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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청성에 인삼밭을 경영하는 A씨가 한 말이 가슴에 걸려서지요.

  "봄에 한 번 와서 옷수수를 심어 놓고 지금까지 방치한 결과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 왔더니 밭이 이 모양이네요!"

  "이렇게 밭을 내 팽겨치면 옆에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합니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주는게 좋지 않겠어요? 농사 짓는 게 대수인가요. 멀어서 자주오지 않으면 버려지는 땅이 됩니다."

  "농사 짓는 게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폐를 끼치는 거잖아요!"

  "..."

 

 그 것이 6월 14일이었지요.

  처음으로 찾아가서 본 기가막힌 밭의 전경을 옆 집 인삼밭 주인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그렇게 내게 민페라고 강조하는 걸 은근히 기분 나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기가 났고...

  

  1. 하루 뒤인 6월 15일 대구 고령으로 출장을 나갔다 왔고 다음 날이 오늘 마침내 청성에서 예초기로 풀을 베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래도 괜찮을 정도로 농사가 잘 된 편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사람키만큼 자란 옥수수대와 풀더미 속에서 고랑을 따라 예초기로 베어 나가는 동안 풀만 잘리지는 않았다. 옥수수대도 가끔씩 싹툭 베어졌으니까.


  2. 여기서 왼 쪽 눈을 공장에서 닭을 닭장에서 꺼내 놓고 오다가 그만 안경이 문에 부딪혀 땅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그만 눈이 빠져 버리는 줄 알았다.

  "으악!"

  안경을 철문에 부딪혔는데 그것이 눈으로 찔려 왓었고 갑자기 충격을 받아서 촛점이 잡히지 않고 왼 쪽 눈의 상태가 이상해 졌다. 그런 상태에서 청성의 밭까지 한 쪽 눈을 감듯이 해 가지고 온 것도 매우 힘들었다. 그런데 예초기를 메고 밭에 들어서서 고랑을 따라서 풀을 베고 있자니 저윽히 기분이 상쾌하다. 눈이 아파서 결리고 쓰라렸으면 뜰 수가 없을 정도로 찔리고 통증을 유발하였지만 이렇게 아픈 상태로 육체적인 부분을 이기로 견뎌내기 위해서는 매우 겸허한 인내를 요구한다.

 

- 사진에서 왼 쪽 눈이 찌그러진 게 역역하게 보인다. 안경이 닭장으로 가는 뒤 문에 먼저 부딪혔고 그 안경의 코걸이가 왼 쪽눈으로 밀려 들면서 깊이 눈 깊숙히 찔렀는데 처음에는 눈이 떠지지 않았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눈을 뜨는 것보다 차라리 감고 있는 게 더 나은 듯한 느낌조차 들었다. 왼 쪽으로 인하여 코에서도 코술이 줄 줄 흐르면서 코가 맹맹해진다. 눈물은 계속하여 흘러 내렸으며 머리에서는 아리고 찔러대는 통증으로 머리가 지끈 거리면서 아팠다. 구토를 하기 전의 미식 거림이 따랐고 울렁이기까지 하여 정상적이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2km 떨어진 청성의 밭에 가서 예초기로 옥수수 밭의 고랑을 다니면서 벽처럼 세워진 풀숲에 길을 내는 작업을 하러 갔다. -



-오히려 계속 예초기로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면 눈이 시원해졌다. 운전을 하여 이곳까지 올 때는 그러지 않아도 되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청성의 아랫밭에 도착하여 예초기로 본격적으로 풀 베는 작업을 하면서 땀이 났고 몸 상태가 견딜 수 있도록 끈기를 찾고 눈이 아품에도 불구하고 한 쪽 눈을 감아 가면서 여전히 몸이 풀을 찾아 고랑과 고랑 사이의 벌어진 깊이 패인 구덩이 속으로 둥근 원형의 예초기 날에 마치 나무가 베어 나오듯이 풀이 절단되어 올라 왔다. 이 경우에는 원형의 톱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그렇게 날을 끼워 넣은 상태였다. 일자 날은 회전을 할 때 바란스가 잘 맞지 않아서 떨었다. 그리고 풀만 살짝 베어내야만 하는 지금의 작업과는 다르게 매우 둔탁한 느낌을 줄 것이다. 그래서 날을 선택할 때 둥근 원형톱으로 설치를 했던 것이다.

  "윙!"

  하는 톱 날에서 나는 소리가 풀의 밑둥이를 자르면 긴 풀이 톱으로 발려 들면서,

  "끽끽...끽!" 하면서 퉁기듯 멈춘다. 그러면 왼 손은 핸들의 손잡이를 잡은 상태였고 오른 손으로는 예초기의 악셀레타가 달린 곳을 쥐고 있었으므로 회전을 더 주면서 속도를 높인 상태도 들어 올리게 되면 풀이 빠져 나갔다. -




-예초기로 베어낸 건 낫 보다는 시간이 절약된다. 하지만 전문적인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만 했다. 일테면 예초기와 한 몸이 되어야만 한다. 날 끝이 방향을 향하면 풀이 베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날 끝에 뭉뚱그래 묻어 나는 풀이 쓰러져서 앞으로 진행하기조차 힘들 지겨이다. 이때는 옆의 다른 고랑까지 합쳐서 베어낸다.

  '음, 봄에 옥수수를 심을 때, 경운기로 고랑을 타고 띄워서 심기를 잘했어!'

  이 생각은 매우 이상적이었다. 왜냐하면 우선 고랑의 높은 부분에 옥수수를 심었었고 그 밑에 깊게 파인 고랑은 물빠짐을 위해서였지만 그곳이 오히려 더 축축하여 풀이 자랄 수 있는 여지가 많았고 매우 많은 풀이 진을 이루듯이 갈 길을 막는다.


  양 쪽 둔덕은 옥수수가 기둥처럼 자라서 그곳에 예초기의 날을 밀어 넣었다가는 옥수수 대가 잘린다. 그러다보니 둥근 원형날은 깊이 파인 고랑 쪽을 양 쪽으로 살살 밀어서 앞을 가로 막는 풀을 잘랐다. 그렇게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계속되면서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하고 고랑의 깊게 파인 부분에는 어느새 엎어지 잡초가 널부러져 있었다.


  그 잡초를 잘라낸 뒤 이번에는 농약통에 제조제를 넣고 분무기 노즐을 고랑을 따라 가면서 아직 크지 않은 잡초 위에 허공 위에서 쏱아 부웠다.

  "북... 북.... 북!"

  왼 손으로는 핸들을 아래 위로 움직여 펌푸지를 하자, 안개처럼 오른 손에 잡은 노즐대 끝에 농약이 뿜어져 나온다. 두 개의 노즐 중에 아래 것만 사용하기 위해 위에 것은 비닐를 넣고 막은 상태였다. 한 개의 노즐만으로 제초제를 뿌리면 매우 안정한 상태로 작물과 풀을 구분하여 농약을 분사할 수 있었다.


  분사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집중적인 선택적인 조종이 가능하다. 풀만 제초제로 뿌려 줄 수 있었다. -




-이제는 농약통과 예초기 등 갖고 온 농사용 공구와 준비물을 싣고 집으로 갈 시간이다. 오전 10시 30분 가량 되었다. 시간을 그렇게 잡은 이유는 공장에  돌아가서 기계 제작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오전 중에 돌아 가서 최소한의 시간만 농사에 할애할 필요가 있었다.

  서둘러 갖고 왔던 물건을 싣고 돌아가는 길에도 여전히 왼 쪽 눈이 아프고 촛 점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몽롱한 현기증과 아릿한 느낌. 온통 몸이 눈에 집 중되어 있는 듯 몰입하지만 과속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길은 차량이 서행으로 가는 곳이 대부분이여서 여러 차례 추월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눈이 찔리고 아프지만 콧물이 줄줄 나면서도 한 쪽으로 구분을 하는데 어지러운 느낌이 들고 촛점이 잘 맞춰지지 않는다. 왼 쪽 눈만으로 사물을 보라보면 상이 두 개로 보였고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여 중앙 부분은 완전히 상이 맺혀 있지 않았다. 그래서 왼 쪽 눈은 전혀 뜨지 못한 체 오른 쪽 눈을 부릅뜬 상황에서 과속으로 앞 차를 추월 한다. 어떤 곳은 3대의 자동차를 한 꺼번에 추월하기도 했다. -




-아, 농약통과 예초기만으로 오늘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절약할 완벽한 방법을 찾아 낸 것이다.

  "올 해가 가장 농사를 잘 짓는 데요!"

  인삼밭의 주인이 나를 쳐다보면서 불쌍하게 생각하 건 상관이 없었다.


  오늘은 보란 듯이 지금까지 있었던 농사를 짓던 방법의 기술을 동원하여 보란 듯이 위기를 빠져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가 내게 말했었다.

  "어렷을 때 제초기를 뿌리지 그랬어요?"

  "옥수수가 어렷을 때는 잡초와 섞여서 구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그 때 제초제를 뿌렸다면 옥수수도 절반은 죽었을 테고..."

  "어느 제조제를 쓰느냐? 에 달려 있겠지요!"

  "어쨌튼 지금이 최고 잘 진 옥수수 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가 익을 무렵에는 멧돼지가 어김없이 찾아 와서 이 밭이 쑥대밭이 되지요. 그 전에 익지 않은 옥수수를 절반만 수확해 가도 성공한 것일테지만..."


  사실이 그랬다.

  멧돼지로 인하여 옥수수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심은 이유는 아무 것도 심지 않으면 지금쯤 잡초로 뒤덮여 있을 터였으므로 오히려 더 풀밭을 개간하기가 힘들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옥수수를 심고 제조제를 늦게 뿌려서 그나마 이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었지만 인삼밭 주인은 측은하다는 듯이 나만 두고 돌아 갔다. 그는 자신에게 밭을 경작하라고 하면 먹적게 뒤 머리를 긁으면서,

  "농사는 벌이가 안 돼서 그냥 지으라고 하면 모를까? 토지 사용료는 없습니다만..." 하면서 선뜻 허락할 태세로 나를 바라 보는 눈초리였지만 애써 무시한다.


  아직까지는 이렇게 홀로 아리랑을 불러도 되는 탓이다.


 "아이랑, 아리랑... 아라리이요! 홀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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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