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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막바지에 이른 기계 제작

2021.11.07 08:07

文學 조회 수:66

대구 공단의 S.S 라는 공자엥 납품할 기계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 일요일 작업을 끝내면 월요일에는 가져 가기로 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서둘러야만 합니다. 3개월이 넘게 작업을 해서 마지막 단계인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단계에서는 컴퓨터가 사용됩니다. 

   아래 사진은 2013년 7월 21일 찍은 사진입니다. 보름 정도를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시피 하여 첫 번재 기계를 완성하여 시집을 보냈습니다. 무엇이든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을 처녀라고 앞에 붙입니다.


  기계 제작은 내게 생사를 제공합니다. 30년 가까이 개인사업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외도(?) 하나 없이 매진하여 왔고 조금씩이나마 돈을 벌었으므로 그나마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이 기계를 이 기계를 제작할 때가 8년 전이었으니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하련만 그렇지도 않았다. 기계의 중요한 부분이 프로그램인데 그것이 노트북과 연결되어 씨리얼 프트, 또는 USB 포트로 온라인 상에서 프로그램을 다운하여 기계 작동을 원활하게 작업하도록 계속하여 수정 하는데 그 때마다 고생을 한다. 왜냐하면 기계가 매번 똑 같지가 않았다. 조금씩 틀리게 되므로 수정하는 부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프로그램도 수정이 필요했다. 냉정하게 보면 돈과 관계가 있다.

  대기업에서 부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데 기존에 제품을 단종 시키고 새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하게 되면 그동안 갖고 있던 모든 물량이 그야말로 재고품으로 쌓이고 만다. 


  그래서 다양한 대치품을 전향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그 회사는 이미 망해서 공중으로 분해가 된 곳도 있고(대우서보모터) 다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국산 회사들이 중구난방으로 생겼다가 사라졌었다. 그러다보니 모두 다른 구조를 갖고 나름대로의 특징을 보이는 모든 부품을 사용한다는 건 그야말로 불가능했다. 모든 부품들이 표준화 된 게 아니었으므로 배우는 데 한계를 갖게 된다. 왜냐하면 <미쓰비시 서보모타> 한 대만 사용하고 싶어도 그렇게 될 수 없었는데 그것은 다른 회사에서 제작힌 기계를 본의 아니게 중고로 갖게 될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기계가 노후화되어 교체를 하게 될 경우 그 기계를 감가상각해서 구매하여야만 했고 다시 수리를 하여 웃 돈을 얹어서 판매하게 되는데 그 내부에 장착된 서보모터가 달라서 부득히 배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올 해는 특히 올 해는 방도체 품귀로 인하여 서보모터 구배가 어려웠다. 일본 <미쓰비시 서보모터>의 구매가 특히 심했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할당량을 갖고 그동안 거래하던 공급자에게 사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러 불공정은 처음이었다. 돈이 있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국산 국산 LS 제품으로 구매처를 바꾸려고 시도했지만 사용 방법을 아직 찾아 내지 못하여 이번에도 일제로 두 대가 필요했고 어렵게 구매하여 장착 했던 것이다. 


  2. 어쨌튼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지 작업을 끝내고 기계를 1톤 화물차에 싣게 된다. 한 대에 모두 싣지 못하므로 용달차를 불러서 내일 아침에 출발하려고 한다. 그 전에 기계가 완벽하게 완성되어야만 했으므로 오늘은 출근하여 온통 마무리 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온통 신경이 쏠려 있었다. 아직 몇 가지 작업을 끝내야하기 때문인데...


  3. 그나마 이렇게 조금의 여유를 갖을 수 있는 건 거래처가 믿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리라! 최악의 경우 기계를 납품하고 돈을 받지 못할 때였다. 바로 부산의 S.Young 에 기계를 납품할 때가 그랬으니까. 그 때의 원망이 하늘을 찌를 정도엿다. 

  '사람의 탈을 쓰고 인면수심(人面獸心: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에 찼던 사장의 아들, 공장장, 전기 기술자 등에게 농락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전륜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모두가 인과응보라면 당연히 어떤 결과가 일어 났을지 뻔한 노릇이다. 자기의 기술이 아닌 상태에서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해석하여야만 하는 전기 기술자에게 그 고역스러운 작업이 그대로 악몽처럼 재현될테고 그것을 받아들일만큼 통이 크지 않은 무책임한 그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도 갖게 된다. 내가 참고 인내하는 부분에 있어서 계속되는 여러가지 환경이 바뀐 작업이 그들에게 어떻게 전개될지는 뻔했다. 적응력이 그만큼 부족할테니까. 아무리 돈으로 쳐 발라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법이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서 그랬다. 그것은 곧 머리다. 깨닳음이 이르지 못하면 부족한 부분을 체울 수 없음이다. 


  그들 세 사람이 어떤 처지에 놓여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내게 빼앗은 기계를 가지고 저희들에게 맞게 바꾸는 것은 일종의 죄악과도 같이 무서운 벌을 내리는 하늘의 계시가 있었으리라고 보아진다. 아마도 지금도 계속그런 압박감에 시달리는 건 시간 문제였다. 왜냐하면 새로운 문물이 계속 쏱아져 나오고 그 부분에 있어서 다시 구형이 된 상태에서 새로 도입하여야만 하는 부품을 조달하는 문제만 해도 그들이 할 수 없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만큼 복잡한 기계를 제작한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파악하여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크지 않을까? 하는 한가닥 희망이 내게는 복수라고 할 수 있었다. 통쾌한 나름대로의 복수가 반대로 내게서 그들 세 사람에게 넘어 가게 된 건 얄궂은 비열한 속셈을 간파하고 있어서다. 어쩌면 그곳에서 미련을 버리고 다시 찾지 않겠다고 결심하기까지 비열한 속셈을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고 포기한 상태로 그냥 둔 것도 기술적인 부분을 비밀번호를 걸어 놓아서 찾아 내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풀게 됨으로서 변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소위,

  "기계구조를 변경해야 겠는데, 그 전에는 잔금을 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던 사장 아들과의 대화는 그대로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보았다. 조건을 걸고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모두 들어 줘야만 잔금 이천만원을 주겠다는 뜻이었다. 계약금 천만원은 받았지만 부가세 100만워을 빼면 900만원 밖에 받지 않은 것이다. 그 돈으로 모든 걸 고스란히 빼길 처지에 몰린 셈이다. 

  "그냥 기계를 반품하는 게 어떻겠어요!"

  내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여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사장 아들은 묵무부답이다. 기계는 그냥 사용하겠다는 데 자기들 입맛에 맞게 고쳐야만 한다는 거였다. 그리고 그 고치는 것까지 내게 요구하는게 아닌가!

  "우리에게 맞게 고칠테지 그 비용이 많이 들 것 같고... 어떻게 하죠? 오히려 우리가 받을 돈이 더 많을 것 같은데... 기계 하자 보수 비용과 지체한 보상금까지 모두 합치면 오히려 손해일텐데..."

 
"이쯤에서 손을 뗄테니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마음대로 하세요!"

  그렇게 말하고 완전히 포기하겠노라 말했다. 지금부터 5년 정도 되는 두 번째 기계를 제작하여 납품하였을 때의 사기성이 농후한 그들로무터 해방되는 게 무엇보다 절실했을 정도로 거부감이 심했는데 인간적이지 않은 사람들과는 더 이상 상대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을 정도로 혐오감이 일어 났던 것이다. 



  그 내용이 

부산 출장 - 삭막한 삶 (munhag.com)  에 너무나도 잘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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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