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뇌경색과 요양 병원

2014.09.11 15:03

文學 조회 수:962

결국 그렇게 될 일을 무얼 그리 힘들게 살아 가라고 강요하였던가!

 

  모친이 오늘 새벽부터 큰 소리로 잠을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 났다. 

  "아들아, 요양원에 가면 좋겠어! 제발, 좀 보내다오!"

  어제까지만 해도 그런 소리가 없다가 갑자기 오늘 아침에 별안간 그 소리로 목을 메고 있었으니까 기분이 얹잖았다.

  "그래요! 잘 되었네... 오늘 가기로 하면..."

  "그래, 내가 원하는 데로 좀 해 줘라!"

  그래서 결국에는 그렇게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딱 한 것이 왜, 하필 오늘이냐 하는 점이었다. 좀 더 아들과 함께 살지를 못하고...

 자식과 함께 있기를 그토록 영원하였지 않았던가! 좀 더 참지를 못하고 요양병원에 가겠다고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따지려 든다면 변비가 원인일 수도 있었다.

  "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거지만... 내 마음도 웬지 모르겠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불안스러운지.."

    어쩌면 내게 부담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표면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아침 저녁으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모친에 관해서 그다지 신빙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오로지 모든 게 귀찮아서 피하고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있었기에...

 

  점심 식사 후에 결국 모친은 온천 시내 K.S.Y 라는 요양병원에 입원 시키게 되었다. 이제 장기 입원이었다. 아무래도 찾아 가는 것도 등한시하게 되리라!

  가장 중요한 점은 지인의 소개로 찾아 가서 그런지 한 달 입원비가 너무 저렴하였으므로 무척 마음에 들었다. 모친의 상태가 괜찮은 편에 속하였으므로 그만큼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었다.

 

  의사는 여러가지로 모친에 대한 검사를 하였다. 팔과 다리에 힘을 줘 보라고도 하고 오무려보라고 하면서 자신의 양 팔로 강제로 벌리가하던가 오무리면서 그 반발력 테스를 하였던 것이다.

  "의외로 힘이 좋으시네요!"

  나와 함께 아침녁에 동네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 가서 운동을 한 탓에 기력이 많이 좋아지긴 했다. 그렇지만 그것을 엎드려 절 받기 처럼 띄엄뜨엄이었고 자신의 마음에 없으면 생략하곤 했었다. 스스로 운동을 하겠다고 한 적이 없었지만 의외로 전보다 좋아진 것이 확실했다. 그렇지만 역으로 그런 강제성 있는 강요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인지 짐작을 못하였다. 아니, 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모친은 그런 자신의 처지에 비관을 하고 우울증 전초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했는데 병원에서 내내 울고 있었다. 

  자신이 결정을 내린 것도 함께 간 지인이라는 동네 아주머니의 역활이 컷다. 한마디로 꼬드꼈다고 할까? 모친은 동네 마을회관에서도 천더꾸러기 취급을 받았었다. 부산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대전광역시 가양동의 아파트에서 독거노인으로 살고 있을 때만해도 주변에 할머니들과 그토록 잘 어울리고 친했던 어머니. 그런데 이곳 어디에서 환연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文學 2023.06.04 47
공지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文學 2018.10.10 307
공지 병원비 내역서 文學 2014.06.13 715
» 뇌경색과 요양 병원 文學 2014.09.11 962
376 모친이 오늘 아침에는 똥칠을 하였는데... (2) 文學 2014.09.05 741
375 모친이 오늘 아침에는 똥칠을 하였는데... 文學 2014.09.02 702
374 뇌졸증 이후 병원에서 처방한 약에 대한 관찰 文學 2014.09.01 993
373 모친의 운명을 바꿔 놓은 뇌경색 文學 2014.08.13 713
372 뇌경색으로 쓰러진 노모 (3) 文學 2014.08.04 898
371 모친이 적적해 하는 이유 文學 2014.07.31 702
370 모친의 호전되는 병세 file 文學 2014.07.28 788
369 아내의 병세 文學 2014.07.28 655
368 모친과의 함께 생활함으로서 갖게 된 변화 文學 2014.07.28 633
367 모친의 이사와 짐에 관한 고찰 [2] secret 文學 2014.07.27 17
366 모친이 어린아이가 걷는 것처럼 ... 文學 2014.07.26 672
365 느림의 미학(美學) 文學 2014.07.26 619
364 서로 간의 견해 [1] 文學 2014.07.25 626
363 뇌졸증으로 바뀐 인생 文學 2014.07.20 681
362 모친의 뇌경색 이후... 文學 2014.07.19 737
361 노모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3 일 째 되는 날 文學 2014.07.12 702
360 노모의 2 일째 생활 중에... 文學 2014.07.11 863
359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없는 육체적인 현상이 찾아 오면... [3] 文學 2014.06.29 868
358 혈압이 올라오는 것이 지금처럼 피부로 느껴진 적이 없었다. [1] 文學 2014.06.28 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