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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장

2012년 2월 23일의 대구 출장은 '오산 출장'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기계를 납품하고 한 달만에 무려 세 번씩이나 A/S를 다녀와야 했으므로... -본문 중에...-

  충북 옥천에서 기계제작을 하고 있는 저는 어제 새벽 5시 18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1혼선과 2호선을 번갈아 타고 이곡역에서 내려 성서공단 S.G 라는 거래처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부속품을 잘못 가지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황급히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공장에 있는 다른 부품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대구역에서 만나서 다시 목적지인 이곡역까지 대구 지하철을 타고 도착하게 됩니다.
 
  이때, 아내가 가지고 온 기계 부품(볼스크류 암나사)을 좌석에 놓고 내렸으며 목적지까지 이르러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럴수가 있을까? 두 번씩이나 실수를 하다니..."
  저는 너무도 절망적인 심정으로 바뀌면서 59세의 나이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망연자실.

  가격이 50만원 가까이 되고 수입제여서 다시 구입하게 되면 2~3일은 걸립니다. 그럴 경우 거래처인 성서공단의 S.G 는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될 것이고 저 또한 비용이 엄청나서 크게 좌절하였고 죽고싶을 정도로 후회했답니다.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구지하철 공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고객님이 내리신 역으로 되돌아 가서 분실물 신고를 하시면 빨리 알 수 있습니다. "
  하고 전화를 받으신 분이 친절하게 말씀하셨고 급히 이곡역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간 뒤에 사정을 말했습니다. 이 때, 담당자분은 너무도 친절해서 제가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사정하자, 마치 자신이 그런 실수를 한 것처럼 종착역에 있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켜 주셨고 바로 문양역으로 전화를 하여 마침내 그곳에 물품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감격했는지 그 때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으로도 그 심정을 말 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기뻤고 암담함에서 되살아 난 것 같았습니다.

  어제는 너무 당황하여 고마음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입웠다는 생각에 하루가 지난 오늘에서야 안정을 찾고 매우 친절한 이곡역 담당자님의 친절함을 널리 알립니다.

  대구 지하철공사에 이런 분이 계시리라고는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 지금에서야 만나게 되었고 이렇게 나마 도움을 받게 되어 무엇보다 기뻣습니다. 그 무엇보다 대구지하철공사의 직원 여러분을의 모든 노력과 수고가 한마음이 되었음을 깨닫았다고 감히 말합니다.

  친절한 대구지하철공사 직원 여러분 물건 찾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다시 저의 홈페이지(munhag.com/대구출장)에 올려 놓고 영원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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