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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장맛비가 내리면서...

2019.07.10 15:18

文學 조회 수:61

 1. 오전에는 청성에 가서 들깨 모를 심는다. 아랫밭을 모두 3구역으로 나누웠는데 오늘은 3구역을 심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중에 들깨를 심을 수 없었다. 오후 1시가 들어서면서 비가 점점 내리기 시작하여 이제 제법 굵어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등이 차가울 정도로 비에 젖는다.


  2. 오늘 목적은 청성의 아래 밭에 들깨 모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게 목적이었다. 비가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들깨 모를 심는 이유도 바로 그거다. 아무렇게나 심어도 들깨가 죽지는 않으므로 물을 퍼다가 주면서 심지 않아도 되므로 능률이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리다보니 그것도 힘들었다. 비를 맞아 가면서 심을 수가 없어서다.


  3. 비가 내리는 건 어쨌튼 잘 된 일이다. 만약 비가 오는 것처럼 대신 물을 길어다 주게 되면 돈으로 환산하여야만 할 것이다. 엔진물펌프를 가동하여야 할테니까 기름이 든다. 하늘에서 비가 내려 준다면 고맙게도 만사가 OK 였다. 그 것보다 더 좋을데가 없었다. 자연을 흉내내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물을 길어다가 밭에 주는 방식은 임시적이므로 믿을 게 못된다.


  내 경우처럼 태양광으로 햇빛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성하는 태양광 판넬을 활요하는 방법은 그다지 전기가 많이 나오지 않으므로 양수기조차 돌리지 못하여 수압이 양한 수중펌프로 겨우 물을 끌어 쓰는 구실만 제공할 뿐이었다. 그만큼 전기 용량이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태양광 판넬이 여러 장은 갖어야만 하는 것같다.


  4. 청성에서 오늘 오후 1시에 철수를 하면서 비가 내리는 축축한 밭을 돌아보면서 마음이 흡족해진다. 다만 3구역에서 들깨 모를 심지 못한 아쉬움이 좀 남아 있긴 해도 이만큼이나 결과를 보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형용할 수 없을 지겨이었다.


  작년에는 같은 농사를 지었지만 장마가 지난 뒤에 들깨 모를 심었고 그로 인해서 완전히 물 부족으로 인하여 건져낼 수 없었는데 그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너무도 무책임한 관리부실을 올 해도 똑같이 겪을 수 없다는 명백한 이유가 성립하였다.


  그런데 이런 원인을 비교해보면 농사를 짓는 건 전혀 돈 벌이와는 무관하다는 점이었다. 청성까지 12km 거리를 (왕복 24km) r갔다 오는 것도 우선 기름 값이 소요된다. 들깨 모를 심기 위해서 오늘도 청성에 갔다 왔지만 도중에 비가 왔으므로 3구역에 남아 있는 들깨 모를 심지 못한 체 그냥 왔으므로 전혀 비능적인 경우였다.

  불과 3시간 정도 쭈구리고 앉아서 들깨 모를 심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놓고 보면 그곳까지 1톤 화물차를 운행한 것도 소용이 없을 지경인 셈이다.

  이렇듯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농사 일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며 장소를 달리하여 차량을 운행하는 이유를 심각하게 우려할 필요가 있었다.


  왜냐하면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직업)에 물량이 많이 들어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농사 일에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지만 농사 일을 그동안 등한시하여 왔던 만큼 관심 밖으로 밀어 두웠던 하찮은 농사 일이 이제는 너무도 절박하게 다가와 버렸다. 아니 모든 게 이처럼 강력하게 부각되어 왔으므로 절대적이기까지 하였다. 얼마나 진중한지 모든 것이 직결되어 부닥되었으며 다른 무엇을 압도한다.

 

  5. 농사에 대하여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은 얼마되지 않았다. 무턱대로 달려 들어서 경운기로 밭을 갈았고 이제 겨우 농사 초 자를 면했을 정도로 무지함을 벗어 버린 상태였다. 그런데 계속하여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상황에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경적인 요인에 급박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은 비가 왔으므로 오전만 밭에서 들깨 모를 심다가 철수하면서 나머지 밭에 모두 들깨 모를 심지 못한 아쉬움을 빠져 버렸다.

  언제나 그런 아쉬움이 남게 된다.

  어떤 때는 해가 져서 더 이상 못하고,  군서 밭에는 밤 10시까지 물을 길어다가 후레쉬 불빛을 비춰가면서 들깨 모에 물을 부워 주웠는데 절반 넘게 하나씩 모두 주다가 3분의 1 정도만 남기고 무리하지 않기 위해 산 속의 밭에서 내려와야만 한 적도 있었다.

 

Untitled_116778.JPG




  6. 가령 며칠 전에 콩을 심어 놓은 윗밭에서 콩이 너무 웃자라서 콩대를 싹툭 거리면서 대형 칼로 잘라 주는 작업을 하였는데 그것도 3시간이나 걸렸다. 1시간이면 족히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하였었는 데 그게 제대로 작업이 이루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허공을 가르면 칼을 내쳐 칠 때 한 곳이 아닌 나란이 놓여진 여러 줄을 한꺼번에 일시에 베어내개 위해 제대로 칼질을 하는 게 필요했다. 그것도 고도의 기술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한 대공씩 베어내어야만 했던 것이다.


  대형 칼이 너무 낭창 거려서 자꾸만 쳐지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꾸만 어긋나서 처음에 내려 칠 때는 중간 부분에 이르던 것이 나중에서 바짝 내려오기도 하고 다른 곳을 엉뚱하게 베어내기 일쑤였으니까. 이렇게 손으로 내려 치는 건 내가 처음이었다.

  "김 씨네 아저씨는 낫으로 벌써 두 번째 베어 냈다네요!" 하는 아내의 설명이다.

  "벌써 콩 대를 두 번 씩이나 베었다고... 얼마나 일찍 심었길래!"

  "우리보다 더 일찍 심었겠지요. 그러니까. 너무 커서 줄기가 서기 전에 베내야 한다고 서둘러서 낫질을 한 것이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낫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대형 군도(군인들이 정글을 빠져 나올 때 사용하는 긴 칼)처럼 길고 옛날 무사들이 갖고 다니는 칼처럼 길지만 낭창거리는 기계 톱 날을 만들어서 갖고 갔던 임시적인 칼을 손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들고 다니면서 콩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으므로 의외로 복병을 만난 것처럼 곤란을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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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