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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도란스(트렌스) 제작 (3)

2021.07.25 09:33

文學 조회 수:120

1. '어디 그게 내 일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저는 재산세를 나보다 곱절이나 더 내면서 은행 빚은 다 져 놓고 내게 전가하려는 저의가 무었인가! 아니, 그래 놓고 일을 함께 하면서 나만 두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아내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을 내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으니다. 그처럼 무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사람이 아닌 듯 했습니다. 올바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2. 갑자기 충북 영동에서 기계가 고장 나서 가 봤더니 도란스(트렌스)가 나갔고 그것을 가지고 와서 작업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함께 할 수 있으면 훨씬 빠르게 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아내는 나를 돌아 보지도 않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갔습니다. 너무도 무섭다 못해 겁이 납니다. 그런 여자와 산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1. 도저히 아내의 저의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함께 33년 동안 함께 살아오면서 이처럼 화가 나는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여행에서 갖다 온 아내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화가나서 도무지 참을 수 없어서다. 식사는 무조건 내가 해 먹는다. 혼자 살기 위한 방법. 자연스럽게 이런 아내와의 불화는 내게 요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내에 대한 불만을 말로 하지 않고 그대로 가슴 속에 간직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과였다. 오죽했으면 이런 식일까? 


  요리는 물론이고 모든 걸 아내에게 의지하였던 걸 끊는다. 


   2. 도란스의 제작 과정을 보면 우선 철심을 기둥으로 세워야만 했다. 얇은 규소 강판을 끼워 기둥을 세우는 데 세 개의 기둥의 중앙에 코일을 감은 전선을 넣고 위에 다시 겹쳐 놓은 얇은 규소 강판을 끼워 넣어서 마무리를 짓는 것이다. 


  아내는 내가 코일을 감는 동안 종이를 제단해 줘야만 했다. 그럴 경우 내가 작업하는 시간을 덜게 된다. 그런데 종이조차 자르지 않고 그냥 가 버렸다. 그래서 규격이 180mm 로 내가 밑에 알루미늄 판을 깔고 칼로 한 장씩 재단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시간도 설찮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밤 3시까지 작업한 코일(1차코일 2차코일을 감아서 6,000볼트(Volt)의 전기를 마들어 낸다) 작업을 적어도 6시간 이상 작업한 뒤에 그것을 철심 중앙에 끼워 넣고 위에서 철심을 한 장씩 박아 넣는 작업에 참여하여야만 했었다. 


  그런데 그런 작업조차 혼자서 할 수 밖에 없게 되자 시간이 배가 소요되었던 것이다.


  3. 문제는 그런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 그냥 갔다는 점이었다. 상상을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사람이라면 이렇게 뻔히 혼자서 고생할 것이라는 사실. 적어도 거래처에서 애가 닳아 계속 전화가 오는 상황에에서 밤 3시까지 작업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을 그냥 두고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내 입장이었다. 


  4. 일이 터지게 된 건 둘 째치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무시한 아내에 대한 불만은 내게 마음 속으로 상처를 남겼다. 믿을 수 없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신뢰에 금이갔다. 

  무정한 아내의 마음에 대하여 두고두고 상기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4. 어디 적당한 여자에게 가서 얺혀 살면서 글이나 쓰고 싶다. 

  그렇게 세상을 등지고 산다는 건 내 바램이다. 그만큼 지금 하고 있는 직업을 속절없이 버려두고 집을 뛰쳐 나갈 수 없을까? 만약 그렇게 되면 아내는 후회할까? 


  내가 저지른 일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나의 자유를 잃게 만드는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 어찌되었튼 그 직업이 아내와 내가 함께 하는 작업장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한 사람이 빠지게 되면 일의 공백이 찾아 왔다. 


  5. 이 개인 사업을 그만 둔다면 파산을 할 터였다. 수입을 얻을 수 없다면 은행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터였다. 이번에 1톤 화물차를 구입하느라고 700만원의 돈을 다시 카드 할부로 2년동안 갚아야만 한다. 그렇게 노력하고 힘들게 작업하는 고군분투를 하면서까지 기계를 제작하고 있는 내 모습을 아내는 전혀 안중에도 없어했다.

  "이 일 좀 그만 두면 안 돼! 나도 멋지게 차려 입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단 말야..."

  "우리에게 직업상 그럴 처지가 아니잖아! 남들처럼 휴일에 놀 수 없는 처지고... 평일 날에는 출장을 가서 놀고 유일에는 근무를 하는 게 당연한데 멀 그래!"

  "그래도 그렇지 휴일 근무는 너무 한 거 아녀요?"

  "..."

  그렇게 아내는 악처처럼 나를 꼬득였다. 하지만 수입이 뻔한 하루벌어 하루 먹는 막 노동꾼과 다를바 없는 처지에 그렇게 한가하게 지낼수가 없었다. 아내는 중요한 작업을 할 수 없었다. 내가 일 해 놓은 것을 보조하는 역활만 할 뿐이다. 그런데도 힘들다고 난리다.

  "흥, 여자가 이런 일을 하는 데 누가 좋아 하겠어!"

  "영접이 어때서..."

  "얼굴이 이게 뭐냐고요! 기미 주근깨가 잔득한 게..."

  일을 하면서도 아내는 그렇게 불만들 토론하기 일쑤였다. 그럴 때마다,

  "그래, 내가 죽일 놈이다. 죽일 놈..."하면서 부부 싸움을 한다. 


  부부끼리 함께 일을 하는 사업장에서 툭 하면 싸운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배기다." 하고 하는 말에 토를 달고 싶지는 않다.


  6. 어떤 여자가 있다. 그녀는 남편을 잃고 혼자 식당을 운영한다. 그가 그녀를 알게 된 건 10년 전 쯤 될까? 우연히 대구 역의 중앙시장에서 보리밥집을 운영하는 그녀를 보게 되면서 부터였다. 그리곤 대구로 출장을 나갈 때마다 그녀를 보기 위해 그 식당을 찾게 되었다. 

  그가 그녀에게 찾아 간 건 참으로 우연히였다. 


  마침내 그가 자신의 아내와 부부 싸움으로 크게 다툰 뒤에 훌쩍 여행을 떠나게 된다. 집을 나와 어디론가 간 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실 부부가 함께 개인 사업장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면 부부싸움을 하는 게 부지기였다. 

  원인은 그의 아내가 늘 밖으로만 돌아서였다. 함께 하는 옷 가게가 자신의 일이라고 여기기 않고 늘 밖으로만 돌아 다녔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다 하는 게 직성이었으니까? 남아 있는 남편은 그녀가 그렇게 자리를 비우고 있는 동안 손님을 맞이하면서 늘 바쁘게 지내지 않을 수 없었다. 수입이 없어서 야간에는 영업용 택시를 끌었다. 아내를 위해 두 곱, 세 곱의 일을 한다. 그런데 우연히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그리고 추적을 한 뒤에 그들이 모텔에 가는 걸 현장까지 가서 확인한다. 실망감이 극에 이른다. 그런데 아내는 오히려 더 광분했다. 

  '아, 이런 여자와 살아야 하는가!'

  아내의 여자 친구들은 그런 여자들이 태반이었다. 남편에게 불륜의 현장을 들킨 여자들. 그렇지만 남편들은 어쩔 수 없이 함께 산다. 생활 능력이 없어서다. 이혼을 하자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하인처럼 아내들을 위해 성질을 고치고 약자가 되어 이끌려 가면서도 죽어 지내고 있는 모습들이 안 쓰러웠는데 이제 자신도 그렇게 된 것이다. 그토록 봉사를 하면 열심이 일을 하였었는데 그런 것이 모두 소용이 없어 보였다. 아이들까지도 제 엄마와 한 통속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크게 후회한다. 그리고 홀연히 가족들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크게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섰고 바로 식당을 운영하는 그녀의 사업장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에게 얹혀 살면서 글을 쓴다. 그것이 그가 하고 싶은 일이었다. 먹고 자는 일은 그녀가 해결해 줬다. 그래서 글 쓰는 것만 충실한다. 그의 책은 그런 내용으로 시작한다. 자신이 혼자서 지내는 생활을 그대로 우유빛처럼 희게 써 나가는 내용이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배짱이에게 비교한다. 무이도식하면서 글을 쓰는 자신이 어쩌면 너무도 가난하고 슬펐다. 


  -픽 션 Fiction소설이나 희곡 따위에서, 실제로는 없는 사건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해 냄. 또는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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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