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모친의 불안 심리적인 원인 (5)
2014.09.24 22:58
모친은 늘 불안하여 심리적으로 안정이 잡혀 있지 않았다. 이런 자신의 마음이 늘상 머리 속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질때마다 더해 갔고...
어쨌튼 모친은 자기 자신의 부족함에서 오는 허전함으로 스스로 함정에 빠져 들었을 것이다.
"아들아, 요양병원에 데려다 다오!"
결국에는 그렇게 말함으로서 모든 게 바뀌어 버리고 말았는데 무엇보다 병원에서 생활하면서 아들에게 잔소리를 듣던 것도, 아들 부부가 싸움을 할 때마다 훌쩍 거리면서 울던 것도, 또한 아침 저녁마다 강제로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모두 안녕을 고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고 했던가!
참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우선 병원에서 간병인의 무관심으로 인하여(자신만 관심을 두고 돌볼 수 없다) 결국에는 화장실 출입을 하지 못하고 주저 앉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만사를 귀찮아 한 덕분에 돌아오게 되는 건 기저귀를 차고 다니며 조금도 거동할 수 없는 상태로 변해 버린 것이다.
앞서 다녔던 재활 병원에서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아들과 함께 있을 때는 화장실 출입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약간만 오줌을 지려도, 변비로 시달린다고 호소해도, 그밖에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기저귀 부착되고, 변비약이 처방되고, 수면제를 먹도록 강요달하게 된다.
아무래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처럼 도저히 사람이 살아 나가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주관과 인격이 무시될 지경에 이른다.
소변을 자주 누웠던 탓에 기저귀를 자주 갈아 체웠는데 그게 월경비로 추가될 것이다. 병원 입원비는 얼마되지 않지만 추가되는 비용이 더 크게 되었으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서 아들이 찾아와서 자신의 건강을 되찾게 하기 위해서 아침마다 함께 걷기 운동을 시키게 되는 문제점을 낳았다. 이것은 가까운 병원에 입원을 시키게 된 뒤에 찾아오는 또 다른 변화였다. 병원에 입원한 자신을 비록 직접 돌보지는 않아도 아들 입장에서는 점차 더 악화되는 모습을 그냥 방관하지 못하겠다는 위험스러운 발상(?)에서 그냥 두고보지 않겠다는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한 것에 불과하였다.
아들에게 떠나온 이후에 다시 건강악화를 이후로 찾아온 새로운 결과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 文學 | 2023.06.04 | 55 |
공지 |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 文學 | 2018.10.10 | 323 |
공지 | 병원비 내역서 | 文學 | 2014.06.13 | 715 |
397 | 수확의 계절 | 文學 | 2015.10.04 | 75 |
396 | 능청스러움이 천연덕스럽기까지한다. | 文學 | 2015.10.18 | 75 |
395 | 중풍에 걸려 만사를 귀찮게 하는 모친과의 싸움 | 文學 | 2015.07.29 | 76 |
394 | 모친의 별세 삼우제[三虞祭] | 文學 | 2018.08.08 | 76 |
393 |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편집으로 전면 수정 | 文學 | 2018.12.02 | 76 |
392 | 모친의 고약한 잠버릇 | 文學 | 2015.07.10 | 77 |
391 | 49재를 모친 묘자리에서 지내면서... | 文學 | 2018.09.22 | 77 |
390 | 탁구 동호회에 탁구를 치러 가면서... | 文學 | 2016.03.06 | 78 |
389 | 10월 초에는 모친이 계신 요양병원에 갔다 와야겠다. | 文學 | 2016.09.30 | 78 |
388 | 모친의 장례를 치른 뒤에 정상으로 돌아 왔지만... | 文學 | 2018.08.11 | 78 |
387 | 비가 내리는 설 연휴 다음 날, 월요일 | 文學 | 2021.02.15 | 78 |
386 | 좋아진 몸 상태 | 文學 | 2017.10.15 | 79 |
385 | 간이역의 설음 (김포 출장) | 文學 | 2019.08.08 | 79 |
384 | 복수의 방법 | 文學 | 2021.02.11 | 79 |
383 | 통재불능의 상태 | 文學 | 2015.09.29 | 81 |
382 | 모친의 어리광 | 文學 | 2015.01.22 | 82 |
381 | 모친을 처음 데리고 올 때만 해도 사뭇 달랐는데... | 文學 | 2015.02.28 | 82 |
380 | 좋지 않은 관계에서 | 文學 | 2019.07.03 | 82 |
379 | 변을 의식하지 못하는 모친 (2) | 文學 | 2015.08.20 | 83 |
378 | 변과의 싸움 | 文學 | 2015.04.15 | 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