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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부산 출장의 어려움 (2)

2019.12.02 08:48

文學 조회 수:3


  1. 현재 시간 오전 6시 30분. 대전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 고속열차를 타고 갑니다. 가장 뒤에 달린 1호차 1A 좌석인데, 시끄러운 소음이 귀에 거슬립니다. 아마도 가장 뒤에 있는 객차여서 그런 것 같네요. 공기가 또한 너무 덥게 느껴집니다. 겨울 바지, 겨울 T샤쓰를 입고 있어서 무척 거북하게 느껴질 정도로 답답해 옵니다.


  2. 옥천에서 대전까지 1톤 화물차를 운전하는데 6시 12분에 맞춰야만 했으므로 신호등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시간에 맞춰야만 한다는 부담감. 그러다보니 신호를 무시하고, 빨간등임에도 불구하고 교통법규를 무시한 체, 차량을 살펴보면서, 끝 차선에서 비상등을 켠 체 통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같아서지요. 그리곤 대전역 후문 쪽 가양동 하상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가방을 멘 체 뛰었습니다.



  1. 어제 오후 3시 쯤이었다.

  이웃에 사는 S.S.S 가 순대를 사왔다. 그래서 소주를 마시고 있는 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부산의 L.K 라는 곳이다.

  "기계가 고장 나서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전화를 한 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 중의 한 사람인데, 그곳에서 그나마 기계에 대하여 가장 나았다.

  "이렇게 저렇게.... 어쩌고 저쩌고... ###$$$%%%^^^~~~*** 해서, 저쩌고 어쩌고... %%%"

  하지만 그렇게 설명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다시 전화가 왔는데 못 고치겠다는 거였다. 부품을 교체하였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했는지도 앍 수 없었다.

  다시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와 줘야 겠어요!"

  "알겠습니다. "

  그렇게 대답하고는 끊었는 데, 그 뒤부터는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술 맛도 떨어졌다. 옆에서 함께 마시던 친구가 슬그머니 자리를 떳다. 분위기가 심상찮아서 자칫 불똥이 자신에게 떨어질 것 같다는 걸 눈치 챈 것이다.

  옆에서 아내도 불길한 듯 눈치만 본다.


  2. 출장을 간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게 바뀐 것이다.

  열차표를 알아 보기 위해 컴퓨터로 코레일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시간을 알아 본다. 의례적인 것이지만 옥천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부산까지 3시간이 조금 넘게 가야만 하는 장거리 여행이다. 그리곤 9시 반 정도에 도착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므로 그 뒤부터가 문제였다.


  다시 명륜동까지 전철을 타고 간 뒤, 명륜동 역에서 내리고 마을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만 했기 때문에 도착하게 되면 오천 10시 반에서 11시는 됨직했다. 


  그렇게 늦게 도착하게 되면 나야 괜찮지만 거래처에서는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열차표를 인터넷으로 끊어 놓고 다시 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사장님, 구포역에서 내립니다. 그런데 8시 30분 가량이고... 다시 공장까지 가려면 1시간 넘게 걸릴 듯 싶은데, 직원이 마중나와 주면 어떨까요. 두 번이나 갈아 타야해서요. "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서는 부산역보다 구포역이 나을 듯하여 무궁화호 열차표를 구포역으로 끊어 놓고 전화를 한 것이다. 그런데 사장이 하는 말이 의외였다.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오세요! 택시비는 내가 줄테니까."

  "..."

    내가 말 문이 막혀서 가만히 있자니,

  "직원이 나갈 필요가 뭐 있어요. 택시를 타고 오면 돼지!"

  단호한 어조로 사장이 말하였고 내가 다시 두 번째 제안을 했다.

  "그럼, 한 시간 빠른 차편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부산역까지 KTX 고속열차를 타면 되는데..."

  내가 새롭게 제안한 건 무궁화호보다 KTX 열차가 1시간 더 빨리 부산역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요금이 두 배가 넘었으며 옥천에서 승차하는 게 아닌 대전에서 타야 하므로 12km 거리를 되 돌아 가서 타게 되므로 번거롭고 요금이 비싸서 선뜻 내키지 않던 방법이라는 점이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그 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결정이엇다. 그리고 이미 무궁화호 열차표를 끊어 놓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정을 뒤짚을 수 있다는 건 커다란 충격을 받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L.K 사장이 택시를 타고 오라는 말을 듣고 그 비용으로 KTX 를 타면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는 점. 그럴 경우 1시간 빨리 도착하게 되므로 무엇보다 유리한 결론에 도달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떠 올렸다. 순간적인 아이디어인 셈이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합니다."

  그리곤 전화를 끊고 이내 차표를 취소하고 다시 발행 하게 된다.


  3. 무척 구두쇠인 L.K 사장과의 관계. 아마도 20년는 서로 거래 하였을 정도로 관계가 깊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 뚫어 보고 있었으므로 어떤 방법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기도 한 적이 많았었다. 왜냐하면 구두쇠처럼 돈에 관한한 짠돌이나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돈을 내 놓지 않고 인색하게 굴었기 때문인데 어떤 때는 출장비조차 깎았고 처음에는 돈을 지갑에서 꺼낸 액수에서 절반만 주기도 하였었다.


  4. 부산은 출장을 가기가 쉽잖았다. 차량을 갖고 가게 되면 오히려 교통비가 더 들 정도로 많았으므로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노력했었는데 거래처에 따라서 분위기가 역전 되기도하고 바뀐다. 지금의 LK 사장은 좋지 않은 거래처다. 공장 운영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모든 게 실망스러울 정도로 침체되어 있었다. 공장을 크게 확대할 정도가 아닌 계속 축소를 하여 지금에 이른 건 마지 못해서라고 할 정도로 운영이 힘든 경우로 나빠졌다. 청주에 있던 2공장도 아예 문을 닫고 공장은 팔고 말았을 정도로 악화된 점. 현재의 부산 공장도 종업원을 줄이고 계속하여 영업이익이 감소할 정도로 매출이 급감한 점. 그리고 마지 못해서 끌고 나가는 중이라는 점이 모든 걸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지출을 줄였다. 주머니를 열지 않다보니 늘 죽는 소리를 해 댄다.

  "힘들어서 조금만 받아요!"

  "사정이 이러니... 종업원 임금이나 나오겠어요!"

  "경기가 힘들어서 출장비 좀 깍죠!"

  온갖 구실을 만들어서 돈을 적게 주기 위해 온갖 술책을 다 쓴다. 그런 아부하는 모습, 아예 구걸하는 사람처럼 인색하게 구는 모습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까지 든다. 초라한 사장의 모습에는 그만큼 돈을 적게 주기 위한 갖은 노력이 기울여 있고 그로인해서 표정과 아부가 엿보인다. 

  '흥, 돈이 많은 사람이 오히려 더 가상하게 구네! 당신도 속물로 타고 낳구만... 어떻게 몇 만원을 깍자고 그렇게 어린아이처럼 아양을 떨까?'

  하고 의아심을 갖게 될 정도였다. 그래서 웃고 만다. 그까짓 돈을 덜 받으면 어떻까 싶어서다.

 

  웃고 웃는 내막에는 권모술수가 끼어 있었다. L.K 사장에게 그동안 우려 먹은 돈이 얼마였는지를 생각해보면 이런 몇 만원을 돈을 양보하는 것도 대의를 위해서는 필요했던 것이다. 새로 기계를 맞춰서 목돈을 챙길 때는 알짤 없었다. 그런 때는 에누리를 하지 않았으므로 지금까지 세 번이나 기계를 새로 맞췄으므로 손 해 본 것도 없는 셈이다.


  5. KTX 를 타고 가다보니 벌써 울산(통도사) 역에 도착한다. 현재 시간 7시 32분.

  이곳으로 고속전철이 우회하여 부산으로 향하는 건 한참을 돌아 가는 셈이다.

  고속 전철역으로 결코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다. 부산과 대전. 중간지점의 통과인데 한참을 돌아 가기 위해서 전혀 엉뚱한 지점에 역을 만들어 놓은 건 누군가의 압력이 작용하고 있었을 것 같았다. 호남선의 경우에도 대전을 경유하지 않으면서 경부선에 울산역을 넣었고 한참을 우회하여 돌아 간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었다


  6. 고속열차를 탔더니 와이파이도 연결된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일기를 쓸 수 있었지만 오히려 헛튼 생각과 다른 내용의 글을 쓰게 되었다. <상중>에 대한 편집 작업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7. 어제까지만해도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복잡한 머리 속에 시달렸는데 지금은 KTX를 타고 여행 중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너무도 다른 세상에 온 듯하다. 그렇게 복잡하였던 공장의 사정. 기계를 제작하게 되지만 쉽지 않은 작업으로 인하여 혼란스러웠다. 아내는 참여하지 못한 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노래까지 불러야만 하는 사정에 빠진 것처럼 혼란스럽고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었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거래처로부터 주지 않는 외상 대금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형국. 그렇지만 나갈 돈은 쉽게 풀리고 빠져 나갔다. 쓸 돈과 줄돈을 많았고 돈을 많이 필요했지만 수입은 전무한 상태 일쑤였다. 받을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 기계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족족 떼일 판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약속을 어길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 복잡한 멀리 속이 말끔하게 정리 된다. 달리는 고속전철의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마치 내가 신선이 되어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풍경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새롭다. 이런 전경에 그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내 마음이 풍경에 녹아 버렸고 전혀 다른 복잡한 사회적인 세계와는 다른 그야말로 새롭고 깨끗한 전경만이 아침 햇살을 받아서 찬연하게 비쳐 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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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