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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손가락을 보니 마디가 부풀어 오르 것처럼 굵다. 그리고 왼 쪽 손가락들이 옆으로 휘어진 게 아닌가!

  "왜, 이래?"

  "몰라요. 너무 무리하게 일을 해서 더 심해지는 것 같고..."

  그렇게 아내가 핑게를 댄다.

  "아니, 그럴리가 없어! 우리 일이 무슨... 심하다고 그래! 더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많은데... 유전적이겠지!"

  "유전! 우리 집 안에 그런 유전은 없는데... 엄마도 그랬고, 언니도 마찬가지고..."

  "내가 더 일을 많이 하는 데도 관절염이 없잖아! 그건 우리 일이 그다지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지!"

  "그 전에 추운데서 일해서 관절에 얼음이 박힌 뒤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아내가 그렇게 얼버무리고 만다. 그러면서 물리치료를 받아야만 한다는 걸 주장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서 탈이라고 한숨을 쉰다.

아내의 손가락 관절은 유독 심해 보였다. 손가락이 옆으로 휘어서 서로 붙지도 않았다.

  "힘 줘 봐!'

  "안 돼요!"

  "나처럼 손가락이 안 붙어?"

  "안 붙어!"

  그렇게 소퍼에 앉아서 아내의 손가락을 만지면서 어젯밤 미스트롯2를 보면서 내가 안스럽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놀랐던 것이다. 손가락이 옆으로 휘어서 새끼 손가락 옆의 것과 중지가 떨어졌다. 그리고 검지 손가락 까지도 띄어져서 모두 두 곳이 떨어져서 완전히 병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런 손으로 어떻게 일했을까?"

  "그래서 손을 물건을 쥐지 못하고 떨어트리곤 한다니까!"

  아내와 내가 이렇게 손가락을 들여다 보면서 마음이 서글퍼진다. 벌써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모습이 안스러워서다. 


  2. 오늘은 탁구를 치러 가는 날이다. 저 번 일요일 탁구를 치고 지금까지 전혀 연습도 하지 못할 정도로 바빴었다. 그러다가 모처럼 대전으로 나가서 탁구를 치게 되면 실력이 저조하곤 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형편없었다. 몸이 굳어져서 움직임이 둔해진 듯이 모든 게 마음대로 움직여 지질 않았었다. 먼저 주 금요일에도 월등한 실력 차이를 느끼면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패배만 당했던 절망감이 팽배하였던 결과가 다시 생각났다. 경찰관인 A씨와 동등할 것이라고 다시 돌아와서 놀라게 하겠다고 크게 우쭐 되었건만 수비가 강한 그의 실력에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던 일주일 전. 

  결국 연습을 게을리 한 결과라고 체념하고 말았었는데...

  오늘은 어떻게 될지...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를 이길 수 있다고 볼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2년 전에 A라는 탁구장에 1년간 탁구를 치면서 그가 내게 친절했고 언제나 탁구를 치자고 하면 거절하지 않고 밤 10시 30분의 늦은 시간까지 함께 둘이서 남아서 탁구를 치면서 고마워 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뒤에 불쑥 다시 돌아와서 함께 탁구를 치게 되었는데 그는 여전히 변함이 없이 부드럽다. 다른 탁구장에서 1년을 지낸 뒤에 A씨를 그리워 했고 그를 만나려고 몇 번 찾아 갔었는데 공무원이여서 코로나 사태 이후 탁구장에 나오지 않는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게 되었었다.

  

  1년 만에 찾아간 그곳에서 가장 반가운 사람. 

  이곳에 다시 찾아가게 된 중요한 이유는 바로 A씨 때문이었다. 

  그가 오늘 나올 것이다. 먼저 주에도 그 먼저 주에도 내게,

  B씨 때문에 나오네요! 혼자 쓸쓸히 지낼 것 같아서...

  물론 그가 오지 않으면 서운하기는 했다. 다른 사람과 칠 수 있었지만 그보다는 못했다.

  새로 사귄 G라는 39세의 여성은 나보다 실력이 낮았고 얼마 도지 않아서 함께 치자고 하면, 

  선뜻, 다가온다. 

  예!

  마스크를 쓴 상태로 탁구를 치다보면, 얼굴 표정을 알 수는 없었지만 내색하지 않는 또 다른 사랑이 그 안에 움트고 있음을 본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인지는 모르겠다.

  다가서고 싶어서 그러지 못하는 건 각장의 인생이 있고 이곳에서는 단지 스쳐가는 인연일 뿐이여서 그럴 것이다. 

  62세의 남자과 39세의 여자.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그렇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딸 같은 여성을 사랑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세월의 무게가 짖누르다. 그리고 유부녀였다.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였다.

  내 얼굴에 실린 세월의 고뇌가 그것을 증명한다.

  거울을 보면 그만큼 세월이 나타난다. 

  그리고 실수를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불운을 갖게 되리라는 점도 안다. 

  한낫 불장난으로 남은 내 인생을 포기할 수 있을까?   

  탁구를 치는 가운데 주고 받는 볼로 전달되는 사랑. (이것은 예전에 이모를 생각나게 한다. 이모네 집에 가는 길에 잔뜩 기대했던 마음이 도착해서는 무너지고 마는 사랑. 이것은 엄청난 비극이다. 라로 여길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다. 외삼촌과 내가 도착한 시골의 동네에서 저녁 걱정을 하는 이모의 모습이 지금 느껴진다. )


  아마도 그것이 어떤 기대치를 갖게 하는 건, 

  공중에서 한 바퀴 제비 차기를 하고 휘돌아서 내게 날아 왔을 때 짜릿한 감촉을 느낄지라도

  그것이 뜬 구름처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만 한다는 사실.

  아마도 흩으러진 마음을 다시금 상대방으로 탁구공을 넘기면서 공은 넘어간다.

  선택은 그 쪽에서 어떻게 변화구를 치는냐? 에 딸려 있었다. 

  일단는 내게 넘어오기 전까지 나는 숨고르기를 한다. 

  예리한 눈으로 상대를 관찰하고 다시 어떻게 도전해 오는지에 막연한 기대를 한다.

                                                  -탁구를 치는 중에...-


  3. 너무도 달라진 환경. 

  컴퓨터 한 대가 주는 변화. 


  이렇게 달라진 분위기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 계속하여 사용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자판을 오타없이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그건, 계속되는 오타의 발생 이유였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자판을 빠르게 치는 게 가능했다면 이 컴퓨터는 전혀 달랐다. 딱딱하게 손가락에 느껴지는 자판의 감촉. 그것은 바닥에 닿았을 때 발생하는 충격이 부드럽지 않다는 사실로 인하여 영향이 끼치고 있었다. 또한 정확하게 글자판의 중앙에 위치하여 가볍게 내려서 밀어야만 되었다. 중간 중간에 그렇게 기다렸다가 정확한 위치에서 공중 낙하하는 손가락에 의하여 글자가 쓰여 진다. 

  3일 째 반복하여 연습하다보니 이제는 적응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마우스 없이 옆의 스트록을 올렸다가 내리는 게 힘들었다. 그리고 중앙에 다시 게시판을 사용하게 되면 아래 위 글자가 늘어나게 앞으로 뒤로 확인을 하기 위해 또 하나의 스트록을 생성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마우스의 경우에는 중앙에 바퀴처럼 생긴 볼을 돌리면 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컴퓨터의 바닥면. 그곳에 왼 쪽 보턴과 오른 쪽 보턴도 환인하기 불가능한 맥용 노트북 컴퓨터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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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