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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천안, 남양주 출장 가는 날.

2018.08.16 07:16

文學 조회 수:131

새벽 5시. 싸늘한 기운에 눈을 뜹니다. 오늘 말복(8월 16일)을 맞이하여 새벽에는 더욱 차가운 기운을 느낍니다. 어젯밤에 11시가 넘어서 잠을었었지요. 안방의 맨 바닥에서 이불을 깔아 놓지 않은 장판 위에 등을 대고 누워서 약간 뒤척이다가 깊게 잠든 뒤에 새벽녁에 깬 것입니다. 겉이블을 찾아 덮고 다시 몸을 틀어 바닥에 깔린 이불 위로 몸을 틉니다. 하지만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갔다 온 뒤에는 영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천안과 남양주로 각각 출장을 갔다와야 한다는 각박관념이 앞섰습니다.


1. 1톤 화물차에는 납품할 기계가 실려 있었다. 어제 저녁 아내와 실었는데 밤 9시였다.

  어제는 8월 18일 광복절 날.

  그리고 오늘은 말복날이다.


  다시 얘기를 어제로 돌아가 보자!

  기계는 3일 전인 13일에 끝냈었다. 그래서 공장 안에 두지 않고 대문 밖 처마 밑에 두웠었다. 그것을 다시 공장으로 끌어 들여서 천정에 달린 호이스트로 1톤 화물차에 싣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차가 이상이 생겼다. 키가 돌린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장이 발생하여 키를 꽂고 시동을 켜려고 해도 꼼짝하지 않은 체 돌아가지를 않는다. 한 이틀 째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여 키를 꽂고 난 뒤에 시동을 켜려고 돌리게 되면 제 키(열쇠)가 아닌 것처럼 꼼짝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서너 차례 반복하다보면 어쩌다가 시동이 켜지곤 했었다. 그런데 키를 빼면 다시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어제는 집에 가서 자전거를 내려 놓고 다시 500m 떨어진 공장으로 가서 기계를 실어 놓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자전거가 펑크가 나서 자전거포에 맡겨 놓았다가 35,000원을 들여서 고쳤는데 한꺼번에 여러곳을 손 봤었다. 뒤 바퀴 주부, 뒤 부레이크, 자전거 클락숀, 짐받이 부분에 헤트라이트 반사판 등을 교체하고 부착하는 합계 금액이다.

  그런데 자전거 포(수리점)에서 시동을 켜기 위해 키를 끼우고 돌리려다가 어렵게 시동을 켜게 된다. 대 여섯번 돌렸으나 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핸들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겨우 시동을 켠다.


  집에 와서 망설였다. 키를 뺄까? 말까? 키를 빼면 다시 시동을 켜기 힘들 것이다. 돌아가지 않을테니까.

  에라 모르겠다. 어쨌튼 내 팔자니까?

  키를 뺐다.

  그리고 다시 끼운다.

  시동을 켜려고 돌리려고 했지만 꼼짝하지 않는다.

  엠병할...

  결국에 또 당한 것이다. 이 놈의 기계한테...

  이제는 아예 전혀 요지부동이다.


  키박스를 통체로 갈아야 하는데요.

  가까운 카센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간 뒤 상세하게 내용을 말하자 하는 말이다.

  그래요! 요즘 자동차들이 더 복잡해져서... 그 것만 갈면 될까요?

  카센타는 내가 잘 아는 곳이다. 그는 손재주가 많은 나를 안다. 그래서 1톤 화물차가 고장이 나면 상세하게 알려주고 모든 걸 내가 하도록 권유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리는 대신 맡기게 되는 데 이때도 부품을 내가 구입해서 갔다주고 공임비만 주곤 했었다. 내가 손수 차를 고치는 건 그만큼 기계를 제작한다는 데서 기술적으로 유리한 부분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키 박스만 갈면 되겠네요. 몇 년 식이죠?"

  "2016년식 봉고 쓰리..."

  "그럼 문제 없어요. 키를 복제해서 꽂아도 시동이 걸렸었나요? 요즘은 입력하는 게 생겨서..."

  "복제키로 몇 개 달고 다녀요! 차 문이 잠겨서..."

  "그럼, 괜찮겠어요!"

  "고마워요!"

  "웬 걸요! 서로 상부상조해야죠."

  그는 가끔씩 내게 와서 선반머싱으로 부품을 깍아 가곤 했었다.

  그러므로 우린 같은 계역을 기술자였고 통하는 게 있었다.

  그리고 서로 서비스를 받게되면 대부분 소정의 액수였다.


  하지만 광복적이여서 부품 가계는 문을 열지 않았다.

  기계를 싣고 내일 아침에는 출발을 해야만 하는데 어떻게 하나?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핸들 밑에 키박스 카바를 뜯기 시작했다. 위에 한 겹, 아래 쪽에 한 겹 합쳐서 두 개로 나뉜 카바가 뜯겨 나온다. 핸들 중앙에 누르는 부분도 뜯는다. 그곳으로 아래쪽 볼트를 빼내기 위해서였다. 핸들을 고정한 나가와 넛트가 보인다. 이것은 몽키스패너로는 빠지질 않는다. 복스알로 끼워야만 했지만 연장이 없어서 포기한다. 대신 핸들 아래 쪽에 프라스틱을 + 드라이버로 내리쳐서 구멍을 낸다. 그리고 그곳으로 아래 쪽에 볼트를 틀어서 빼냈다.

  두겹으로 씌워 놓았던 핸들 주변의 카바가 벌어져서 이제부터는 키박스의 정체가 드러났다.

  '요 놈, 너 잘 만났다. 뭐가 문제가 있느지 좀 보자!'


  희안하게도 키박스를 고정한 부분이 한쪽은 걸쇠로 다른 한쪽은 나사로 되어 있는데 도라이버로 틀 수 있는 흠집이 나 있지 않은 그냥 둥근 형태였다.

  다시 카센타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 벌써 세 번째였다.

  "다가레로 쳐서 -자 도라이버 자국을 만들어주면 되요. 그 뒤 도라이브로 틀어 주시고..."

  "고마워요!"

  틀수 있는 건 역시 강제로 흠집을 내야 되는 원뿔형의 배꼽처럼 나와 있는 원형 쇠뭉치였다. 대략 8mm 육각렌치 정도 될까?

  이번에는 공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서 카터날이 달린 그라인더를 갖고 왔다.

  전기선을 1층 화장실에서 연결한 뒤에 그라인더로 1자로 표지를 한 뒤에 도라이버로 틀었다.

  의외로 힘도 들이지 않고 볼트를 빼냈다.


  그렇게 빼낸 키박스는 고장이 나서 전혀 움직일 생각도 않았다.

  '그래 네 가 고장이 났구나!!'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부품을 교체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8.15 광복절이여서 두 곳의 부품 가게가 문을 닫았다. 할 수 없이 배선 쪽을 뜯고 뒤에 달린 전기 적인 신호를 보내는 구멍을 열쇠뭉치에서 빼냈다. 그리고 그곳 홈에 뾰족한 것을 끼우고 돌렸더니 부르릉 거리면서 시동이 걸리는 게 아닌가!


  이젠 됐다. 임시로라도 차를 운행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차를 끌고 와서 공장 앞에 대 놓고 기계를 싣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임시웅변에 능했다. 언제나 새로운 대단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 왔었으므로 그다지 문제가 심각한 경우에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하늘이 무저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이런 태도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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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