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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존친살해

2021.09.19 08:50

文學 조회 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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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자신은 어떤가! 왜, 이들 부부가 부러운 것일까? 그리고 그 자녀들은 어떻고... 여기서 자신은 자식 농사를 잘못 지었다는 걸 불현듯 깨닫는다. '아뿔싸!' '원수를 바로 코 앞에 두고 있었다니... 그녀는 아들이 화가 나서 인면수심으로 달려 드는 걸 보았지만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지만 어디에서 들고 왔는지 가위로 배를 찔렸다. "욱! 네가 날 이렇게 할 수 있느냐?" "뭐가 어때서... 엄마라고? 엄마면 다야! 그럼 일찍 죽어서 좋잖아... 죽어!" 어떻게 이런 자식이 있을까? 존친살해 죄가 얼마나 부서운데... 그녀는 이어서 다시 찔러오는 날카로운 가위로 가슴과 등에 찔렸다. 피가 찔린 부위에서 분수처럼 콸콸 쏱아졌다. 특히 목에 찔린 칼에서 동맥이 끊어지면서 마치 돼지 목을 땃을 때처럼 피가 나왔다. 어렸을 때 시골 동네에서 돼지를 잡곤 했었는데 호기심으로 그 광경을 지켜본 적이있다. 돼지가 쾍쾍 소리를 치는 가운데 피가 철철 나왔었고 고기에서 피를 빼야 피 색깔이 나지 않는다는 어른들의 말이 들렸다. 그리고 나중에 그 선지를 먹었다. 피가 굳어서 말랑한 선지가 되었던 것이다.


  1. 새빨갛고 끈적끈적한 피가 그녀의 목구멍을 넘어서 콸콸 쏱아졌다. 손으로 막아도 그것을 뚤고 계속 새어 나왔다. 아들 놈은 가위를 빼어 다시 들고 있다가 다른 곳을 찌를 태세다. 

  "안 돼!"

  그래서 오른 손으로 제지하려다가 다시 손가락을 다쳤다. 그리곤 바닥에 곧장 쓰러졌다. 

  "철퍽!"

  "넌 아들도 아니야! 그 놈을 빼다 박았어... 내가 널 잘 못 키웠고... 어흑... 쿡, 쿡, 쿡..."

  거친 숨을 쉬려다가 그녀는 기력이 없어서 더 이상 숨도 쉬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명을 하면서 아들을 노려 보았다. 그러자.

  "퍽!"

  하면서 아들의 발길질이 뻗어 나왔다.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 년 뭘 봐!"

  아들의 호통소리가 들려 왔지만 그녀는 모든 게 다르다는 걸 깨닫았다. 그리고 점점 더 희망도 잃는다. 이제는 끝이었다. 검은 장막이 덮인다. 무대 위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검은 장막. 그 뒤의 세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뒤에서 모든 걸 무덤덤히 느끼다가 숨을 멋는다. 

  그녀의 머리 속에 행여 서리가 났다. 만상을 나가는 회심곡의 곡조가 유난히 애달프다. 

  "어허딸랑, 개미새끼 죽었다." 



  세 번째 가위로 찔린 목 부위의 상처는 그녀에게 치명적이었다. 목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경동맥이 끊긴 것이다. 아들은 체격이 컸다. 제 아버지를 닮아서 무식하고 오로지 저 자신 밖에 몰랐는데 그것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자주 들었었다. 아들이 이혼한 남편을 자주 만나는 것 같았었는데 그 이유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그녀는 짐작했었다. 그런데 그럴 수록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 아들을 자꾸만 나쁜 길로 이끄는 불량한 아버지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었다. 


 주경야독( )으로 자수성가한 자신과 다르게 남편은 겉만 번지르했지 속빈 강정과 다를바 없었다. 결혼한 뒤에 그녀의 등을 처먹는 백수건달에 폭행의 전과가 있는 남자였다. 그런 것도 모르고 결혼한 뒤에 그래도 10년 간은 무던히도 참고 견뎠지만 계속하여 불성실한 태도에 가족을 부양하지 않고 개망나니처럼 사고만 쳐서 감옥을 들낙날락했다. 폭행폭언을 일삼고 성질이 불 같아서 참을 성이 없다보니 매사 사건사고만 쳐서 도저히 함께 살지 못한다고 판단을 하고 이혼을 하기도 한 것이다. 그것이 20년 전이었다. 그리고 그 두 남편이 이혼조건으로 내 걸었던 2000만원을 은행에서 빌려 주면서 이혼서류를 넘겨 받았다. 


  하지만 남편은 그 돈을 모두 날려 버리고 시도 때도 없이 다시 찾아 왔다. 그런 상황에서 자식들이 속을 썩이기 시작한 것이다. 

  "20년 동안 아버지 없이 큰 자식들이 오죽할까?"

  "자식들이 올바로 크지 않으면 부모에게 대든다."

  "자식 농사 잘 짓는 것도 복이다."

  그녀가 지금껏 느끼던 바는 그런 사소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뜻이 구구절절 자신에게 들어 맞다고 생각이 들자, 노든 게 잘놋되었다는 절망감으로 '잘 못 살았어! 이게 결혼 생활과 행복한 가정을 꿈꿨던 결과일까!' 하는 의구심에 빠졌고 하루하루가 불안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일이 있었고 직장에 나가서 돌아 다니다보면 집 안 일을 잊기도 했다. 

  보험설계사인 그녀는 이제 팀장과 실장으로 자신의 직장에서 알아주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다보니 고객들을 꿰 뚫고 있었는데 친구 중에 연희 라는 초등학교 동창을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으로 꼽고 있었다. 


  우선 친구의 남편은 정직했다. 그리고 믿음직 스러웠는데 그 자식들까지도 착했으니 복받은 것같았다. 하지만 그에 비한다면 자신은 너무도 불운했다. 며칠 전부터는 우울증까지 일어날 정도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던 경우를 당했다. 아들이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가 존속상해를 입히려고 작정을 했구나? 성질이 이렇게 난폭해진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지... 왜? 아버지가 그렇게 시키더냐? 엄마를 궁지에 몰라고?"

  "궁지에 몰라고 했지! 그래서 내가 다시 외국에 나가서 박사학위를 따고 싶다고 했잖아? 엄마하고는 통하지 않아서 아빨 만나서 그 얘길 했고..."

  "어이구 이 놈이 엉덩이게 뿔 났나! 왜, 이렇게 안 하던 짓을 하지! 네가 엄마를 향해 꼬박꼬박 말 대꾸도 하고... 아예 작정을 했구나! 너와 딸까지 못 돼 먹고 이제는 그 놈의 남자가 너희들을 꼬투기기까지 하다니..."

  "내가 게임을 하는 데 엄마가 보태 준 게 있어?'! 맨날 지천만 하잖아... 나가서 돈 벌라고 하는데 그런 직장이 어딧어? 공부를 해서 더 나은 회사에 들어가는 게 소원인 내가 부담스럽다는 게 말이 돼냐고?"

  그러면서 아들이 그녀를 밀쳤다. 힘이 장사인 아들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 공부방에 켜 있는 컴퓨터에서 총싸움을 하는 게임에 몰두하고 있던 아들은 전 날 밤을 세운 모양이다. 눈이 벌겋다. 게임에서 진 경우에는 괜히 화부터 냈다. 전투경기에서 칼을 들고 상대를 죽이는 게임이 있다. 그 때 뒤에서 언듯 바라보았는데 눈에 쌍심지를 켜고 오락 게임에 몰두해 있던 모습이 영낙없는 싸움꾼이었다. 잔뜩 화가 나서 모니터 자판을 두두리고 있다가 벌컥 화까지 내면서 온갖 욕설을 다 해댔다.

  "씨팔... 그래 내가 널 못 이길 것 같아! 칼싸움은 자신 있어! 피 튀기는 네 놈 꼬라지를 보라고...  얼씨구 네가 도전을 해 와 봐! 그렇다고 널 죽이지 못할 게 없지... 아이쿠... 나 죽었네! 젠장 실력이 좋은 놈을 만나면 꼭 이렇다니까! 그래서 다시 도전하여 반드시 네 놈을 죽여 버릴거야!'

  죽인다는 소리를 연신 해질러 대는 아들의 등이 그렇게 들썩 거릴 떼마다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도저히 만류할 엄두도 나지 않자. 그녀는 집을 나와 다른 곳을 돌아 다녔다. 그리고 연희를 찾아갔다.


  "연희야! 난 네가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어..."

  말 끝을 맺지 못하고 흐려버리는 종잡을 수 없는 친구를 보면서 연희는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렇지만 죽마고우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 특히 자신의 가정사가 어느 한도까지 나빠졌다는 건 특히 발성하지 않았는데 그런 화경의 강한 인내력을 보면 오뚝이와 같다고 여겨 왔었다. 불운한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주경야독을 하면서 공부를 했고 부모를 모셨던 친구였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불쑥 찾아와서 자신의 명함을 내 밀었다.

  <**보험설계사 김화경>

  "네가 화경이냐? 그래 키도 작달만하고 얼굴도 고만하고... 언제나 내면의 슬픔을 간직하고 웃고 떠들면서도 마음 한 켠에 고민을 갖고 있는 듯한 작고 아담한 너를 난 늘 왜, 난 좋은 부모를 만났는데 너보다 뒤처질까? 생각했었지..."

  "뭐 그렇게까지... 세월이 지나서 우리도 이제 엄연히 오십 줄이 되어 만났으니 어찌 반갑지 않을꼬..."

  "그래, 이 년아!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면 만나는 것 같아!"

  "나에게 이년 죽일 년! 하고 드잡이를 하던 초등학교에서 싸웠던 적이 있었지..."

  "그래, 그게 유난히 생각나서 하는 소리다. 욕하려고 한 게 아니고..."

  두 여자는 반가운 마음에 덥썩 손을 잡았다. 과거 유년시절 두 소년은 시골 마을에서 손잡고 뛰어 놀던 죽마고우(友) 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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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