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안개가 끼는 날에는...

2021.10.05 08:03

文學 조회 수:152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아침마다 안개가 낀 것을 보면... 이곳은 대청댐이 근처에 있어서 환절기에는 안개가 스멀스멀 끼는 아침을 맞는 게 연례행사처럼 시작됩니다. 안개가 깊은 날은 그 날 하루는 맑습니다. 한낮에는 무더운 여름을 연상시킬 정도로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지요. 그래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많아져서 호수의 물은 느리게 반응하여 밤새 물에서 김을 올려 보내는데 그것이 아침에는 안개가 되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것이지요. 이런 안개를 아침에 보는 날에는 하늘에 낀 또ㅓ 하나의 세상을 갖게 되는데 그것이 운무 위의 태양이 떠 있는 세상입니다. 그야말로 안개 위와 안개 속의 세상은 또 다른 뚜렷한 이질감을 갖게 되는데...


  1.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신선들이 장기를 두고 있고 그 옆에 나뭇꾼이 잠시 장기를 두는 신선들을 보고 나무를 하다가 잠시 쉬는 중이다. 그런데 그가 신선들이 장기를 두는 동안 가지고 있던 도끼짜루가 썩어 버렸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주 잠시 뿐인데 산을 내려와 보니 강산이 변하고 사람들이 모두 바뀌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마을도 변하고 조그만 읍이였던 곳이 큰 번화가가 생기고 상가 건물도 바뀌었다. 아파트 단지가 더 늘어 났으며 도회지에 더 가깝게 변한 듯이 자기가 알고 있던 시골마을이 아니었다.


  2. 안개를 보고 있자면 창 밖에 보이는 풍경은 분간이 가지 않고 흰 장막으로 가려진 듯 하다. 그 속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항상 그 모양 그대로 였지만 뿌옇게 변한 안개가 가로 막고 있었다. 

  "짱!" 하고 무대가 바뀌는 연극무대에서는 장막이 바뀌고 배경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이 달라진 배경 속에 그에 걸맞은 연극을 새로 시작을 하는 내용은 관중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만약에 세상이 연극을 보는 것처럼 새로운 세상이 바뀌기도 한다면 어떨까? 안개가 낀 날에는 그 곳에 바뀐 다른 이야기가 조내하고 있는 것처럼 또 다른 세상이 있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내 이야기 보따리가 그 속에 녹아 흘러서 다른 세상의 얘기를 끄집어 내고 글을 쓰는 것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안개가 잔뜩 낀 날에 창가를 보면서 글을 쓰는 내 모습은 그렇게 글 속에 파묻히는 게 훨씬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3. 어제는 부산 양산의 J.IL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다. 기계를 한 대 제작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지금 제작하고 있는 기계도 4대나 밀려 있었다. 그렇다고 못 하겠다고 말을 할 수 없다. 우선은 중고 기계를 한 대 넣어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당분간 작업하고 있으면서 새 기계를 만들기로 합의를 본다. 단골 거래처를 놓쳐 버리고 싶지 않아서였는데... 돈이 없는 거래처였으므로 외상으로 기계 값을 처리하고 한 달에 백 만원 씩 받을 생각을 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같다. 그것보다 내가 여가가 없어지고 머리속만 더 복잡해진다. 철하지 못하는 기계 주문을 받아 놓고 빨리 만들어 달라는 독촉 전화를 받게 될 것이다. 적어도 기계를 미리 주문하여 의뢰를 받아 놓을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항상 급하다는 자기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늘어 놓고는 그에 따르기를 강요한다. 그러다보니 곤란을 겪는 것은 항상 내 편이었다. 거래처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곤란을 겪는 내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주문을 하는 건 아예 대놓고 사람을 죽으라는 것과 같았다. 아무래도 더 많은 일거리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내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주문 받은 일거리도 1년치였다. 그런데 또 기계주문을 받는 건 상식 이하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노력하는 만큼 수익이 뒤따르지 않는 것을 보면 이윤이 많이 나지 않았다. 종업원을 한 명도 쓸 수 없을 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는 건 무엇보다 또 다른 입장을 대변한다. 오직 내가 다 하겠다는 건 그만큼 중압감을 받는다. 누군가 일을 맡길 사람을 찾는 게 앞으로 내 사업적인 성공의 여부와 관계될 것이라고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돈을 받기 힘은 J.IL 라는 거래처의 기계 주문 건은 우선은 승락하지만, 다음의 계획은 돈을 받아 내면서 일을 하는 게 중요했다. 빨리 제작을 의뢰하는 만큼 급전을 요구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하고 후회할 수도 있는 거래처였으므로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

  "No I dont!"라고 딱 잘라 말할 수만은 없었다. 

  '적어도 인간적이다.'는 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 같았다. 소용이 없고 별 볼 일 없는 거래처를 매정하게 끊을 수 없는 관계. 상대방과의 과거의 전례에서 그만큼 신뢰를 쌓아 왔던 전적을 생각해 보면 돈이 없다고 해도 우선은 상대할 필요가 있었다. 분명한 점은 외상으로 거래를 하려고 들 것이다. 그럴 경우 내게 목돈이 필요한 데 기계값은 외상으로 깔려 버리게 되면 공장의 운영은 더 어려워 질 게 뻔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이어진다." 는 말을 인용하자면, 그 로마는 돈이었다. 

  '돈이면 해결되는데 돈을 벌지 못하면 운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쪼달리게 된다. 어려운 점은 바로 돈을 받지 못하는 곳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럴 경우 공장 문은 닫는다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고... 마음이 약하면 매정하게 끊고 맺는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심각한 재정 위기가 닥치는 건 시간문제일터, 단단히 마음 먹지 않으면 안 된다. 돈을 받아내는 걸 최선으로 삼는 게 급선무다.' 

  그렇게 마음을 다구친다.


  4. 거래처 중에 돈을 잘 주는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이 있다. 돈을 받아 내는 일이 최우선으로 삼아야하는 이유도 그런 거레처간의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 에 따라 직결된다. 상대적으로 외상으로 기계를 납품하게 되면 그 돈을 받는 회수가 늦춰지고 운영상 지장을 초래하였다. 물론 돈을 떼일 수 있는 곳에 납품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몇 년 전에 있었던 부산 덕계의 S.Y 라는 곳의 경우도 계약금만 받은 체 눈물을 곱씹으며 돌아서야만 했던 불미스러운 거래 관계를 갖은 곳에 대한 원한은 피를 끊게 한다. 

  그런 곳을 두 번 상대하였다가는 공장 문을 닫아야만 한다. 그러므로 그런 몰지각한 곳과는 절대로 관계를 갖지 않는 게 최선책이었다. 문제는 그런 경험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490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263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177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340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408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745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255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932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577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374 0
2105 삶의 뒤안 길을 유추하여 미래의 모습을 바라본다. (2) 文學 2021.04.18 90 0
2104 2014년 맥과 2017년 맥의 활용 (2) 文學 2021.04.18 67 0
2103 2014년 맥과 2017년 맥의 활용 (3) 文學 2021.04.18 123 0
2102 월요일인 오늘은 바쁠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 출근해야 할테고... 文學 2021.04.19 111 0
2101 부산 출장 (120) *** [1] 文學 2021.04.20 63 0
2100 연초록으로 뒤 바뀐 산야의 전경에 취한 듯, 꿈을 꾸 듯...*** 文學 2021.04.21 62 0
2099 기계의 할부 판매 文學 2021.04.22 54 0
2098 매연단속 5등급 차량 (2) 文學 2021.04.22 81 0
2097 SEX에 대한 고찰 secret 文學 2021.04.24 0 0
2096 체력적인 안배 文學 2021.04.24 75 0
2095 지역 탁구장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文學 2021.04.24 64 0
2094 편집 작업에 시간이 더 많이 할애되는 이유와 깨달음 文學 2021.04.25 83 0
2093 장난끼 *** 文學 2021.04.26 54 0
2092 부산 출장 (121) 文學 2021.04.28 72 0
2091 장난끼 (2) 文學 2021.04.28 70 0
2090 부산 출장 (3) *** 文學 2021.04.28 91 0
2089 옥션에서 <맥북프로 2017> 때문에 구입한 내역 文學 2021.04.28 135 0
2088 대구 달성군 S.Seoung 출장 (120) 文學 2021.04.30 52 0
2087 서울 출장 (105) 文學 2021.04.30 63 0
2086 어제 서울 대곶 출장 (106) 文學 2021.05.02 103 0
2085 출장과 그로인한 심각한 부작용 文學 2021.05.03 136 0
2084 장난끼 (3) 文學 2021.05.04 100 0
2083 이 지역에 있는 유일한 개인 탁구장 文學 2021.05.05 159 0
2082 이 지역에 있는 유일한 개인 탁구장 (2) 文學 2021.05.06 63 0
2081 이 지역에 있는 유일한 개인 탁구장 (3) *** 文學 2021.05.06 158 0
2080 내일은 포천 송우리로 출장간다. 文學 2021.05.07 48 0
2079 포천 송우리 출장 文學 2021.05.08 82 0
2078 포천 송우리 출장 (2) 文學 2021.05.08 676 0
2077 어버이 날 文學 2021.05.09 95 0
2076 포천 송우리 출장 (3) 文學 2021.05.09 70 0
2075 무의미하게 보낸 일요일 어제... secret 文學 2021.05.10 0 0
2074 무의미하게 보낸 일요일 어제...(2) 文學 2021.05.10 67 0
2073 두 대의 맥용 노트북의 비교 文學 2021.05.11 80 0
2072 두 대의 맥용 노트북의 비교 (2) *** 文學 2021.05.12 98 0
2071 철판 가격의 상승 文學 2021.05.12 261 0
2070 두 대의 맥용 노트북의 비교 (3) 文學 2021.05.12 120 0
2069 다시금 차량의 이상이 발생한다. 송우리 출장 중에... 文學 2021.05.13 56 0
2068 고장난 자동차 (125) 포천 송우리 출장 文學 2021.05.14 79 0
2067 공장에서 기계를 제작하는 작업과 탁구를 치러 가는 것 文學 2021.05.15 111 0
2066 옥션에서 구매하던 중고 제품을 번개 장터로 바꿨다. 文學 2021.05.15 100 0
2065 월요일에는 부산 대동으로 출장을 간다. 文學 2021.05.15 57 0
2064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文學 2021.05.16 180 0
2063 부산 대동 출장 (102) 文學 2021.05.16 85 0
2062 부산 대동 출장 (103) 文學 2021.05.18 98 0
2061 오늘 옥션에서 주문한 컴퓨터 부품 *** 文學 2021.05.18 121 0
2060 부산 대동 출장 (104) 文學 2021.05.19 61 0
2059 부산 T.Yeoung 에 납품할 쇠파이프(샤프트) 가공의 실패l 文學 2021.05.19 150 0
2058 부산 통도사 근처의 T.Y 라는 업체에 납품할 기계제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文學 2021.05.20 109 0
2057 맥북프로 2014 제품의 귀환 文學 2021.05.20 71 0
2056 맥북프로 2014 제품의 귀환 (2) 文學 2021.05.21 86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