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21. 이렇게 고생스럽게 작업하고 있는 모든 게 다시 실패를 할 수 있다고 우려를 갖는다.


  마치 땅에 농작물을 심기를 기다렸다가 콩이 나오는 족족 머리를 따 먹는 괴물이 있다는 사실. 그것이 비들기와 같은 새였는데 꼬리가 긴 큰 새가 이곳에 자주 출몰하곤 했었다. 새가 이쁘다고 여길 수 만은 없는 이유는 그 새가 콩이 싹을 텃을 때 떡잎만 따 먹을 경우 모두 고사할 수 밖에 없었다.


  가정이 아닌 몇 년 동안 콩을 심었다가 피해를 본 뒤였다. 작년에도 한그루의 콩도 살아있지 못했을 정도로 그 피해가 없었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올 해 다시 콩을 심게 된 것이다. 

  그것도 황금같은 내 시간을 할애하면서 햇빛이 노출된 상태에서 제초제를 뿌리고 예초기로 풀을 깍고 경운기로 밭을 갈고 난 뒤, 콩심는 기계로 470평의 밭을 심어야만 했다. 


  고뇌의 그림자가 내 육체에 내린다. 모든 작업을 내 육체에 짊어진 게 견뎌내야만 하는 작업이다. 그것이 한 가지 사연이 된다. 콩을 심는다는 목적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 하지만 건성으로 시작되었건, 그렇지 않건, 걸려 있는 모든 상황은 자연에서 인간이 어떤 목적으로 삼는 수단일 수 밖에 없었다. 

  소용이 되는 일이건 그렇지 않 건 일단은 행동으로 결정될 수 밖에 없었다. 육체가 움직여야만 한다는 사실은 곧 뜨거운 한 여름의 한 낮을 땡볕에서 밭을 갈고 콩을 심는 행동과 귀결된다. 그 일은 육체적인 노동을 필요로 했다. 무더위와 싸우고 작열하는 태양빛에 노출한 상태로 말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힘든데 몸을 움직여 중노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고갈된 체력은 벌써 4일째 지속된다. 한계점에 이른 듯 싶지만 다시 물을 마시고 일어서야만 했다. 목적으로 삼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위해서 가장 경건한 행동. 그건 바로 콩을 심는 일로 모든 게 끝나게 되지만 잘못된 행동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아도 되었다. 예초기로 풀을 베지 않아도 되었다. 또한 갈퀴로 자른 풀을 긁어 내지 않아도 되었다. 경운기로 밭만 갈면, 고랑 만들어졌고 콩 심는 기계에 콩을 넣고 밀고 가면 콩이 심어졌다. 하지만 그런 생략된 과정은 풀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고 콩이 나기도 전에 살아 있는 잡초가 더 커질 수 있는, 그래서 제거가 거으 불가능한 다른 또 다른 작업을 필요도 했는데 그건 이미 더 이상 풀을 제거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던 예전의 상황을 또 다시 재현하게 만들 것이다. 


  그래서 그런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서 두 번의 전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이 성공했다고 해도 꼬리가 큰 비들기만한 새가 콩이 싹이 텃을 때 떨잎만 따 먹는다면 모든 게 허사였다. 싹이 나올 대 고라니가 나타났고 부드럽고 쓰지 않는 콩의 떡잎을 별미로 먹게 되면 온 밭이 쑥대밭이 되고 만다. 한 송의 콩도 남아 있지 못할테니까. 몇 날을 두고 찾아 와서 짐승이 콩이 난 밭에 그야말로 최고의 별미를 별식으로 삼게 된다면 올 해의 콩농사도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콩을 심을 수 밖에 없었다. 시장에서 콩을 구입하는 데 열 대(네모난 측량용 나무상자)를 심 만원이나 주고 아내에게 사오라고 시켰었다. (콩심는 기계로 심으며 두곱절이나 씨앗이 많이 든다. 아랫 밭에도 여덟 대나 두 번에 거쳐 사다가 심었다)


  22. 그렇다면 심지 않다도 되는 것이다. 시몬, 밭에 가지 말아라! 뜨거운 땡볕에서 왜 그런 일을 하지? 가지 마고 에어컨 바람이나 쐬면서 집에 있던가 공장에 출근해서 기계 제작 일에 전념하면 되지...


  네 아내도 그래서 회피하잖아! 

  뜨겁다고 피부가 탄다고... 

  기미가 낀다고...

  너도 그렇게 하라고...

  그럼 간단한 일을 가지고 왜, 그렇게 고생을 하느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400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191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100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252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315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686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181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860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500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296 0
3488 상중에 대한 편집작업 file 文學 2019.09.16 84 0
3487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 file 文學 2019.10.03 84 0
3486 건강을 잃게 된 뒤... file 文學 2020.03.03 84 0
3485 신의 뜻 [1] 文學 2020.04.07 84 0
3484 일산 덕이동 출장 (2) 2020.08.21 文學 2021.01.13 84 0
3483 오랫만에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면서... 2020.11.7 文學 2021.01.16 84 0
3482 안과 밖 (10) -뱁새와 황새- 2020.11.17 文學 2021.01.18 84 0
3481 안과 밖 (11) - NC 지관 절단기계 - 2020.11.17 文學 2021.01.18 84 0
3480 초보 농사꾼의 결심 文學 2021.07.17 84 0
3479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1.08.20 84 0
3478 야간 작업 文學 2021.08.25 84 0
3477 기계의 납기를 연기함에 있어서... 文學 2021.11.03 84 0
3476 기계 프로그램의 혼돈 文學 2021.11.06 84 0
3475 맥북 프로 노트북 2014년 文學 2021.12.14 84 0
3474 탁구를 치게 되는 동호인과의 관계 文學 2022.06.12 84 0
3473 오늘 유방암 수술을 받은 아내 (3) 8/14 文學 2022.09.20 84 0
3472 변화의 시작 (11) 9/16 文學 2022.09.20 84 0
3471 맥북 프로 2014 15인치 & 배터리 구입 (2) 文學 2023.02.04 84 0
3470 망친 학과 시험 文學 2023.04.30 84 0
3469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2) *** 文學 2023.06.02 84 0
3468 구정 연휴 마지막 날 文學 2015.02.21 85 0
3467 화면 해상도에 대하여... (2) file 文學 2015.03.04 85 0
3466 홈페이지가 불안하다. (2) 文學 2015.07.15 85 0
3465 비오고 우중충한 토요일 文學 2016.03.06 85 0
3464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 文學 2016.11.05 85 0
3463 11월 29일에... 文學 2016.11.30 85 0
3462 오랫만에 탁구를 치러 가면서... 2016. 12. 21 文學 2016.12.22 85 0
3461 명절 다음 날부터 출근이다. (2017.01.29 09:32) 文學 2017.02.01 85 0
3460 햇빛이 영롱한 아침 (2017.03.29) 文學 2017.04.02 85 0
3459 내일은 다시 김포로 출장을 나간다. 文學 2017.09.26 85 0
3458 여러가지 상념이 교차하는 중에... 文學 2017.09.30 85 0
3457 기계적인 부분 2017. 12. 12. 화 文學 2017.12.15 85 0
3456 일상적이지 않은 명절에는... 2018.02.15 文學 2018.02.16 85 0
3455 변화 (2) secret 文學 2018.03.31 85 0
3454 5월의 마지막 주에 즈음하여.... 文學 2018.05.27 85 0
3453 두 곳의 출장을 다녀오면서... (2) file 文學 2018.07.12 85 0
3452 애환 文學 2018.10.11 85 0
3451 일상적인 하루 文學 2018.11.08 85 0
3450 글의 수정 작업 文學 2018.11.20 85 0
3449 희망과 절망에 대하여... (17) *** 文學 2019.02.16 85 0
3448 새로운 결심 file 文學 2019.09.09 85 0
3447 글에 대한 염원은 무엇인가! 文學 2019.11.11 85 0
3446 문제점의 파악과 대치방법 (2) 2020.10.23 文學 2021.01.16 85 0
3445 흥분은 금물. (흥분은 생명의 단축을 의미한다) 2020.10.31 文學 2021.01.16 85 0
3444 천안에 납품한 기계 2020.11.19 文學 2021.01.18 85 0
3443 자각에 대하여... (4) *** 文學 2021.03.10 85 0
3442 여백 (6) 文學 2021.03.26 85 0
3441 부산 대동 출장 (102) 文學 2021.05.16 85 0
3440 올 감자 농사를 망쳤는데... 文學 2021.06.13 85 0
3439 기계 제작 일에 모든 게 달라 지는 이유 (3) 文學 2021.06.26 85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