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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모친의 호전되는 병세
2014.07.28 09:33
모친이 걸어 다니기 시작한지 나흘 째가 될까?
어쨌튼 몰라 보게 잘 걷는다. 내 손을 붙잡고 걷더니 이제는 혼자 걷겠다고 하면서 걷는다. 나는 뒤로 돌아서서 뒷걸음질 치면서 보조를 맞춰야만 했다. 그만큼 느리게 걷지만 한결 나아 보인다.
신기할 정도로 잘 걷는데 어제 저녁에는 군남 초등학교(2km 내외)까지 갔다 왔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200여미터 떨어진 이웃 동네의 운동기구에서 여러가지를 시켜 주웠는데 모두 내가 뒤에서 붙잡고 받혀 준다.
어제 밤에는 오늘 아침에 운동기구로 가야하는데 중간에서 똥이 마려울까? 싶어서 노파심이 들어 화장실을 들락날낙해서 나와 아내가 잠을 설쳐야만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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