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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불경기와 그로인한 자금사정

2019.01.19 09:51

文學 조회 수:8

어제가 되어서야 겨우 대전 대화공구상가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제작하고 있는 기계게 부착할 소형 전기박스와 전기선을 구입하기 위해 다녀왔던 것입니다. 그리곤, 다른 부족한 부품들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저조한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한 불경기로 인하여 재고 물량을 대량으로 사들일 수 없었습니다. 전 같으면 전기선의 경우 한 타래를 사 놓고 쌓아 놓고 썼을 것이지만 지금은 조금 물량만 구입합니다. 무척 번거롭게 깔짝깔짝 대면서 자주 나가지 않게 되는 부품 구입으로 인하여 매우 곤경을 처하기도 하는데...


1. 기계 부속품을 구입할 때는 몇 대분을 예상하여 필요한 양보다 더 오버하여 주문하였지만 지금은 빠진 부품을 체워 넣지 않아서 다음 작업할 때 곤란을 겪게 됩니다. 필요한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다보니 늘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게 되면 급히 필요하게 되어 오히려 시간을 더 낭비하게 되는데 작업하다가 한 가지 빠진 물품으로 인하여 지장을 초래하게 되어서지요. 항상 언제 필요할 지 모르기 때문에 여벌의 부품이 재고로 쌓아 둘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장 났다고 A/S 를 할 때 부품도 갖고 가게 되지만 지금은 빠진 부품을 체워 넣지 않아서 애를 먹곤 합니다. 역시 그 이유는 여유자금이 없어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계 주문이 들어온 것도 없다보니 계약금으로 부품을 구입하여야만 하는데 그 예상할 수 있는 다음 작업분의 부속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기계 제작을 본업으로 매일 출근하여 작업하는 만큼 항상 다음 작업을 미리 갖고 있어야만 두 가지 부품을 가공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한 개씩만 구성하다보니 한 번 작업하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두 개 세 개씩 부품을 가공할 때와 한 개만 선반머싱, 밀링머싱으로 작업할 때의 전체적인 속도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렇게 하지 못하고 달랑 한 개씩만 만들어 즉시 부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탁구 협회 사무총장을 어제 만나기로 하였지만 번거롭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쪽에서 청주로 외근을 나갔다고 하여서다. 엇그저께도 만나서 탁구 클럽 창설 명단을 넘겨주려고 했지만 회의 들어갔다고 해서 보류했었다. 협회장은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불통이다. 아마도 필요없는 사람은 끊어 버리는 게 확실했다.

  이런 전황으로 보아 고의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3. 어제는 저녁 퇴근을 하여 집에 돌아오니 지하실에서 불을 켜 놓고 누군가 탁구를 치고 있는 게 아닌가!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A 씨였다. 그리고 함께 치는 사람은 그의 후배인 듯 하다.

  내가 손을 씻고 내려가서 함께 탁구를 치게 되었는데 실력 차이가 많이 났다. 모두 하수들이었으니까. 두 점, 여섯 점을 더 주고 치게 되었지만 이겼다. 경기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벌써 내가 이렇게 탁구 실력이 늘었던가!

  탁구장에 가서는 쟁쟁한 실력을 갖고 있는 고수들과는 차이가 많이 나게 되지만 하수들과 칠 때는 역시 여러가지 단점을 볼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경기가 되지 않을만큼 수준 차이를 느끼게 된다. 탁구의 실력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관계로 그만큼 그 기교와 멋진 탁구 실력을 뽐 낼 수 있다는 게 매우 확실한 부분이었다. 실력 차이가 난다는 건 따라 갈 수 없는 한계성을 갖게 된다. 탁구의 매력이 그렇게 비교하여 드러나는 점으로 실력을 구분짓는 건 매우 특별하다. 실력 차이를 그렇게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게 잠정이고 그 한계를 느끼고 끊임없이 도전하기도 한다.

  "도전!"

  탁구에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는 경두 상대는 받아주고 다시 경기를 한다. 적어도 탁구장에서 연습 경기를 할 때 그렇게 내리 세 번을 지고 난 뒤 패자가 큰 소리로 외칠 때의 의욕에 찬 소리.

  '아, 내가 얼마느 그 소리를 내질렀던가!'


3. 글 쓰는 시간이 없다보니 다시금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편집 작업이 이루워지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상태였다. 저녁에 늦게 자게 되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함께 늦춰지자 편집을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가장 뒤로 쳐지게 되는 편집작업으로 인하여 다시금 마음이 불편하다.


  며칠 전에 김포 출장을 나갈 때 무궁화호 열차에서 편집 작업을 할 때가 가장 행복했었는데 그 순간적인 감동을 잊어 버렸는지 계속 미루기만 하였다. 야간 잔업을 하고 늦게 퇴근하는 일주일 동안 전혀 진전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퇴근한 뒤에 여전히 TV 로 외국영화를 거실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시청하여 밤 1시 30분에 어제는 잤다. 아침에는 8시에 일어났으니 편집작업할 수 있겠는가! 이 부분을 고치려고 아무리 노력해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한 두 번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났을 뿐 그 뒤에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갔다. 다시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런 습관으로 만성이 된 것처럼 몸이 이끌린다.

  차라리 그 시간을 활용하여 책상 앞에서 글을 쓰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으니 다음 날에는 후회스러울 정도였다. 늘 이렇게 버릇이 된 탓에 작년에는 소원하던 책 한 권을 출간을 하려던 계획도 무산되었었다.


  올 해는 그렇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작심삼일 이라고 몇 번 시도는 했지만 여전히 TV 앞에 무너진다. 

  오늘 저녁에는 그렇지 않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