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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2018 년 청성의 밭에서... (2)

2018.06.05 19:42

文學 조회 수:106

오늘은 어제에 이어 청성의 밭에가서 옥수수와 들깨모를 심었습니다. 어제 아래 밭에서 망초대를 예초기로 베었던 건 오늘 그곳에 옥수수를 심고 제초제를 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위 의 밭에는 아직 망초대가 자란 상태에서 호두나무 아래를 정리하여 두 줄로 고랑을 만들어 놓고 들깨를 모종하기 위해 총총하게 흙과 버무려 놓고 물을 개울에서 퍼다가 흥건하게 적셔 놓고 왔습니다. 


1. 농사를 짓는 데 농사꾼은 아니지만 그나마 방법을 변경하여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청성의 밭에는 '아래 밭'과 '위의 밭'으로 구분짓는다. 아래 밭은 180평, 위 밭은 450평 정도였고 오늘 작업한 곳은 아래 밭에서는 아내와 옥수수를 심었고 위 밭에서는 들깨 모를 만들기 위해 총총하게 들깨를 심고 물을 축축하게 뿌려 주웠는데 의외로 오전만 걸리지 않고 오후 2시 쯤 출발을 하여 거짐 3시에 되돌아 오게 된다.

  12km 의 거리. 옥천이 집이고 밭은 청성면 거포리였다.

  그러다보니 그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한 번씩 가서 농사를 지으려고 하면 기름 값이 상당히 들 수 밖에 없었으므로 가급적이면 자주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농사를 완전히 그만 둔 것도 아니어서 섵부른 농사꾼으로서 흉내만 내는 꼴이라고 할까?


  농사를 짓는 흉내 같지만 나름대로 최선책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법은 어떻게 하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농사를 짓느냐? 하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계속하여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농사로 돈을 벌려고 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밭은 길쭉한 사다리 꼴을 하고 있었으므로 농로인 동 쪽에서 서 쪽으로 좁아지는 형국이다. 그래서 입구 쪽은 20 미터 폭에서 점점 좁아지다가 그 끝에 개울 쪽은 불과 2미터 포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180 평 정도의 아래 밭. 오늘의 작업은 이 밭에 옥수수를 심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집에서 경운기, 곡갱이, 삽, 호미, 양쪽 끝이 뾰족하게 나온 삼각형의 쟁기, 조루, 말 통의 프라스틱 물통, 농약살포기, 농약, 등을 1톤 화물차에 싣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발은 7시 쯤에 하였다.


  얼굴에 화장을 하듯이 썬크림을 바른 상태. 햇볕에 데이지 않기위해 가급적이면 썬크림을 바르기 시작한 건 올 해 처음이었다. 그러다보니 전 년도에 햇빛으로 인하여 검은 반점이 얼굴에 생기었던 걸 방지코저 발랐지만 곧 땀 범벅이 되면 눈이 따가울 정도로 아플 것이다. 어제도 오전 11시까지 예초기로 망초대를 밭에서 배어내는 동안 땀으로 목욕을 한 것처럼 끈적끈적하였던 걸 기억하면 오늘도 조금도 다르지 않으리라!


  곡갱이가 요긴할 때도 있다. 내가 땅에 일정한 간격으로 콕콕 구멍을 찍어서 땅을 제껴 놓게 되면 아내가  호미를 들고 어제밤에 물에 담가 놓았던 옥수수 씨앗을 세 개씩 구덩이에 넣고 흙을 덮어 나갔다. 그리고 오전 내내 그 작업을 하다보니 곡갱이 질도 힘에 겨웠지만 체력이 받혀 주니 할 만은 했다. 아내는 계속하여 궁시렁 댄다.

  "고역이제 고역!"

  오전 9시 쯤에는 흐린 하늘이 열리고 태양이 뜨겁게 내리 쪼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방법이 최선책이었다. 밭을 경운기로 갈게 되면 반나절은 더 소모하게 될 것이고 다시 그렇게 되면 내일로 하루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 깔렸던 것이다. 낮 12시에 마침내 옥수수를 다 심고 아내는 위 밭으로 보내서 들깨를 심게 하고 나만 남아서 이번에는 제초제를 등에 매고 다니면서 왼 손으로,

  "뻑... 뻐어억!"

  펌프질을 하면서 오른 손은 분무기 노즐을 잡고 땅 바닥에 농약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2. 탁트인 하늘, 먼산에서 초록빛으로 창연한 산이 주변을 둘러 싼 자연의 한 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밭에 작물을 심고 그것을 일구려는 농부의 마음이 내겐 깃들었지만 아내는 고역으로 생각할 뿐이다. 아내는 하루였고 나는 어제에 이어 두번 째 농사일이다. 올 들어서는 첫 번째였다.

  여기서 뜨거운 태양빛으로 얼굴이 익었으므로 점점 정오에 가까워지는 동안 햇빛으로 인하여 온통 익어 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천막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게 후회스러웠다. 넓은 천막을 옮겨 가면서 그 아래에서 밭일을 하기 위해 준비한 걸 미처 차에 실고오지 않았던 것이다.


3. 이렇게 밭을 갈지 않고서도 옥수수를 심는 방법을 고안한 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나 만의 농사 방법이었다. 옥수수를 심는 방법을 곡갱이질을 하여 힘겹게 하는 건 올 해 처음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 낼지도 모른다. 가령 임팩으로 땅에 구멍을 뚫고 옥수수를 심는 방법이다.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창안하던가! 하지만 예부터 농사는 천하지대본(本:천하의 큰 근본) 이라고 했던 것처럼 농사를 짓는 건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었다.

  그것을 내 몸으로 지탱하여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게 행복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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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