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25. 어제까지 청성의 밭에서 검은콩을 심고 오늘은 군서 산밭에 와서 들깨를 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모든 게 날씨와 관계가 있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어디서 듣과 왔는지 모르지만 아침에 안개처럼 흐리다가 쬐끔 눈을 깜빡거리는 듯 빗방울이 비쳤으므로 한참 신났다. 


  "오늘 비가 와서, 어제 심은 검은콩이 싹을 트면 더욱 금상첨화겠어!"



  26. 그러나, 비가 올듯말듯하다가 말끔하게 하늘이 걷히자, 해가 내려 쪼이기 시작하였는데 들깨를 더 이상 심을수가 없었다. 심자마자 바로 시들시들 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날씨에 들깨를 심으면 오히려 살려낼 재간이 없다. 계속하여 물을 조루로 주워야만 하는데 그럴만한 위치가 아니다. 산비탈을 500미터쯤 올라와서 언덕 위에 위치하여 물공급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은 오전만 들깨를 심다가 철수를 하고 오후 6시 쯤 다시 혼자서 찾아온다.


  물통을 이용하여 빗물을 담아 놓았던 것과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물울 검은 30mm 전선관을 10미터쯤 된 것으로 아래 쪽에 흘러보낸 뒤에 큰 스텐레스 양철 다라에 받아서 양동이에 떠서 밭고랑을 찾아 다니며서 물을 주었다. 


  이윽고 밤 9시 30분 경에 모두 한 번씩 조루에 담았던 물을 주웠다. 하지만 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했다. 계곡이 밭 옆에 있었지만 물은 흐르지 않았다. 매말라 버린 바닥에는 약간의 축축한 기운이 남아 있기는 했으므로 그곳에 웅덩이를 만들어 놓게 된다. 내일 아침에 물을 쓰기 위해서다. 그리고 3단으로 물을 모으는 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가장 위에 있는 곳에 예의 전선관을 꽂아 놓고 물을 받게 장치를 한다. 


  청성의 밭은 물을 길어다가 줄 수 있었지만 군서의 산밭은 전혀 그럴 수 없었다. 산밭에서 밤새 쫄쫄 나오는 호수를 받아서 쓰기에도 그 양이 얼마되지 않을 터였다. 내일부터 빗물을 받아 놓은 물통도 바닥이 나서 계곡에서 나오는 적은 물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최대한 물이 허락할 때까지 들깨 심는 걸 보류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든다.


  월요일부터는 장마 전선이 북상한다고 하는 게 믿어 봐야만 할 듯... 하지만 계속하여 가뭄 때문에 농사에 지장이 많았다. 감자를 이곳에서 캘 때도 한 달간 비가 내리지 않아서 수확이 별로 되지 않았던 것도 그만큼 가뭄이 길어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시 들깨를 심는 게 물이 없어서 어려움에 처한 것이다. 조루로 물을 길어다가 주고 싶어도 계곡에 물이 없는 상태였다.



  쪼르륵 거리면서 물이 떨어져 10미터 호수에서 받혀 놓은 그릇에 떨어진다. 그 물을 내일 아침에 쓰기 위해서 나름대로 물을 받는 장치를 찾아내었지만 물그릇이 하나인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그 아래 쪽은 넘치는 물을 받아 내기 윙 별오로 웅덩이를 파 놓았다. 물이 넘치면 그 엉덩이에 고일테고 그 물을 쓰면 될 것 같아서다. 


  27.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뜻으로, 농업을 장려하는 말.


  사실 농업을 가장 큰 근본이라고 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같다. 돈이 되지 않는 농사일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 나갈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어제까지 청성의 밭에 심어 놓은 검은콩과 오늘 심은 군서의 산밭에 들깨를 심고 물을 주지 않으면 모두 말라 죽을 판이었다. 콩은 땅 속에서 말라 버렸겠지만 들깨는 모종을 한 것이여서 죽일수는 없었다. 그래서 밤에 휴대폰 불빛을 들고 다니면서 조루에 물을 담아다가 들깨를 심어 놓은 곳에 조금씩 물을 부워 주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금요일은 탁구를 치는 날이지만 가지 못한다고 문자를 넣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168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982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869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019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080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478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955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631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278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053 0
5916 오늘 100여개의 호박 싹을 모종했다. (7) file 文學 2009.08.10 4778 0
5915 건축 업자에 대하여... file 文學 2009.07.25 5914 0
5914 인간의 능력 文學 2009.07.25 6002 0
5913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文學 2009.07.26 6502 0
5912 어젯밤 12시까지 페인트 칠을 했다. (2) file 文學 2009.07.27 6331 0
5911 천막 기계 A/S 를 나가면서... (4) 文學 2009.07.27 6407 0
5910 자식에 대하여... (20) 文學 2009.08.02 4889 0
5909 글을 쓰려고 하는 의지는 사그러들고... file 文學 2009.11.06 6265 0
5908 12월 초순에... 文學 2023.12.01 27 0
5907 부산 출장 (102) *** 文學 2023.09.22 31 0
5906 부산 출장 (103) *** 文學 2023.09.23 21 0
5905 부산 출장 (104) 文學 2023.09.23 43 0
5904 콩 수확을 하면서... (6) *** 文學 2022.11.10 108 0
5903 가을 걷이 (2) *** 文學 2022.10.08 121 0
5902 4k 모니터 (4) file 文學 2020.02.02 117 0
5901 생각 모음 (141) 文學 2014.05.20 1029 0
5900 좋은 일과 나쁜 일 文學 2014.03.08 1319 0
5899 아직도 입술 언저리가 낫지 않았다. 文學 2013.04.11 3851 0
5898 mail을 번역한 내용 文學 2011.10.28 6839 0
5897 2010 년 2월 15일~19일 file 文學 2010.02.20 6661 0
5896 연속적으로 출장을 나가면 누가 일하는가! file 文學 2010.02.21 6740 0
5895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3) 文學 2009.08.02 5739 0
5894 어떤 익숙함 文學 2009.08.04 6046 0
5893 엇그저께 8월 2일 옥션에서 구입했는데요! (2) file 文學 2009.08.04 4889 0
5892 인간의 기억 文學 2009.08.04 5682 0
5891 기름때 file 文學 2009.08.07 6151 0
5890 지름길 file 文學 2009.08.07 4771 0
5889 부산 출장 (120) 생각 모음 file 文學 2009.08.09 4806 0
5888 오늘 100여개의 호박 싹을 모종했다. (7) file 文學 2009.08.10 5233 0
5887 오늘 100여개의 호박 싹을 모종했다. (8) file 文學 2009.08.10 5254 0
5886 부산 출장 (121) file 文學 2009.08.11 4764 0
5885 부산 출장 (122) file 文學 2009.08.12 5108 0
5884 부산 출장 (123) file 文學 2009.08.14 5587 0
5883 기계의 중고 수리 file 文學 2009.08.16 5017 0
5882 기계의 중고 수리 (2) file 文學 2009.08.17 5406 0
5881 떡갈비를 팔다 file 文學 2009.08.18 5414 0
5880 전북 익산 출장 file 文學 2010.04.27 6077 0
5879 갑자기 긴급자금이 필요한 두 가지 이유 (2) 생각 500 文學 2010.04.27 6082 0
5878 작업 계획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文學 2010.04.27 5683 0
5877 4월 27일 생각 文學 2010.04.27 5961 0
5876 5촌 당숙의 죽음 file 文學 2010.04.29 6546 0
5875 기계 제작 날짜가 자꾸만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이유 (2) file 文學 2010.04.11 6028 0
5874 기계 제작 날짜가 자꾸만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이유 (3) file 文學 2010.04.13 5775 0
5873 노래방 기기를 구입하다.. file 文學 2010.04.14 7686 0
5872 오늘은 홈페이지를 백업 해야 할 듯... file 文學 2010.04.20 5374 0
5871 갑자기 긴급자금이 필요한 두 가지 이유 文學 2010.04.22 6168 0
5870 경산 역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코레일 홈페이지 친절난에 올린 글)과 회신내용 file 文學 위의 文學 2009.07.08 7600 0
5869 덤프트럭으로 정전을 야기한 피해보상에 대하여...(한국전력신문고에 올린글) file 文學 위의 文學 2009.07.09 7392 0
5868 하수도 관로사업 야적장 file 文學 위의 文學 2009.07.09 6744 0
5867 홈텍스에서 부가세를 납부하다.(3) file 文學 위의 文學 2009.07.10 8329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