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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나오는 사람들.

 박 원기 : 시장으로 당선이 된 주인공

 강 인순 : 시장을 성희롱 사건으로 고발한 어린 여비서

  강 만길 : 박원기의 이웃 친구. 나이가 들면서 지병인 당뇨병으로 혈액 투석가지 하고 있었다. 돈을 벌지 못하고 갖고 있는 재산을 축내며 살고 있다보니 눈이 뒤집혔다. 그만큼 계속하여 어려움이 지속되자, 어떤 계획을 꾸미고 모의하는 데 딸을 이용한다.  


   

  장으로 당선이 된 박 원기는 자신의 여비서를 이웃집 친구의 딸로 정하게 된다. 친구의 간절한 제의를 받아 들인 것이다. 

  "내 딸 년을 어떻게 취직 시킬 수 없겠어?"

  "그럼, 내가 알아 보지. 친구 좋다는 게 먼가... 이런 때 도와 줘야지!"

  그렇게 시장이 되면서 친구의 부탁을 들어 주웠던 게  화근이었을까. 그는 나락도 모르는 구렁텅이로 떨어지게 된 동기가 이 때 시작되었음을 전혀 알지 못했다.


  엄청난 계획이 모의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갈 사건으로 세간에 물의를 일으키게 될 성희롱 사건의 전말은 이렇게 시작되었으니...


  그 애는 어려서부터 보아왔던 터라 그다지 구예받지 않았었다. 박 원기 시장이 자신의 딸아이와 같은 또래 애를 비서로 체용한데는 그런 의도가 숨어 있었다. 아무런 감정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자부하였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다했다고 할까? 그만큼 전혀 과심을 갖지 않다도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으리라고 장담할 정도였다. 그가 시장에 당선되고 초기에는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대단히 부지런했다. 어려운 시의 운영은 적자 제정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처음에 시장이 되었을 때 갖고 있는 빚이 오천 만원이었는데 그것은 선거비용으로 쓰인 무리한 출혈이자 자산으로 등록된 재산목록에서도 기록될 정도로 청령결백한 상태였으므로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부정적인 이미지는 결코 아니었다. 그리고 시장으로서 재선에 당선되어 4년의 임기에서 세 번째 재임하면서 9년 차가 되는 해까지도 빚이 줄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억이나 될 정도로 늘어났을 정도로 헌금을 많이 낸 사람 주에 하나였다.

 

  그가 시장으로서 임기내에 빚을 지게 된 사연은 접어 두더라도 어떻게 시장으로서의 역활을 잘 했다고 믿게 만든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업을 이룩하여 놓았던 건 그만큼 청렴결벡하였다는 사실만은 확실했다. 적어도 유명인사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거론되던 사람이 4년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갑자기 의문의 자살을 하게 된 내막은 다름아닌 비서와의 성희롱 사건이었으니 그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그 시장이 그런 사람이었어!"

  "에이, 설마..."

  "누굴 믿고 누굴 의지 하겠어? 다른 사람도 아닌 시장이 자식같은 비서를 가지고 놀았다는 게 드러났잖아. 시장 부인이 어떤 부인이야! 한 평생을 뒤바라지 한 현모양처인데 그런 좋은 조건에서 자기 인생을 망처버릴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서... 당췌!"

  "글쎄 말야! 세상이 말세야 말세..."


  사람들이 떠 들었다. 이 세상에서 믿을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절망하기도 했다. 그런 저면에는 한편으로 박 원기 시장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 그만큼 믿었던 사람이 어떻게 그런 교양 없는 짓을 할 수 있다니...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너무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반감이었다. 그래서 용서하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왜 그랬는지에 대한 추론도 할 수 없었다.

  성추행 사건이 고발한 형사 사건에 당사자가 죽자 모든 게 극단적이 비극으로 끝난 뒤에 사건 종료가 되었기 때문이다.



  혼인식을 하여 잉크가 체 마르지 않는 중이었다. 그렇게 해서 모든 점말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박언기 시장에게서 돈을 울궈 내려고 거짓으로 말한 강 만길은 오히려 빚을 떠 안게 된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다.

  "내가 죽으면 오히려 더 홀가분 하리... 죽음은 오히려 편한 것이라네 친구여! 전 다시금 더 많은 빚을 지게 되었음을 알리라!"

  그렇게 빗대어 놓고 적어 놓은 유서에는 친구에 대한 배신감이 어떻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그가 아내가 병에 걸려서 죽은 뒤에 얼마나 슬퍼 했는지에 대한 내막을 짐작케 하는 문구이기도 했다. 





  1. 위에 우연찮게 발생하였던 작은 사건.

  이 사실 때문에 무안을 당한 결과 오히려 내 자신이 부끄럽다는 점을 계속하여 떠 올렸는데 그건 박원순 서울 시장의 죽음을 비유하기까지 한다. 그러므로 손가락으로 옆에 앉아 있는 여자의 옆구리를 살짝 찔러본 것이 죄인 취급을 당하였으므로 당연히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모두 지켜보던 자리였다. 


  그 일로 나는 돌연 박원순 서울 시장의 처지를 깨닫기까지 했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64세의 박원순 시장에게 있어서 성희롱으로 고소를 당한 결과는 죽음으로 결론을 맺을 정도로 큰 죄였을까? 그가 정말 여비서를 성추행했다고 보는 모든 정황이 그만큼 큰 사건이었을까? 그의 운명을 바꿔 놓을 정도로 숨통을 죄였다면 이 세상에 죽음으로 사퇴하지 않을자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만한 일로 과연 죽음에 이르게 한 전대미문의 성희롱 사건과 서울시장의 죽음.


  내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끊임없이 상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한 일에 생명을 끊을 정도로 큰 죄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렇다면 나 또한 사사로운 사건에 시달리면서 과연 남자로서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한 잘못을 하고 있었으므로 손가락을 여자 허리에 살짝 갖다 대었다가 그야말로 낭패를 당한 꼴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크게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으니...


  이런 일로 과연 죽을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될까? 스스로 죄를 지었다면 그것을 당연히 받아 들이고 법에 처벌을 받아야만 하였지만 그 작은 사건에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짓을 저질렀다. 그것은 자기를 낳아 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아내, 그리고 자녀들에게 용서할 수 없는 더 큰 죄인으로 남게 되는 일이었다. 무책임한 처사였다. 자살을 하여 삶을 마감하게 되면 모든 게 간단하다. 그만큼 삶의 무게가 무겁고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곧 죽음을 생각한다. 이런 죽음이 용납된 이유는 자신이 어리석은 일을 저질러도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코 죽음은 자기 스스로 용인되지 못할 그야말로 가장 간단한 생각이었다. 그로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게 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사람. 동물들도 그렇게 자살하는 방법을 하지 않는다. 유독 인간만이 자기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방법이었다. 그야말로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최소한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


  내게 있어서 떠오른 외삼촌의 기억. 월남전에 갔다온 뒤에 외가집에서 농약을 먹고 자살을 하였는데 이유는 자신이 벌어온 돈으로 트럭을 한 대 사서 운수업을 하겠다는 뜻이 이루워지지 않아서였다. 워낙 어려운 외가집의 형편상 그 당시 목숨을 담보로 월남전에서 싸웠던 역전의 용사가 제대한 뒤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한 사실에 대하여 어린 나는 충격을 받았었다. 그리곤 외할머니가 사진 한 장을 꺼내서 늘 울고 있던 모습을 보았는데 그것이 외삼촌의 사진이었다.

  그 귀, 어린 가슴에 나는 절대로 자살을 하지 않는다고 다짐을 했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자살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슬러하는 걸 안다면 결코 죽음을 최후의 보류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죄를 지었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만 마땅하다. 그 죄가 얼마나 큰가는 둘 째치고 자신이 저지른 일을 무마할 수 있는 길이기도 했다. 죄가 있다면 당연히 벌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뉘면이라고 판별을 받게 될테니까. 그 뒤에 회계하고 순교하면 그 뒤에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겠는가! 얼마든지 남은 인생을 반성하면서 살 수 있었다. 우선은 산다는 것 자체가 죄값을 치르는 것이었다. 그만큼 상처받고 아픈 사람으로 돌아온 뒤의 인생은 고행과 감뇌로 얼룩지게 될테이고 그런 세상에서 살다보면 더 큰 깨달음을 얻을테니까.


  아주 값싸고 간단한 방법인 자살.

  극한 상황이라고 해도 자살만은 피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전혀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없었던 한 위치에 있던 사람이 성희롱 사건에 빠져서 자살을 하였다는 사실은 결코 쉽지 않았을 터. 서울시장을 성희롱으로 고발한 전 여비서의 행실이 용인되는 건 아니었다. 이런 성희롱 사건은 일방적이었다. 한 사람이 한 여자를 농락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간단하지가 않았으니까. 공인으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위치에 있는 서울시장이 무엇이 부족하여 여비서를 성희롱하였을까? 그는 그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그런 일에 만파일파 대서특필한 뉴우스로 장식하였느지에 대한 시비는 여전히 의문에 남는다.

  그렇지만 그런 문제를 지금 여성측 변호인들이 더 들고 일어나서 확대하여고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이 몰고오는 파란만장한 과거에 불신을 낳고 결국에는 파멸을 이르게 하기 위한 제 2의 비약적인 공격이 여성 자신의 피해 사실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음모가 시작된 듯 하다.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여성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꼬투리가 되었고 결국 감옥에 갇히는 신세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끝날 줄 모르게 매듭이 끝나지 않았고, 새로운 사건으로 남게 된 박원순 서울 시장의 자살로 인하여 비밀에 쌓여 버린 진실 공방은 풀지 못할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2. 위의 성희롱 사건으로 인하여 다른 픽션 소설을 떠 올렸다.  

  늙은이 하나가 돈이 많아서 이웃의 처녀를 성추행한다. 그런데 이 집은 너무도 가난했다. 그리고 이 처녀가 직장에서 받아오는 돈으로 생활을 할 정도로 일가족이 모두 매달리고 있었다. 그런 힘든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고 있던 늙은이는 우연찮게 걷기 운동을 하다가 처녀를 만나서 함께 등산을 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 처녀. 

  그는 처음에 그 손길을 뿌리쳤다. 그리고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녀는 그런 아버지뻘 되는 중년인에게 관심을 갖는 듯 했다.

 

  마침 노인의 처가 죽었다.

  간곳없이 혼자 남아 있는 그는 점점 외롭고 고립되어 갔다. 이렇게 외로운 처지가 되었으므로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이웃집 처녀와 성희롱 사건에 만류가 된다.

  "네가 친구냐! 내 딸 년을 건드려..."

  갑자기 찾아온 친구에게 그는 죄인 취급을 받고 내 몰리었다.

  그 뒤, 친구는 조금씩 돈을 뜯어내기 시작하였고...


  결국, 그 친구의 설득으로 처녀와 혼인식고를 하게 되었는데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평생에 거처서 벌어 온 돈과 재산을 모두 그 친구에게 빼앗겼다. 현모양처인 부인을 잃고 시름에 잠겨 있던 그의 처지에 그만 유혹의 손길을 끊지 못한 끔찍한 결과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