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뇌졸증으로 바뀐 인생
2014.07.20 21:54
모친에게 있어서,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다'고 인정을 하는 것이 힘이 드는 듯하다. 아직까지도 정상적이지 못함을 못내 받아 들일 수 없어서,
"침을 맞으러 가야 겠느데... 옥천에 잘 하는 곳이 어디지!" 라던가,
"재활치료를 더 받고 와야 했는데... 너무 성급했던 게 아닌지 몰라!" 그렇게 아내에게 내가 없을 때 말을 한다는 것이었다.
모친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 아니 정상으로 되돌아 온다고 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본인은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여 자신의 불편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언제까지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받아 들이지 못하나 보다. 한 마디로 스트레스로 느껴질 정도로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는 모양이다.
정상적이다가 누워서 지낼 정도로 언제나 변함 없는 삶이었다.
침대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이유는 땅 바닥에 앉을 수 없어서였다.
어쩌면 철퍽하니 앉으면 일어설 수 없었으므로 가급적이면 의자에 앉던가 침대에 누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왼 쪽 수족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으므로 한 쪽 손만으로 바닥에서 일어서려면 되돌아 버리려는 현상 때문이었다.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왼 쪽의 수족에 힘이 있어먄 했는데 그렇지 못하므로 늘 바닥에 앉을 수 없고 심지어 넘어지면 돌이킬 수 없게 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더욱 조바심이 났다.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만큼 간병인을 필요로 했고 그런 몸의 상태로 인하여 더욱 혼자 생활할 수 없게 되었으니 큰 자식과 며느리에게 부담만 가게 했었다. 혼자서는 도무지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노릇이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 文學 | 2023.06.04 | 57 |
공지 |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 文學 | 2018.10.10 | 326 |
공지 | 병원비 내역서 | 文學 | 2014.06.13 | 715 |
377 | 모친을 처음 데리고 올 때만 해도 사뭇 달랐는데... | 文學 | 2015.02.28 | 82 |
376 | 모친의 어리광 | 文學 | 2015.01.22 | 82 |
375 | 통재불능의 상태 | 文學 | 2015.09.29 | 81 |
374 | 복수의 방법 | 文學 | 2021.02.11 | 79 |
373 | 간이역의 설음 (김포 출장) | 文學 | 2019.08.08 | 79 |
372 | 좋아진 몸 상태 | 文學 | 2017.10.15 | 79 |
371 | 비가 내리는 설 연휴 다음 날, 월요일 | 文學 | 2021.02.15 | 78 |
370 | 모친의 장례를 치른 뒤에 정상으로 돌아 왔지만... | 文學 | 2018.08.11 | 78 |
369 | 10월 초에는 모친이 계신 요양병원에 갔다 와야겠다. | 文學 | 2016.09.30 | 78 |
368 | 탁구 동호회에 탁구를 치러 가면서... | 文學 | 2016.03.06 | 78 |
367 | 49재를 모친 묘자리에서 지내면서... | 文學 | 2018.09.22 | 77 |
366 | 모친의 별세 삼우제[三虞祭] | 文學 | 2018.08.08 | 77 |
365 | 모친의 고약한 잠버릇 | 文學 | 2015.07.10 | 77 |
364 |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편집으로 전면 수정 | 文學 | 2018.12.02 | 76 |
363 | 중풍에 걸려 만사를 귀찮게 하는 모친과의 싸움 | 文學 | 2015.07.29 | 76 |
362 | 눈이 내린 전경 속에... (2) *** | 文學 | 2021.02.18 | 75 |
361 | 능청스러움이 천연덕스럽기까지한다. | 文學 | 2015.10.18 | 75 |
360 | 수확의 계절 | 文學 | 2015.10.04 | 75 |
359 | 수원 출장 (2) | 文學 | 2019.07.28 | 74 |
358 | 출장을 나갈 때마다 겪는 찬란하게 빛나는 느낌 | 文學 | 2019.01.15 | 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