어 내렸고 스텔레스 양재기(다라. 넓적한 큰 그릇.역주) 으로 받게 만들어 놓았지요. 그리곤 물이 넘치게 되면 다시 고여서 퍼 담을 수 있게 작은 웅덩이를 그 아래 파 놓았습니다. 그렇게 우물작업을 끝냈놓았지만 문제는 물의 양이 적다는 점입니다.
8. 가뭄이 들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골짜기 계곡은 건천으로 물이 이내 말라 버려서 땅 속으로 스며들었다. 밭의 상류 쪽 물이 나오는 곳에서 찔끔거리면서 흐르는 물조차 그대로 두면 그곳에서 증발한다. 땅에 스며들어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대략 20미터쯤 호스로 끌어 내렸다. 집에서 양은 다라를 갖다가 놓로 물을 받았는데 그 양이 하도 적어서 질질 거리면서 가늘게 흘러 떨어졌다.
9. 이틀전. 비가 온다는 소식(일기예보)를 며칠 전부터 듣게 된다.
일주일 째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천수답만 보고 농사를 짓는 내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쳤다. 이번에는 들깨를 심어 놓고 물을 퍼다가 조루로 조금씩 적셔주는 정도로 겨우 위기를 모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비가 올 때까지 그 짓을 하루에 세 번찍 밭에가서 물을 주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한 건 묘하게도 그대로 들깨모를 죽일 수 없다는 판단을 한 탓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할 일이 더 추가된 상황.
이건 또 다른 고역 중의 고역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애써 심은 들깨모가 말라 비틀어져서 흔적만 남아 있게 된다는 점이었고 사실 그런 곳도 몇 곳이나 발견되기도 해서 다시 다른 들깨모를 땜방처럼 심지 않을 수 없었다.
10. 이건 올 해 뿐이 아니었다. 작년에도 또한 그런 과정이 반복해서 일어났었다. 날씨가 무더워지고 가뭄이 심해지는 기상변화. 여름철의 날씨가 유난히 더 뜨거워 지면서 농사 짓기가 힘들어 진게 사실이었다. 물을 구할 수 없는 밭에서는 극약처방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물을 대형 식수통에 싣고 다니면서 퍼 주지 않을 수 없는 곤욕을 치루게 되면서 그 일이 부담스럽게 작용하였는데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게 된 건 둘째치고 모든 생각이 그 일에 쫒겨 다닐 정도였다. 그래서 어제는 세 번씩이나 들깨를 심어 놓은 산밭에 다녀왔었다.
11. 오늘 아침에는 무서운 몸을 이끌고 다시 세 번째 아내와 나머지 들깨를 심으러 가게 된다. 어제 물 때문에 중단하고 철수한 곳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다.
12. 월요일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기만을 바랄 뿐이다.
13. 다행스럽게도 감자를 캘 때만큼은 비가 오지 않았었다. 그 밭에 이번에는 들깨를 심으면서 비가 오지 않아서 억지로 물을 공급해야만 하는 게 힘든 상황이었다. 물이 없어서 계곡에서 어린아이 오줌을 누듯이 질질 거리면서 가늘게 떨어지는 물을 받아서 주지 않을 수 없었다.
봄철에 감자를 심어 놓았을 때도 5~6월에 비가 없어서 감자가 들어서지를 않았을 정도였다. 비닐을 씌워 놓은 땅 속이 그야말로 시멘트가 된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을 정도였다. 감자를 캐내는 호미질이 안 되었는데 흙이 돌덩이처럼 굳어 버린 상황에 그 안에 감자가 들어설리 없었다.
그렇지만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두 번째 깨낼 때는 마침 비가 내렸었다. 장마 전선이 잠시 북상을 하였다가 전국적으로 비다 내렸던 바 용케도 일주일을 참는 상황에서 비를 맞은 감자 밭에는 생기가 돋는다. 감자가 갑자기 물을 먹고 두 배로 몸을 부풀렸는데... 일주일 사이로 2차로 남겼다가 캔 감자는 그야말로 1차때와 전혀 딴 판으로 캐 내었던 것도 그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서다. 비가 깜짝 파티라도 연 것처럼 잔뜩 내렸고 다시 가뭄이 들어서 며칠 뒤에 남아 있던 감자를 캐 낼 수 있었고 그야말로 그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까.
"심봤다!"
연발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던 내 입에서 그 소리가 터져 나왔을 정도로 수확이 기대 이상으로 컸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시 그 밭에 감자를 캐내고 들깨모를 심으면서 비가 오지 않아서 고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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