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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뇌경색으로 쓰러진 노모 (3)

2014.08.04 13:07

文學 조회 수:888

                         1

  노모에 관해서...

  어린 아이와 같다. 걷기는 하되, 잘 걷지를

못한다. 아니, 걸으려고 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것처럼... 걸어가는 와중에 주변에서 차가 지나가는 것을 깜짝 놀란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리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조차 불편해 한다.

  병원용 침대. 보행기. 그것의 주변을 맴돌면서 간혹 화장실에서 양변기에 걸터앉아서 소변과 대변을 가린다. 그렇지만 이것도 처음에는 부축하여야만 했었다.

  간혹 바지에 오줌을 싸고 똥까지 흘리기도 하는데(당신의 말. 내 생각은 싼다) 그 경우 다리에는 엉덩이부터 바지를 타고 묻어 버린 똥 칠 때문에 목욕을 시켜야만 했다.

  뇌경색.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을 당시의 상황은 더 나빴었다. 아니, 나쁘다는 것보다 몸을 사용하지 못하여 간병인이 필요했다고 할까? 그렇지만 간병인을 1일에 팔만 원씩 주고 쓰지 못하여 직접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 놓아야만 했다. 소변과 대변이 그토록 자주 마려울 수 있는지조차 처음 알았다. 1회용 기저귀를 체우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다. 소변은 별도로 꽂아 놓은 호수(관)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되었지만 대변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변이 묽으면 더 곤죽이 되었고 되면 용변을 보기가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밤새도록 보채는 환자와 간병인의 사이에 유대 관계가 무너져 내린다.

  “집에 환자가 있으면 병치레로 인하여 고역이죠!”

  “일반 사람도 부모다 병환이 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서 힘들어 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알 수 없다보니 암담할 뿐이죠!”

  “정말 갑갑합니다. 이대로 마냥 지켜만 봐야하는 심정도 그렇고...”

  “그럼, 뇌경색으로 쓰러진 게 언제쯤인가요!”

  "두 달이 조금 넘었지만 차도가 없어서...“

  “우린 한... 삼 년 정도 되어서 그런지 이제는 체념하였습니다. 돈만 깨먹고 할 수 없이 집 근처 요양원에 넣고 말았지요!”

  “그게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들 그러고 지내는 걸 보면... 부모라고 별 다른가요! 남을 보듯이 그렇게 병원에 맡겨 놓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죠. 이제는 아예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 다들... 내 친구는 친정 엄마와 시댁 어머니를 한 병원에 모시기까지 하였지요! 그런데 별로 편찬치도 않은데 함께 병원에 넣고 말았으니...”

  “어쩔 수 없는 현상 아니겠어요! 건강치 않으면 돈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그게 또 어렵고 해서 다들 요원원에 맡겨 버리고 맙니다. 쯔쯔쯧...”

 

  모친을 정상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제적이고 물리적인 왈력이 또한 필요했다. 병원에서 퇴원을 한 뒤에 아침저녁으로 걷기 운동과 동네 운동기구에서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운동을 시켰다. 어떤 경우에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그것은 정상적인 신체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 분야에서 뒤따르지 않는 듯싶었다. 정확한 병명은 <뇌경색 이후 신경성 단절> 같은 거라고 할까? 신체는 뇌경색 이전이나 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2

  학교 운동장에서 세 살 박이와 두 살 박이 여자 아이들이 놀고 있다. 저만치 다른 곳에서 그의 부모들이 계단식으로 놓여 있는 테라스가 쳐진 벤치에서 물끄러미 이쪽을 향해 관심을 갖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모친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섰는데 한 쪽 손을 붙잡은 상태로 운동장 한쪽 편을 걸어서 꼬마 아이들이 앉아 있는 두 개의 그네가 놓여 있는 옆을 지나쳤다. 운동장은 원형의 붉은색으로 바닥이 스폰치처럼 부드러운 바닥재로 깔려 있는 세 개 정도의 흰 선이 그어져 있는 트랙이 그려져 있었다. 트랙으로 그려져 있는 오른쪽 안 쪽에는 농구대가 두 개 놓여졌으며 그 사이에는 녹색으로 칠해진 바닥과 경기장의 구역을 나타내는 바닥의 경계선이 직사각형으로 펼쳐져서 마치 그 위에는 호수가 있는 듯 싶었다. 사실 이곳을 물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잠자리가 날아 다니다가 바닥에 알을 낳기 위해 찍어 대는 이상한 행동을 하던 것도 몇 년 전 여름철에 이곳에서 운동을 하면서 지켜보던 때도 있을 정도로 농구대 안에는 부드러운 바닥재와 녹색의 페인트칠 일색이었다. 아마도 가장 독특하게 보이는 전경이었으니까?

  농구대 밖으로 그려져 있는 원형경기 트랙을 열 바퀴 이상 돌기도 했던 적도 있었으므로 이곳은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하지만 모친을 데리고 온 것은 처음이었으므로 사실 이렇게 방문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났을 터였다.

  육상 경기를 위해 그려져 있는 이곳 트랙을 돌면서 각종 육상 경기를 한 곳이었으므로 시설은 깨끗한 편이었다.  그 옆에 남은 절반의 공간에는 인조잔디로 장식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융단처럼 보이는 인조 잔디 위를 걸었다. 그네와 플라스틱으로 둥근 형태로 정글북처럼 입구와 출구가 중앙의 높은 곳에서 양쪽 편으로 타고 내려가도록 장식되어 잇는 어린이 놀이 시절 옆에 그네가 위치했으므로 아마도 이곳에서 호기심이 많은 두 아이들은 부모와 100여 미터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와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두 아이들은 부드러운 바닥과 그네에서 다투기라도 하듯이 서로 밀쳐서 넘어지기도 하면서 그네를 사이에 두고 장난을 일삼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재빠른 원숭이 모습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아이들은 밀쳐서 넘어졌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였다.

  나는 학교 운동장을 들어서면서 모친과 인조잔디 위를 손 붙잡고 걸어가면서 이 아이들이 넘어졌다가 오뚝이처럼 바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도 신기했다. 


                                          3

  모친이 복지관에 다니는 문제.

  그렇지만 주변에 노인들은 한 달에 15만원씩 내고 봉고차로 집 앞까지 서비스를 하는 차량을 이용한다고 했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엄마는 내가 모셔다 드릴 테니 그러지 마세요!”

  “짜도 그렇게 짤 수가 없어요! 돈이 아까워서 저러니…….”

  아내가 내 주장을 일추 시킨다.

  “복지관은 무료인데 차량을 운행하는 건 유료라고 해서 그러지! 그리고 내가 집에 있을 때는 모셔다 드리고……. 또 그곳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될 텐데 굳이 별도의 차량을 십오만 원씩이나 주고 탈 필요가 뭐 있겠어! 그럼, 그 돈을 당신이 대던가!”

  내가 아내에게 그렇게 소리쳤다. 하지만 돈을 별도로 지출하라는 내 말에 토를 달지는 않는다. 그 돈이 아까워서다.

  “노인들에게 무슨 돈이 있다고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는 거지!”

  “택시 연합회에서 골목골목 복지관 차가 운행하면 자신들의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큰 도로만 다니도록 협의했다는 것 같다.”

  모친이 그렇게 소상하게 말해 줬다. 그 내용을 마을회관의 정자나무로 가서 요 며칠동안 복지관에 다니는 노인에게서 설명을 듣고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내 뜻은 변함이 없었다. 돈을 벌지 못하는 노인에게는 그만한 돈도 부담이 될 터였다.

  “안돼요! 돈 들여서 복지관을 가려면 뭐 하러 다녀요!”

  이곳에서 복지관까지는 대략 2km 내외였다. 그런데 걸어 다녀도 될 거리였지만 모친은 거동이 불편하고 판단력(깜짝깜짝 놀라고 자신이 없어 보임)이 부족하여 그렇게 다닐 수는 없었다. 부득이 차량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복지관 차량은 큰길까지만 다녔으므로 골목진 곳으로 안전하게 내릴 수 있는 봉고차량이 별도의 요금을 받고 운행하는 것 같았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내 입장을 대변함을 그다지 크게 받아 들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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