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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밭에 가게 됩니다. 군서 산밭... 비가 오지 않아서 완전히 계획이 바뀐 상태. 들깨모를 심어 놓고 어제는 오후 3시. 오후 10시에 물을 주러 갔다 왔습니다. 그러니까 세 번이나 밭에 갔던 것인데... 동네에서 500미터 걸어 올라가는 군서 산밭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골짜기 물을 물이 나오던 상류에서 대략 20미터쯤 떨어진 하류에서 전선관으로 끌어 내렸고 스텔레스 양재기(다라. 넓적한 큰 그릇.역주) 으로 받게 만들어 놓았지요. 그리곤 물이 넘치게 되면 다시 고여서 퍼 담을 수 있게 작은 웅덩이를 그 아래 파 놓았습니다. 그렇게 우물작업을 끝냈놓았지만 문제는 물의 양이 적다는 점입니다.


  8. 가뭄이 들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골짜기 계곡은 건천으로 물이 이내 말라 버려서 땅 속으로 스며들었다. 밭의 상류 쪽 물이 나오는 곳에서 찔끔거리면서 흐르는 물조차 그대로 두면 그곳에서 증발한다. 땅에 스며들어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대략 20미터쯤 호스로 끌어 내렸다. 집에서 양은 다라를 갖다가 놓로 물을 받았는데 그 양이 하도 적어서 질질 거리면서 가늘게 흘러 떨어졌다.


  9. 이틀전. 비가 온다는 소식(일기예보)를 며칠 전부터 듣게 된다.  

  일주일 째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천수답만 보고 농사를 짓는 내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쳤다. 이번에는 들깨를 심어 놓고 물을 퍼다가 조루로 조금씩 적셔주는 정도로 겨우 위기를 모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비가 올 때까지 그 짓을 하루에 세 번찍 밭에가서 물을 주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한 건 묘하게도 그대로 들깨모를 죽일 수 없다는 판단을 한 탓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할 일이 더 추가된 상황. 

  이건 또 다른 고역 중의 고역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애써 심은 들깨모가 말라 비틀어져서 흔적만 남아 있게 된다는 점이었고 사실 그런 곳도 몇 곳이나 발견되기도 해서 다시 다른 들깨모를 땜방처럼 심지 않을 수 없었다. 


  10. 이건 올 해 뿐이 아니었다. 작년에도 또한 그런 과정이 반복해서 일어났었다. 날씨가 무더워지고 가뭄이 심해지는 기상변화. 여름철의 날씨가 유난히 더 뜨거워 지면서 농사 짓기가 힘들어 진게 사실이었다. 물을 구할 수 없는 밭에서는 극약처방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물을 대형 식수통에 싣고 다니면서 퍼 주지 않을 수 없는 곤욕을 치루게 되면서 그 일이 부담스럽게 작용하였는데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게 된 건 둘째치고 모든 생각이 그 일에 쫒겨 다닐 정도였다. 그래서 어제는 세 번씩이나 들깨를 심어 놓은 산밭에 다녀왔었다.


  11. 오늘 아침에는 무서운 몸을 이끌고 다시 세 번째 아내와 나머지 들깨를 심으러 가게 된다. 어제 물 때문에 중단하고 철수한 곳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다. 


  12. 월요일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기만을 바랄 뿐이다. 


  13. 다행스럽게도 감자를 캘 때만큼은 비가 오지 않았었다. 그 밭에 이번에는 들깨를 심으면서 비가 오지 않아서 억지로 물을 공급해야만 하는 게 힘든 상황이었다. 물이 없어서 계곡에서 어린아이 오줌을 누듯이 질질 거리면서 가늘게 떨어지는 물을 받아서 주지 않을 수 없었다.


  봄철에 감자를 심어 놓았을 때도 5~6월에 비가 없어서 감자가 들어서지를 않았을 정도였다. 비닐을 씌워 놓은 땅 속이 그야말로 시멘트가 된 것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을 정도였다. 감자를 캐내는 호미질이 안 되었는데 흙이 돌덩이처럼 굳어 버린 상황에 그 안에 감자가 들어설리 없었다. 


  그렇지만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두 번째 깨낼 때는 마침 비가 내렸었다. 장마 전선이 잠시 북상을 하였다가 전국적으로 비다 내렸던 바 용케도 일주일을 참는 상황에서 비를 맞은 감자 밭에는 생기가 돋는다. 감자가 갑자기 물을 먹고 두 배로 몸을 부풀렸는데... 일주일 사이로 2차로 남겼다가 캔 감자는 그야말로 1차때와 전혀 딴 판으로 캐 내었던 것도 그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서다. 비가 깜짝 파티라도 연 것처럼 잔뜩 내렸고 다시 가뭄이 들어서 며칠 뒤에 남아 있던 감자를 캐 낼 수 있었고 그야말로 그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까.

  "심봤다!" 

  연발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던 내 입에서 그 소리가 터져 나왔을 정도로 수확이 기대 이상으로 컸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시 그 밭에 감자를 캐내고 들깨모를 심으면서 비가 오지 않아서 고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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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