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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자인, 매킨토시 컴퓨터

자각에 대하여... (2)

2021.03.09 09:49

文學 조회 수:63

어제 2017 맥(Mac) 노트북 컴퓨터에 <윈도우10> OS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그야말로 전광석화와 같았습니다. 집에서 엇그저께 일요일 하루 종일 씨름을 하듯이 애를 먹다가 밤을 세웠지만 실패한 이유가 인터넷이 약해서 연결이 안 되어 자료를 다운로드 받지 못해서 그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었고 다음날 공장에서 공유기를 통하여 렌선으로 꽂아서 연결 했더니 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2017년 맥>은 연결 단자가 달랑 두 개뿐이었습니다. USB-C(선더볼트)라는 포트로 내가 갖고 있는 삼성 핸드폰의 충전 단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공유기의 렌선을 어떻게 꽂느냐고요? 별도의 허브(콜렉트)를 구입했었지요. 참으로 여러가지 허브를 많이도 구입하였습니다. 이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로 인하여 여러가지 작업을 위한 별도의 부속품이 많이도 필요했으니까요. 

심지어 USB 코드도 달려 있지 않아서 별도의 허브를 꽂아서 사용해야 할 정도였고...

오늘부터는 모든 게 정상으로 작동하는 기분이 듭니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작업을 해 보지만 맘에 든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으니까요. 다만 컴퓨터를 끄고 켰을 때 부팅 시간이 빨라진 점만 마음에 듭니다. 그밖에 인디자인은 작업할 때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스페이스 키를 눌렀을 때 한 칸이 물러나지 않아서 두 번씩 눌러야만 했고 무엇보다 화면이 맥에서 사용할 때보다 흐리고 선명하지 않아서 눈이 아팠습니다. 이런 불편함으로 인하여 무척 곤란에 처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이렇게 맥을 윈도우로 바꿔야할 정도로 간절함을 갖지 못하겠습니다. 맥 컴퓨터에 부트캠프로 윈도우 OS를 설치하고 난 뒤, 그다지 좋은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여러가지 부작용과 함께 단점들이 한 두 가지 나타났습니다.

'예전부터 윈도우를 버리고 맥으로 갈아 탄 이유가 집중력이 결여되어서 였는데 다시 그 짓을 하게 되다니... 내 자신이 너무도 어리석구나!' 하는 회의가 듭니다.


  1. 정말 그랬다. 내가 퇴보하고 있는 느낌.

  '참으로 어리석구나! 호미로 막을 것을 그냥둬서 가래로 막아야만 하다니...'

  '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무얼 그렇게 돌고돌아 왔던가!'

  불교의 윤호 사상이 불현듯 생각난다. 즉, 

  '내가 좋은 떡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떡이 맛있어 보임이다.'

  "개 한 마리가 입에 고기를 물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다가 문득, 아래를 내려보았었지. 그런데 말입니다. 아래에서 개 한마리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지 않겠어요! 깜짝 놀라서 다시 바라보았는데 입에 큰 고기 덩어리를 물고 있어서 빼앗을 요량으로 크게 짓게 되었고 그만 그 순간 자기 입에 물고 있던 고기가 물에 빠지고 말았겠지요."


  2. 오늘 아침에 새롭게 윈도우 OS를 설치한 <2017년 맥>으로 모든 시도를 다 해 보았지만 좋은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다. 애초에 윈도우를 버리고 맥으로 전환하였던 이유가 바로 집중력의 결여라는 점. 한마디로 모든 게 실패라고 확정짓고 말았다. 그 모든 게 헛된 망상으로 끝난 것이다. 

  '이럴수가! 이렇게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하다니... 그 동안 내가 무얼 쫒고 있었던가!'


  기가막일 노릇이었다. 지금까지 한 일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퇴보한 소용없는 짓이었다고 생각하니 너무도 기가 막혔다. 그래서 다시금 깨닫는다. 기존의 내 작업 방식이 최고였단 점을...


  너무도 값비싼 댓가를 치루웠다고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제자리 걸음을 걷다가 되돌아 온 느낌이었다. 그리곤 앞으로는 한 눈을 팔지 않고 계속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추구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점을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최고의 방법을 구사하여 글을 쓰고 있었구나! 그리고 기존부터 맥으로 글을 쓰는 방법이 얼마나 이상적인가! 앞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편집도 함께 하는 방법을 지양할 일이다.' 

  

  3. 아무 것도 아닌 외도가 내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좀더 요약해 보자면 <2000년도 맥>을 사용하면서 글을 써 왔던 내가 좀더 빠른  작업을 위해서 <2014년도 맥>을 구입하였는데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액정이 깨진 것을 구입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는 CPU가 고장이 난 듯 느려 터졌고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서 한 대를 더 구입하였고 그것도 액정이 깨진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4k모니터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성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새로 한 대 더 구입하겠다고 다시 큰 결심을 한다. 이미 2014년 맥을 구입하기 위해 60만원(한 대에 30만원)이나 지출한게 무엇보다 출혈을 한 것처럼 부담스럽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웠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그 뒤가 문제였다. 2014년 맥을 구입했어야 했는데 덜렁 2017년 맥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갔다. '혹을 떼려다가 혹을 붙인 결과구나!'라고 할까? 이때부터 시련이 시작되었으니... 


  4. 여기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다시 맥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모든 것에 공용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한컴 오피스 2014년도 제품을 일반용과 맥용으로 두 가지 모두를 구입해 놓고 컴퓨터에 설치를 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마침 여러가지 컴퓨터에서 모두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디자인은 그렇지 않아서 일반 컴퓨터에서 작업한 뒤에 저장을 하면 맥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서로 호환되지 않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