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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은 자꾸만 커져서 머리 속을 가득 체워 놓는다. 결국 모두 토해 놓지 않으면 안될 지경이 된다. 그렇다면 이 때 필요한 만큼 조정을 하자! 우선 그 내용을 조합하여 엣세이 형식으로 쓰면 어떨까? 또한 그것을 나중에 조금 수정하면 책이 될테고... 그래, 이곳을 삶이 충만한 얘기체 형식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삶의 엣세이 (essay)

픽션(Fiction) 하나

2018.09.12 16:09

文學 조회 수:22

부친이 노졸증으로 쓰러지게 된 것.

부엌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올려 서려는 순간 다리를 들어 올리고 힘을 주는 순간.

  "퍽!"

  머리 속에서번쩍 뇌우가 일어 나는 느낌이 들었다. 핑그르 돈다. 아찔하면서 가물거렸다.

 

서광일이 30년 전.

 50세가 되는 해의 이른 봄. 부친은 뇌졸증으로 쓰러졌었다.

그리고 1개월 정도를 의식불명으로 지냈는데 그 당시건강보험도, 생명료보험도 적용되지 않았고 넣지 않았었으므로 병원에 계속 입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뇌수술을 하게 된다고 해도 차도가 있으리하는 보장도 없었을 터였다.

  워낙 오랫동안 과음한 탓에 얼굴이 누렇게 떴었는데 간에 이상이 있을 때의 얼굴 색깔이었다. 온통 짙은 갈색으로 당장에라고 쓰러질 듯한 그런 병자의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병색이 완연했으므로...

  누가 보아도 뇌졸증으로 쓰러질 것이라는 짐작을 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돈 천원만..."

  그 말이입에 배였드랬다. 그래서 돈을 안주면,

  "씹할... 네까짓게 먼데 돈을 안줘!"

  그렇게 욕지걸이를 한바탕 해대곤 했는데 말씨도 입 안에서만 뱅뱅 돌고 이렇다할 발음도 선찮았으므로 보는 이들은 쉬쉬하면서 피했다.

  '흥, 똥이 무서뭐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간혹 서 씨를 잘 아는 사람은 그가 불쌍해서 천원짜리를 집어 주곤 했었다. 그러면 그는 당장 술집으로 달려가서 말걸리를 사발로 들이 마셨다. 어찌나 술을 잘 마시는지... 게걸스럽게 술을 마시는 걸 보면,

  "쯧쯧쯧... 전생에 아마도 술에 웬수가 지었나! 웬 술을 그렇게 퍼 마시누..."하며 한타하곤 한다.

  길마닥에 들어 눕기도 하였고 언덕배기에서 굴러 떨어졌는데 온몸이 말짤했었다. 

 

 

  병색이 완연한 모습만 보아도 금방 알아 봤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막상 쓰러져서 누워 있으니 송장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그의 부인은 전혀 울지도 않았다.

한스러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아이들이 눈 앞에 걸려서 떠나지도 못하였던 심정이었건만

그런 아내에게 언제나 욕지걸이에 폭력을 행사했던 남편이었다.

 

아마도 이때 그녀가 조금만 잘못 생각했더라면 집안을 풍지박살이 났을 것이다. 병원에서 뇌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였다고 가정한다면 그 돈을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하지만 강인한 기질을 타고난 환자의 부인은 단호하게 말했다.

  "퇴원하겠어요!"

  "아니, 좀더 경과를 지켜보고 나서 퇴원해도 늦지 않을텐데... 벌써 퇴원하시겠다고요?"

  "그렇습니다. 퇴원할테니 그렇게 해주세요!"

  "무엇 때문에..."

  "우서 돈이 없어서 안 되겠어요! 입에 풀칠도 못하는 형편에... 무슨 뇌수술을 하지요!"

  이빨을 뿌드득 갈아서 그럴까? 입안에 떨어져 나온 가루가 혀 끝에 묻어나왔다.

   윤 애란은 그렇게 해서 하루만에 남편을 병원에서 퇴원 시켰다. 뇌수술은 전혀 엄두도 나지 않았고 한방병원에서 퇴원을 하여 식물인간처럼 의식불명의 환자를 집에서 치료한다는 명목을 내세웠던 것은 그만큼 남편의 비중이 집에서 찾이가는 비중이 많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뇌수술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고 한방병원에서 그답 퇴원을 시켰다.

 

  서광일은 단 하루만에 퇴원 해 있는 부친을 안방에서 보았다. 그렇지만 전혀 감회도 없었다. 언제나 술에 절어서 코를 골면서 잠을 자던 것을 보아왔었는데 상관이 없는 듯 무감각했다. 그가 가장 염려하는 문제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자신이 직장을 다녀야하는 형편이었다.

  

서 광일(徐 光日)

주인공

한 영란(韓 英蘭)

서 광일의 부인

서 윤혁(서 윤혁)

서 광일의 부친

윤 애란(尹 愛)

서 광일의 모친

강 철수(姜哲밝을철修닦을 수)

Y.H 공장의 사장

이 상락(李想樂)

Y.H 공장의 공장장

 서 광이, 서 광삼, 서 미란

 서광일의 동생들


   서광일이 직업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모친의 그런 생활에서 물려 받은 기질이었다. 집 안에 환자가 있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었다. 누구도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마도 부친이 오래전에 무능력하여 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알콜중독자로서 언제나,

  "아버지는 어디갔어요?"

  "네 아버지가 술집에서 술에 만땅꼬... 술에 만땅이다!" 가서 데리고 와라!"

  어려서부터 봐 왔던 그의 부친은 언제나 무능력했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부친의 비중이 높지 않았으므로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지만 모친은,

  "네 아버지는 아직 죽으면 안된다. 너희들 결혼하고 난 뒤, 집 안이 안정이 되면 그 때 죽는게 낫지..."

  그렇게 입버릇처럼 말해 왔었다.

  아마도 서광일의 아버지가 기적처럼 중풍에서 의식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어머니의 정성이 하늘에 감복해서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