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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독감 (2) 23019.09.20 : 금

2019.09.21 08:50

文學 조회 수:74


1. 이틀간 디독한 독감에 시달리다가 오늘은 겨우 살아난 것처럼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온통 힘이없어 관절이 아파서 마치 80대 노인처럼 몸이 쑤시고 결렸었는데 오늘은 느낌이 전혀 달랐습니다 6시 35분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내가 전기장판을 꺼내 이불 아래 깔아 놓아줘서 그곳에서 편안하게 잠을 잤었지요. 어제만 같아도 못 살 것 같았는데 오늘은 한결 낫고 기분이 상쾌합니다. 2. 오늘은 금요일이여서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저녁 때 가게 될 것입니다. 모미 나아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1. 지독한 독감이 내 몸을 흩고 지나간 것 같다. 이틀간...

  작년에도 독감에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기침까지 하면서 일주일간 고생하였었다. 그나마 올 해는 다행스럽다고 위안을 한다. 단지 이틀간 감기 몸살로 고생을 하였으니까.  그러지 않아도 1년 12달을 크고 작은 비염에 시달리던 내 몸.

  이틀간은 마치 죽다사 살아난 느낌이 든다. 머리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코가 막히고 몸이 떨렸으며 힘이 없고 자꾸만 피곤하여 잠이 왔었다. 특히 관절부위가 마치 움직일때마다 쑤시고 아파서 계단을 올라가는 게 힘들 정도였다. 어젯밤에 집에 와서 나무 계단을 오르는 데 힘이 들었다. '아, 계단을 오르는 데 이처럼 힘이 들다니...' 할 정도로...

  도무지 몸에서 힘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지하실에 내려가서 탁구도 치지 못하였다. 탁구칠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다. 피곤함이 가득했으니까.


  2. 오늘 아침에는 힘이 왕성하다.

  끙끙 앓는 내게 아내가 정기 장판까지 이블 밑에 깔아줬다. 뜨거운 여름철에는 맨 바닥에 잤었는데 벌써 전기 장판을 꺼내서 켤 정도로 아침 저녁은 선선해 졌다. 그야말로 환절기가 닥친 것이다. 환절기가 들어서자, 가장 먼저 찾아온 불청객. 독감으로 인하여 이틀간 고생을 하였으므로 죽었다가 살아난 것처럼 모든 게 신선하고 새롭다.

  다시금 의욕과 힘이 솟아난다. 몸이 관절마다 쑤시고 결리더니 그런 것도 사라졌다. 물론 탁구를 치는 오른 팔목은 앨보인 상태로 조금은 아픈 상태이고 다리는 무릎이 조금은 계단을 오르 내릴 때 충격을 받아서 좋지 않았는 데 그것이 60세라는 나이여서 그려려니 했었다.

  좋아지지 않는 그런 사소한 몸 상태는 예외로 하고 이제 전혀 다른 기운이 내 몸에 넘쳐 나는 건 사실이다. 어제와 전혀 달라졌다. 그만큼 아픈 느낌도 없어졌다. 줄어 졌다고 할까? 내 몸에 살이 없이 뼈만 남아서 기름을 치지 않아서 삐꺽거리고 움직임에 지장을 주던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것이다.


  3. 어제 저녁에 집에 9시 쯤 돌아 왔는데 몸이 피곤하여 불안감이 계단을 오르는 동안 사로잡혔었다. 긴 나무 계단이 그토록 무겁고 힘겨울 줄이야! 그저 다른 때는 몰랐던 몸의 한꺼풀 깍인 느낌을 들어,

  '아, 이런 몸 상태 가지고는  내일 탁구를 치러 가지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활력이 넘치고 몸이 개운하였으며 모든 게 의욕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느끼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몸이 거짓말처럼 연출될 수 있는 걸까? 내 자신도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내 몸에 한꺼풀 무겁게 짖누르고 있던 막을 벗어 버린 것만 같다.

  아니면 나를 감쌌던 더 늙은이들의 상태가 이제 사라졌기라도 한 것일까?


  몸이 바뀌자, 다시금 의욕에 찬 새로운 활력을 느낀다. 몸이 정상적이라는 사실. 그렇지만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독감에 걸렸을 때의 몸과 지금의 비교에 있어서 그렇게 바뀐 이유를 든다면,

  '아무래도 내가 20년 정도 더 늙었을 때의 내 모습 같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 어떻게 그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내 운명은 풍전등화처럼 깜빡이는 모습일테니까.


  3.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랬었다. 요양병원에서... 점점 더 나빠지는 건강.

  병문안을 갔을 때 더욱 악화되는 몸 상태를 내려다보면서 자식으로 그처럼 방관만 하던 내 자신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 운동을 하지 않고 누워만 지내다보니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었었다. 운동을 하지 않으려 하던 어머니의 상태가 불과 4년만에 요양병원에서 건강이 최악으로 변해갔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모습. 그리고 코에 호스를 꽂고 음식물을 주입하는 최악의 상태까지 가게 된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것이 마치 생명을 연장하는 기로에 선 것처럼 힘들어 보이던 모습.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스럽게 생각하였지만 어쩔 수 없었던 내 자신이 얼마나 가슴 아팠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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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17년 3월 9일 충대병원에 통원치료를 갔다 오면서... 온 몸에 물집이 생겨서 요양병원에 계신 모친을 데려다가 약을 타왔었다. 요양병원에서 집에 데리고 와서 한 끼 식사를 하게 하였다. 판암동에서 죽을 사왔었고 그것을 집에서 드시었다.  표정이 얼마나 딱딱한가! 웃음이 사라졌고 몸에서는 허약하여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였다. 2년 뒤 운명하시기 전의 모습이지만 저승으로 보낸 뒤의 그 쓸쓸함은 참으로 공허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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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