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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공장에서 기계 제작을 하는 과정이 아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NC 기계는 공정상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게 많아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여자가 작업하는 건 한계가 있어서 계속 늦춰져 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보통 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의 순환이 되지 않았고 수입도 그만큼 줄게 됩니다. 중간 중간 다른 작업이 들어오지만 기계 A/S를 나가는 경우였고 낮에는 가끔씩 주변에 공장에서 기계 부품을 갖고 와서 가공을 의뢰하기도 하지요. 그러다보니 야간 작업은 필수적입니다. 낮에 못한 일을 밤에 하는 것이지요. 어제도 밤 12시가 되어 퇴근을 합니다.


  1. 공장에서 기계 제작을 하는 과정이 아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 간단한 방법은 아내가 한다. 기계의 기초가 되는 몸체는 아내가 기계톱으로 잔넬을 제단하고 용접을 하여 작업을 하는 데 이골이 났다. 둘 째는 전기 배선을 잘했다. 꼼꼼해서 전기 선을 한 가닥씩 늘이면서 전기 박스 내부에 심어 넣는 것이다. 그래서 수백 개의 전선을 전기 도면대로 끼워 완성을 해 놓으면 내가 프로그램을 컴퓨터로 입력하며 테스트를 한 뒤, 기계를 최종적으로 완성하여 왔었다. 

  하지만 정밀한 선반머싱과 밀링버싱 작업을 할 수 없었다. 간단한 작업. 용접, 드릴, 전기배선, 탭작업... 등은 할 수 있었지만 고도로 정밀한 공정은 못하였다. 그런 두 사람의 부담에 있어서 어떤 작업은 아내가 80%를 부담하기도 하지만 NC 기계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못한다. 대부분이 고도로 정밀한 부분이 많다보니 내가 60%를 작업하고 있었다. 여기서 꼭 내가 해 놓은 1차 가공을 후 처리하여 드릴로 뚥고 탭을 넣는 2차 부분을 맡았으나 다른 할 일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그것을 나를 대신하여 아들이 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대체자였다. 그런 아들이 이제는 직장 생활을 하게 되고 헬스드레이너를 겸하면서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인데...


  2. 작은 개인 사업장이지만 운영 방식은 복잡하기만 하였다. 기계를 만들어서 납품을 하기까지 과정을 거치면 나중에 A/S까지 담당하게 되는 탓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업도 필요했다. 또한 새로운 기계를 구상할 필요도 있었는데 이때 연구하는 시간도 모두 내 시간을 뺐는다. 그러다보니 몸이 열 개가 있어도 모자란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기계를 주문 받으면 납품날짜를 지켜야만 했는데 지금까지 온전하게 지킨 건 드물었다. 연기되고 미뤄지다가 겨우 몇 개월 뒤에 납품을 하여 왔었으니까. 그리곤 혼줄이 난다. 늦은만큼 그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그것이 인정에 의하여 묵인될 뿐이었으나 하자가 생길 확률도 높았으므로 그 때마다 봉변을 당하여 생과 사를 오락가락 하곤 했었다.

  기계의 하자가 발생하여 반품될 처지에 몰리다가 구사일생으로 건져 올려진 경우가 어디 한 두 번 뿐일까? 위기를 모면한 건 그 하자를 밤을 세우면서 현장에서 고쳐 놓았던 과정 덕분이었는데 그 때 밤을 찜질방에서 며칠씩 생활하며 곤혹을 치루던 어려움들이 주마등처럼 떠 오른다. 찜질방에서 자는 건 그나마 나았다. 추운 경울철에 차 안에서 자면서 자리를 펴지도 못한 체 견디곤 했었으니...


  3. 이런 모든 과정이 어쩌면 지금의 내 운명을 대변하지만 <오산 출장>, <서울 출장>, <대구 출장>, <부산 출장>등으로 쓰여져 왔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이 내 홈페이지에 실려 있었지만 하나 같이 추억거리 이상으로 나를 곤란을 겪게 만든 과정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또한 그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대구 출장이 그랬다. 다음에 납품하는 기계 또한 천안의 A 라는 거래처인데 이곳에서도 또한 그런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와 다른 특수한 기계였다. 그래서 특별한 주문이 요구되었는데 부분이 망ㅁ에 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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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