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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토요일인 어제는 오후 6시 30분에 공장 작업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한 뒤, 탁구장으로 갑니다. 그리곤 군에서 지원하는 탁구장에 들어서자 5명의 사람들이 먼저 와서 탁구를 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들은 전혀 뜻이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계하고 탁구를 치게 되었고... 실력들이 좀 있다고 자기들끼리만 탁구를 치는 B구룹 사람들로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었지요. 유일하게 한 사람 있었는데 그가 B 씨였지만 허리가 아파서 못친다고 거절을 해서 할 수 없이 혼자서 탁구 기계와 밤 10시까지 치다가 왔습니다. 이런 풍경은 낫설지가 않았지요. 이곳은 원래 이렇게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곳이라는 게 익숙해져 왔으니까요.


  5. 토요일인 어제는 기계 제작 일을 마치고 저녁에 탁구장을 찾았다. 먼저주 토요일에는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았으므로 그냥 돌아왔던 반면 어제는 그나마 다섯 사람이 나와 있어서 함께 칠 수 있으려니 싶었다. 하지만 웬 걸? 그게 아니었다. 


  이곳에 처음 왔던 2015년 12월을 연상시키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같이 칠 수 없어서 혼자서 기계와 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실력이 없다고 면전에서 박대를 받았으니까. 


  그러나 그들에게서 받은 불쾌감은 처음 겪는 일이 아니었으므로 운동을 할 수 있으면 되었으므로 탁구 기계를 이용하여 10시까지 혼자서 탁구를 치다가 왔다. 사람은 여럿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탁구를 치는 사람들이라면 그 심정을 잘 알 것이다.


  6.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상대방에 대하여 실력을 앞세워서 가려서 탁구를 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남에게 할애하려 들지 않았다. 그래서 함께 융화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같다. 그러다보니 실력 위주의 사람을 가려서 탁구를 치게 되고 그 영역에 함부로 끼어 들 수 없었다. 물론 내 쪽에서는 함께 치고 싶었지만 상대방은 전혀 달랐다. 그런 얘기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 자기들만의 성을 쌓고 그 기준에 입각한 사람들만 고집한다. 

  탁구를 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에는 서로 맞는 사람들끼리 치게 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끼울 수조차 없었다. 상대조차 하지 않으려고 드니까. 그런데 개인 탁구장보다 군에서 지원하는 탁구장의 시설에서 그런 관계가 더 많이 성립한다. 때론 실력이 아닌 클럽 위주로 뭉치기도 한다. 같은 팀이 아니면 함께 치자고 할 수조차 없었다.


  7. 이곳 군청에서 지원하는 군립 탁구장에 처음 왔을 때가 2015년 12월 15일 경이었다. 말 경이었다.  그러니까 벌써 8년 차다. 언제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가 싶은데 코로나 여파로 2년간 문을 닫았다가 최근에 연 탓에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건 둘 째치고 예전의 냉대가 다시 받게 되자 처음 이곳에 왔을 때처럼 무척 당혹감에 빠졌다. 그렇지만 함께 칠 수 있는 기대를 내려 놓고 기계와 열심히 탁구를 치고 만다. 사람이 있었지만 한 사람 뿐이었는데 마치 그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피하는 바람에 그 마저도 함께 칠 수 없었다. B 라는 젊은이가 허리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걱정스러웠지만 나와 탁구를 치지 못하는 게 더 아쉬웠다. 더러 그런 사람도 포함되어 있지만 전반적으로 자기들 끼리 전화를 하고 나와서 탁구를 치는 세 사람에게는 접근조차 힘들었다. 그 중에 두 사람은 익숙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이었지만 한 여성분은 처음 보았다. 그렇지만 한 통속으로 이미 그런 습관에 익숙해진 듯한 모습이다. 내가 같이 치자고 하자 힘들다고 회피한다. 


 -여기까지 네이버 카페에 쓴 글 -

                         -아래부터는 새로 다움카페에 쓰는 글 -  



  8. 내가 위의 내용을 네이버 카페에 쓰고 이곳에 다시 올리는 이유는 별도로 쓰고 싶지 않아서다. 또한 시간이 많지 않아서 다시 뒤에 쓰는 것으로 구분을 하고저함이다. 이렇게 시간적으로 공장에 출근하기 전에 짧은 시간 안에 쓰는 건 출근을 서둘러야만 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일요일이지만 공장으로 출근을 한 뒤, 오후 3시에 일을 마치고 탁구를 치러 대전으로 나가려고 한다. 어제처럼 탁구를 함께 칠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니고 탁구 실력이 높지만 나와 쳐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나는 배울 점이 많았다. 인정이 우선 넘치고 사람을 존경한다. 서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전혀 거리낌이 없는 그야말로 얌전한 사람이라고 할까? 이상하게 이 사람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어제는 탁구 실력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오늘 만나는 사람은 사람의 인품을 서로 대한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인품으로 대하면서 탁구를 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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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