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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이상고온

2019.06.23 17:54

文學 조회 수:65


 이틀간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는 이곳 옥천에서는 전혀 해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햇빛이 쨍쨍 내리 쬐이는 가운데 어제 결국에는 감자를 캤으니까요.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들어 맞지 않은 건 벌쎄 3번째 입니다. 전혀 내리지 않았던 것이지요. 두 번은 강원도 경기도 쪽으로 내렸고, 다른 쪽은 전남과 호남 쪽으로 냈렸습니다. 이렇게 오보로 인한 불편함이 증가한 이유는 중간 지점인 옥천의 지리적 용인이 비를 내리지 않게한 이유였습니다. 비가 중요한 이유는 천수답의 경우 특히 하늘에 의지하여 농사를 지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심어 놓은 작물에 물 부족으로 타들어가는 고사를 당하기 때문이고... 해마다 이 피해는 연례헁사처럼 계속됩니다. 이상고온 현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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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시발점이 있는 작은 웅덩이. 옹달샘이 산 속의 밭에서 왼 쪽 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곳에 검은색의 딱딱한 전기선을 넣는 호수를 박아 놓고 흙을 묻었는데 관건은,

  '물 호수를 타고 물이 흘러 나오느냐?' 였다. 자연스럽게 물이 흐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경사로를 잡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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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쪽편에 움푹 들어간 곳이 옹달샘이 있는 곳이고 호미로 땅을 깊이 파서 검은 호수를 묻고 계곡 아래 쪽으로 끌고 내려 갔다. 물이 경사로를 따라서 흘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물이 나오는 시발점인 왼 쪽편의 옹달샘은 깊게 파 놓았으므로 양동이 하나씩은 물을 퍼내서 밭에 물을 주곤 했었다. 그렇지만 그 양이 많지 않았으므로 몇 양동이를 퍼내면 금새 바닥을 들어냈었다. 그럼, 끝이었다. 물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 옹달샘에서 발언하여 계곡을 따라서 졸졸 거리면서 내려가다가 그만 땅 속으로 스며들고 만다.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물은 계곡 바닥에서 흐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나마 이 산속에서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었다.

  매마른 건천.

  그렇다면,

  '야간에도 물이 조금씩이라도 물통에 받아내면 어떨까?'

  '그래 물호수를 타고 물을 받아내면 건조한 땅 속으로 스며드는 것보다 물통에 받아 놓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을 것이 아닐까!'

  한마디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기려고는 했지만 지금까지 몇 년을 그냥 지내 왔었다. 그러다보니 농사는 항상 흉작으로 이어진다.  

  어제만 해도 그랬다. 감자를 캐는데 감자가 알이 굵지 않고 잘았다. 물을 한 번도 주지 않았으므로 땅이 딱딱해서 건조한 탓이었다. 그러다보니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물을 확보하는 데 생각이 미친다. 

  '음... 아예 물통을 갖다 놓고 받아서 쓰자!'

  이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된 어제 저녁에 마침내 경운기로 물통과 물호수등을 싣고 산 밭까지 올라 와서 설치하다가 그만 파란색 물통이 땅 바닥에 내려 놓는 도중에 깨져 버리는 불상사를 당했다. 옮기는 과정에서 파란색의 1톤 짜리 물통의 배 부분이 찍어져서 그만 물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다시 파란색 물통은 갖고 내려 가고 흰 색 물통을 갖고 와서 물을 받는 작업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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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과 물통이 있는 곳까지 검은 호수로 연결하는 작업. 물통은 언덕 아래에 위치하여 경사로를 형성하였 자연스럽게 관을 따라서 물이 흘러 가게 만드는 게 관건이었다. 마침 봄에 포크레인 작업으로 계곡의 고랑을 정비해 놓았으므로 나무와 돌이 제거해 놓았으므로 편편한 상태였다. 물이 잘 흐르게 깊이 도랑을 쳤지만 오른 쪽편으로는 밭이 위치하여 항상 밭으로 축축한 물기가 묻어 나왔었다. 그래서 깊게 계곡을 파 놓았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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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10미터에 이르는 호수를 옹달샘에서 물통이 있는 곳까지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계곡을 따라서 하단부까지 대략 15미터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 거리를 준비해서 갖고온 검은 호수로 계곡 바닥에 깔아 놓으면서 돌로 눌러 주고 다시 계곡 바닥에서 둑 쪽으로 올려 놓으면서 물통까지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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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물이 나올지에 관심이 되었다. 물통에 넣기 전에 바닥에다 대고 테스트를 한다. 물이 졸졸 흘러나오면서 성공을 예고하였다. 이때까지도 내 생각되로 물을 물통에 담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의심반 믿음반이었는데 결국에는 성공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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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물통에다 호수를 집어 넣고 물을 받을 차례. 졸졸 거리면서 물통에 물이 들어 차는 소리가 들렸다. 통 안을 들여다보니 잠시 만에 물이 어느 정도 고였다. 그리고 그 물을 가지고 들깨를 심은 반에 조루를 들고 가서 물을 준다. 계곡 아래 쪽에도 물이 바닥에 축축히 젖어 있었다. 그래서 흙을 파서 웅덩이를 만들었더니 물이 점점 차서 바가지로 함께 물을 토루에 담아서 합쳐서 갖고 올라와서 밭에 물을 준다. 아직은 양수기로 물을 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은 아니었다.

  물 통의 물은 밸브가 달려 있었고 그것을 손으로 젖히면 호수에 물이 콸콸 쏟아졌다.

  심 봤다!

  심 봤어...

  대단한 성공이었다. 물 부족 사태를 일시에 해결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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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통은 계곡 위의 둑에 올려 놓았고 도랑 아래 쪽에서 호수를 통하여 물을 받아서 밭에 들깨를 심어 놓고 물을 주웠다. 또한 도랑 바닥에 깊게 웅덩이를 파 놓았더니 물이 고여서 그곳에 어느 정도의 물을 저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닥물을 닥닥 긁어서 조루에 담았더니 흙탕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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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에는 이렇게 해서 물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쩌면 이 물통 하나로 1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었지만 부족할수도 있었다. 다른 하나가 어제 갖고 왔었는데 파란색이었다. 하지만 물통이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았다. 밑에 자갈과 돌로 인하여 밑바닥이 깨져 버렸는데 오늘 아침에 하얀색으로 바꿔서 갖고 왔었다. 경운기로 두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어제 저녁에는 내려갈 때 위험한 순간을 당하기도 했었다. 클러치를 당겨서 방향 전환을 시도하다가 왼 쪽으로 경운기가 급선회 하는 바람에 위험한 순간이 순간적으로 닥쳤고 옆구리와 다리 한 쪽을 심하게 골정상을 당하면서까지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위기에서 모면한 아찔한 경우를 당하였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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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론 ~~~~~~~~~~~~~~



1. 비가 내리지 않게 되면서 심각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양수기가 없이 천수답에 매달리는 밭 작물의 경우 물부족사태가 야기되면서 더위로 말라죽고 고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계보를 믿고 들깨를 심었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타들어 가서 죽어 버리는 허사 일이 된다. 앞으로 무더위가 계곳되면 그런 일이 예사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작년에도 그랬으니까. 대비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하늘에 믿는 수 밖에...

  내가 농사를 짓다보니까. 천수답에 의지하여야만 하는 밭 작물의 실제적인 경작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닫게 된다. 특히 물 부족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가장 확실하게 증명되는 이유는 말라죽고 타들어가는 현상을 목격하여서다.

  작년에도 감자를 캔 뒤에 후반기에 들깨를 심었다가 모조리 타들어가는 경우를 어쩌지 못했었다. 농사를 전부 망친 것이다. 그래서 확보하여야만 하는 게 물이었고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를 갖추려고 계획한다. 농사용 물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경운기에는 물을 주기 위해 농약분무기를 부착 한다. 

  태양광 판넬을 이요해서 자동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 농작물에 물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낸다는 건,

  '가뭄에 콩 나듯...' 한다는 말이 해당될까?

  청성의 위 밭에 콩을 심었는데 정말 가뭄에 콩나 듯이 군대군대 이빨이 빠진 것처럼 콩 싹이 나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것은 비가 오지 않아서가 아니였다. 콩 심는 기계가 막혀서 콩이 나오지 않아서였다. 진흙으로 비가 온 뒤에 땅이 축축해 졌고 그로인해서 콩 심는 기계를 바닥에 달락막락하고 찍어가면서 밧줄로 어깨에 걸치고 심었지만 막힌 곳이 생겼었다.


  청성의 밭에는 물을 끌어 쓰는 건 포기하였다. 12km 거리를 한 번씩 갔다 오는 것도 벅찼다. 그래서 천수답에 맡기는 게 나았지만 군서 산밭은 달랐다. 불과 5km 내외였으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물을 끌어다가 농사를 짓게 해야만 한다는 점을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을 통하여 노심초사 궁리하였왔었다.


  하지만 결행을 하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동안 물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완전히 포기하였었다는 게 정확한 해답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물통을 두 개씩이나 갖고 있으면서 또한 경운기에 물통을 싣고가서 주고 하던 적도 있었고 계속 하류부분에서 고인물을 끌어 엔진농약분무기로 뿜어 올려서 주기도 하였었기 때문이다.


3. 이번에 성공한 사례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그동안 밭 옆에서 계곡의 물이 나오는 곳을 계속하여 파 내고 그곳에 옹달샘을 만들어 놓아서 가끔씩 물 양동이로 물을 길어다가 주워 왔었기 때문에 그 물이 자갈이 깔린 계곡에서 땅 속으로 스며들어 마른다는 사실을 알고 이용하게 된 것이다.

  우선 첫 번째 웅덩이는 밭에서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계곡 위 쪽이었다. 그곳에 습기가 있어서 땅을 파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점점 깊게 파 놓게 되고 그 물을 이용하여 호박을 심어 놓은 자리에 물을 주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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