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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태풍 솔릭이 지나가면서 비를 많이 내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곳 옥천에는 40mm 정도 밖에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집 앞의 하천은 전혀 범람하지도 않았고 황토물도 흐르지 않은 정상에 가까운 냇물이 흐릅니다. 집 앞 도로만 물기에 젖어 있고 바람이 약간 부는 정도에 물기가 머금은 상태로 창문을 통해 불어댑니다. 다행인 것은 어제 군서 산밭의 가족묘에 잔디 심은 것이고 그로인해서 비가 와서 금상첨화로 잘 되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래서 한층 고무적인 두 배의 기쁨이 감동스럽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그 기회를 천우신조라고 여기고 재빨리 잔듸를 심었을까?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샘 솟듯이 일어 납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또 다른 불안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밭에 맷돼지가 묘자리를 파 헤칠 수도 있었고 예초기로 잔디를 깍고 주변의 나무를 베어 내야만 그늘이 지지 않을 것입니다.


Untitled-1218.jpg



1. 21018년 8월 4일 오전 10시.  

  친이 작고하신 시각과 날짜입니다. 

  4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모친이 뇌졸증(중풍) 진단을 받고 충대병원에 입원한 뒤로 엘리스라는 재활치료를 한 달간 받았으며 그 뒤 옥천에 살고 있는 내 집에서 1년간 모실 때만해도 상태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악화되어 그 뒤 3년을 요양병원에서 보내게 되었지만 최근의 상황은 중환자실에서 입에 호우스를 꽂고 음식물을 넘길 정도로 악화되었지요. 온 몸에 면역력 부족으로 물집이 생겼고 음식물 섭취를 못하면서 몸이 마른 나무토막처럼 뼈만 남은 상태. 그리고 생사가 불투명한 악전고투로 몇 차례 자식들을 불렀지만 근근히 위기를 모면하던 모친이 마침내 작고하셨을 때 임종조차 지켜보지 못하였답니다.


2.  3일장을 8월 4일부터 8월 6일까지 치루웠습니다.

  침내 가족묘자리에 안장될 때는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잔디를 심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고...

  우여곡절 끝에 장례를 치루게 된 4형제의 맏 형으로 내가 갖고 있는 막중한 책임감은 항상 무거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가 두 달째 내리지 않은 관계로 농작물도 말라 버리는 고사 직전까지 이릅니다. 1000평의 밭에 심어 놓은 들깨는 이미 성장을 멈추고 매말랐고 고사직전에 이르러 꽃까지 피웠습니다.(식물은 성장을 하다가 환경이 나쁘게 되면 바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음)

  군서(충북 옥천군 면 단뒤 지명 이름) 산밭(산 속의 밭) 에 가족묘자리를 만들어 놓고 가장 먼저 모친을 모시면서 임실국립묘지에 안장한 부친과 대전 법동에 무연고 묘처럼 등산로 주변에 방치된 조부의 묘까지 옮겨와야만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내게 갑자기 태풍 솔릭이 온다는 소식은 귀가 번쩍 트이는 희소식이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묘자리를 포크레인으로 조성하면서 먼지만 하얗게 솟아오르던 걸 보면 그만큼 가뭄이 오랫동안(두 달째) 흙먼지로 건조된 상태. 잔듸를 심을 수 있는 조건이 못되어 묘자리가 그냥 맨 흙으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곳에 잔디를 심자!

  어제 떠오른 기발한 생각이 머리 속을 번쩍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연일 TV 에서는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하고 그 대단한 위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우스가 방송되었습니다. 태풍이 상륙하기 하루 전이라는 점과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검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하늘을 바라보던 나는 작전을 시작합니다.


  우선 근처 잔듸를 파는 상점으로 가서 사장을 만났습니다.

  이곳 옥천은 대전 근교의 군청 소재지의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직 낙후되어 있고 농촌에 가까워서 농사를 짓고 산에 묘자리를 조성하는 조상묘들이 있었으므로 잔디를 팔고 석재상회에서는 낙골묘를 조성할 수 있는 비석과 석재를 판매합니다.  


3. 산밭(산속의 밭)까지 이른 길.

  천군 옥천면에서 대략 4km 떨어져 있는 군서면 사정리까지 가는 것은 1톤 화물차에 추레라(화물칸)가 달려 있는 경운기를 매달고 갔습니다. 경운기에는 1000장의 잔디가 실려 있었고...


군서 산밭은 사정린라는 마을에서 500미터 떨어져 있는 뒤 산에 위치하여 사실 차량을 오를 수 없는 가파른 산길로 올라가야만 합니다. 그곳에 짐을 싣고 올라 갈 수 있는 건 4륜식의 경운기 밖에 없었고 5년째 농사를 지으면서 터특한 방법과 이용하는 경운기를 며 칠 전에 수리해 놓았었답니다. 라지에터가 지난 경운 동파하여 터져 버려서 물이 새었으므로 농기구센타에 맡겨서 수리하였었지요.


  이렇게 준비하고 난 뒤, 잔듸를 심는 인부를 한 사람 구했습니다. 잔듸 상회에서는 두 사람을 가져야 한다고 했지만 나와 아내가 동참하여 셋이서 잔듸를 심기로 작정을 하고 산밭에 경운기를 끌로 오릅니다. 경사 60도의 난코스를 무사히 오르고 200미터 떨어진 목적지에 도착하여 잔듸를 내려 놓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였을 때가 오전 12시...

  잔듸를 모두 심고 나니 마침 비가 쏱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시각이 3시 30분.

  아, 그 감회란?

  두 번의 기쁨이 충만합니다.

  한 번은 잔듸를 심었다는 점과 두 번은 비가 와서 잔디가 뿌리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4. 이기쁨 누리게 된게 꿈이련가!

  기쁨을 오래 전부터 고대해 왔었습니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의 묘를 공원지에 조성하여 놓고 찾아 다니면서 무연고 묘로 공원 관리소에서 언제라도  파 버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전 법동 계족산 기슭에서 불안에 떨면서 얼마나 간절히 소원했던가지... 그러다보니 이장하여 불안을 깨끗이 해소해야만 한다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그 소원이 이루워 졌으니 이 아니 기쁜가!

 

  오랫동안 누릴 수 있으리라는 충만감.

  하지만 동 생 둘이 그렇게 만류하고 거부했었습니다. 모친을 부친이 안장된 임심 국립묘지에 합장하자고 고집을 피웠었고 장례 첫 날에 세 째 동생이 이미 임실 국립묘지 관리소에 전화를 하여 그 쪽으로 유골함을 가지고 가겠다고 연락을 취해 놓기까지 했었을 정더ㅗ.

  하지만 내가 고집도 그에 못지 않았습니다. 강력히 거부했고,

  "그렇게 하면 나와 인연을 모두 끊지! 제사까지 모셔가고... 너희 둘이 별도로 모여서 차례를 지내라!"

  장남으로서 내가 내릴 수 있는 최선책.

  이것은 내가 갖고 있는 지금까지의 모든 권리를 송두리 째 벗어 버리려는 수작이었다.


  세 째 동생은 지금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내 주장이 과연 옳았을까? 이런 무력적인 방법으로 강압적으로 일방적으로 밀고 나갔던 게 잘 한 일일까?'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였습니다. 다시 액(화)이 시작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멧돼지가 묘지를 파헤치고 잡풀이 커서 관리가 되지 않는 엉성한 묘자리로 바뀔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예전에 봉분을 높이 쌓고 넓은 면적을 찾이하는 묘와 다르게 지금은 그만한 면적에 조상 대대로 조성할 수 있는 가족묘가 신식으로 개량되어 시대에 맞게 바뀌었습니다.

  내가 느낀 심정은 그동안 마음적으로 가슴에 간직한 작은 가족묘를 이번 기회에 조성하여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조상들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이 염원을 위해서 그동안 5년째 이 밭을 구입해 놓고 조성해 왔었으니까요. 그리고 전체 면적이 아닌 아주 작은 부분만 사용하여 묘지를 만들었다는 점과 그곳에 3대가 묻힐 수 있다는 게 너무도 큰 성과이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만큼 해 놨으니까 너희들이 나중에 관리는 해라!"

  그렇게 자식들과 조카들에게 당부를 합니다.

  이제는 내 몫은 끝내고 후 대들에게 위임을 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쁨으로 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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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