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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검은콩을 심으면서...(22)

2022.07.03 15:28

文學 조회 수:86



2022-07-03
어제 뜨거운 햇빛 속에서도 밭을 갈겠다고 하는 건 실패를 한 것 같다. 우선 힘이 들었다. 진땀이 나서 끌고가면서 고랑을 파야만 하는 게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관리기를 중고 기계로 살펴 보았다. 우선 동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중에 외발 바퀴가 달린 건데 엔진이 고장난 제품으로 60만원으로 올라온 것이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는 풀밭에서 작업할 때 긴 풀이 감기는 문제가 의외로 많았으므로 이 점이 특히 문제가 될 것 같았다.

 예초기로 밭을 간다는 건 엄청난 힘이 필요한데 그것을 땡볕에서 작업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 그 정도가 건강한 사람도 힘이 들 정도였다. 
  ‘우선 땀이 비오듯이 나서 소금을 보충하여야만 하는 데 어떻게 하지?‘
  그렇게 염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점심으로 먹은 컵라면을 떠올렸다. 한 개는 먹고 한 개는 갖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차에 가서 20미터 떨어져 계곡을 따라 산길을 타고 오르는 왼 쪽 편의 시멘트 포장 도로를 타고 이어지는 구불거리는 농로길 코너에 주차를 시킬 수 있는 공터가 있는 장소에 주차해 놓은 곳으로 갔다. 태양이 머리 위에 떠 있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데 밭을 갈아야만 한다는 목적을 갖고 100여평의 아랫밭에서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컵라면의 스프를 떠 올려 보았으니...

  시간은 오후 5시에 가까웠으므로 저녁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스프를 뺀 컵라면 한 개, 점심을 먹기 위해 갖고 온 김치통, 그리고 출출할 때 먹으려고 갖고 다니는 라면 한 봉지가 떠 올랐다.

  컵라면, 물이 든 주전자, 김치 반창통,  그리고 건빵을 들고 밭 옆의 계곡 쪽으로 건넜다. 건천이였지만 물웅덩이가 곳곳에 파여서 물이 고여 있었다. 폭 3미터의 좁은 계곡. 그 건너편은 야산이었다. 계속쪽으로 절벽을 이루워 흙덩이가 내려와 경사진 절벽에는 비스듬한 바위가 절개지로 드러났다. 그 앞에 바위가 놓여 있는 곳을 찾아서 자리를 잡았고 그늘 숲을 이루워 그나마 시원한 곳이었다. 컴라면에 찬물을 부어서 들고 있다가 경사진 언덕을 오르면서 물을 쏟았다. 그리곤 바위에서 앞에 놓여 있는 밭을 바라보면서 컵안에 쏟아진 물을 보충한 뒤 나무 젓가락으로 풀어지지 않는 덩어리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불려 버렸지만 아직 딱딱하다. 컵라면 안에 김치를 젓가락으로 집어 넣는데 벌써부터 개미들이 김치통 주변을 올라와서 입으로 불어 내었다. 두 마리의 검은색 개미는 크리도 크고 빠르기도 집 개미들과는 달랐다. 그런 개미가 왼 쪽 팔목에 올라와서 물었는데 땀으로 축축한 피부에 검은 개미가 앉아서 마치,
  “여기는 새로 개척한 내 세상이다!” 하면서 신기루를 발견한 콜롬보스마냥 주변을 경계한다. 앞발을 높게 버티고 서서 주변을 더듬이로 흔들면서 감촉으로 살펴보는 제왕의 모습이다. 
  ‘이렇게 왕성한 곤충의 자태라니...’

  힘이 넘처나는 개미의 모습에 그야말로 내가 농사를 지러 와 있는 건 살아 있다는 게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곤충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죽는 순간가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삶의 연장 선상을 어떻게 지속하느냐? 에 달려 있다고 봐야 했다. 생이란 이처럼 자신에게 부여된 목적이 충실하지 않을 수 없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을까?

  팔에서 물고 놓지 않는 개미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그래서 손으로 잡아 떼어 낸 뒤, 김치를 버무려서 컵라면에 섞어서 찬물에 말아 먹었다. 집에서는 전혀 이런 짠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런데 김치를 말아 먹으면서 짠 국물은 신물과 함께 입안에 넘겼다. 얼쿨한 국물을 먹고 싶다는 의욕이 솟구친다. 짜다고 해도 짠 느낌이 들지 않았다. 땡볕에서 비오듯이 내려 쪼이는 햇빛. 낮에 태양 빛으로 익어 버린 듯 한 느낌은 달아 버린 용광로처럼 몸이 녹아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온몸이 뜨거운 열기에 이미 달아 올랐다가 나무 그늘에서 조금씩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에 그나마 식어 버리는 걸 느꼈다. 숲에서는 에어컨에서 갖지 못한 시원함이 있었다. 그래서 자연적인 시원함이 주는 중화는 그 무엇보다도 내 몸에 반응하는 건강함과 연관이 있었다. 건강한 몸은 늘 자연에서 얻어 오는 반응을 이해한다. 도심지에서 에어컨으로 견뎌낸 신체와는 다른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에어컨 바람이 싫었다. 그만큼 자연그러운 건 밖의 날씨에 따라 자연스러운 바람과 숲의 조화가 어우러진 전원 생활에서 얻은 교훈히 필요했다. 그것도 살아 있다는 증명을 활동으로 해서 맞춰 나가는 방법에 능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그런 농촌에서의 적응이 달라지는 이유. 그것은 환경의 변화가 매년 달라졌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것도 매년 달라졌다. 해마다 날씨가 더 무더워졌고 비의 양이 적어졌으므로 물을 확보하는 건 그만농사를 잣는데 의무가 아닌 필수가 되었다. 

  여기서 농사를 짓는 방법에 대하여 두 가지를 기술할 수 있었다. 하나는 전반기와 후반기다. 봄철에 심는 곡식과 여름에 심는 농작물이 달랐다. 그러다보니 한 해에 두 번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밭농사의 경우 그 선택의 폭이 달라졌는데 심을 수 있는 농작물이 한정되어 있었다. 또한 해충과 유해 동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곡식으로 정하게 되면 불과 한 두 가지로 전해진다. 

  전반기 곡식으론 감자와 옥수수였고 후반기로는 콩과 들깨로 
국환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후반기에 접어든 7월 초순에 땡볕의 한낮에 더위를 무릅쓰고 검은 콩을 심으러 왔다고 하는 건 최악의 방법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을 타계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 목적은 콩을 심기 위해서 어떤 해결점을 찾느냐? 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 타결점을 찾는 것이다. 이것이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끝냐면 좋을 것인데 그렇지 못하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무슨 생각으로 쇠꽃챙이로 흙을 찔러 구멍을 내고 검은콩을 세 개씩 넣는 방법을 하면 되겠다.’ 싶었을까?
  ‘이이쿠, 이건 안 되겠다.’ 하고 판단을 한 뒤,
  예초기로 로우타리를 치는 방식으로 바꿔 버리고 말았을까?

  이건 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였다고 본다. 그만큼 더 힘들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어려운 방법이었다. 무엇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었음은 물론이다. 

  원래부터 해 본 것 같았으면 적어도 이런 어려운 방법을 택해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괭이가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그랬다.
  “괭이를 사용하면 되겠네요!” 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꾼 것이다. 
  “이 기계를 사용하려고요!”하면서 콩심는 기계를 보여줬다.
  “파종기네요! 그걸 파종기라고 하죠.”
 
  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의도가 바뀐 것에 대하여 의문이 들었다.
   ’애초의 생각은 오전이면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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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