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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모친의 운명
2018.09.12 15:57
부친이 작고한 뒤 모친은 홀로 사셨다.
대전 고속터미널에서 청소일을 하셨는데 ** 회사의 고속버스가 들어 오면 그곳 버스에 올라타서 청소를 하게 된다. 좌석 뒤편에 두고 내린 과자 휴대폰, 사진기... 등이 가끔씩 수입원으로 들어왔을 정도로 짭짤한 재미고 있고 해서 그 일이 적성에 맞는다고 하였지만 밤 늦은 시각까지 차량을 기다려야만 하므로 명절날에도 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가 청소 일용직으로 파견을 나가는 조건으로 수입의 얼마씩은 무조건 소개업체에게 지불하기 때문에 정식 직원도 아니여서 돈도 얼마 되지 않았다.
"고속버스 운전기가라는 사람이 자기 아버지하고 재혼하면 고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얘기하는 건데 아들 생각은 어떻겠니?"
하루는 모친이 한참을 생각한 듯이 그런 소리를 했다.
"저는 환영해요! 어머니..."
아내는 대번에 그렇게 말하였다.
부친이 작고한지 5년 정도는 되었을까?
모친이 안스러워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눈여겨 봐 뒀다가 그렇게 권했던 모양이다.
애기인 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하여 노후 생활을 하는 자기 부친과 맺어 주려고 하는 것같았다. 아무래도 눈여겨 봐 둔 모양으로 어렵게 그 얘기를 꺼내기까지 모친은 많은 고민을 했던 모양이다.
"왜, 그 뜻을 꺽었어요!"
나중에 아내가 그 말을 꺼낸다. 오늘도(2018년 9월 12일) 그 얘기를 꺼낸다.
"아마, 그 때 재혼했으면 그렇게 쉽게 돌아가시지도 않았을지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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