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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대구 출장.

  내일 아침에 다시 <대구 달성군 S.Seong> 이라는 곳으로 출장을 나가기 때문에 오늘 탁구장으로 탁구를 치러가지 못한다. 이미 이틀간 출장을 다녔기 때문에 전혀 일을 하지 못하였던 탓에 그런 것에 관계없이 잔업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특히 심적인 부담으로 더욱 탁구장에 가는 것을 포기하였다.

  심적인 부담감이란 발안에 나갈 <NC 기계>를 계속 연기하고 있는 중이었고 마침내 11월 말일까지로 최종적으로 못을 박고 말았다. 빨리 내 보낼 수 없다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대구 달성군 S.Seong> 에 <자동절단기계>를 납품했기 때문이었다. 내일 출장을 나가게 되면 3일째였다.


  출장을 계속 나간다고 해서 저녁 식사 후, 지하실에서 탁구 기계와 30분 가량 치는 것까지는 중단할 수 없었다. 이틀간 출장 탓일까? 조금 몸 상태가 안 좋았었는데 그건 그곳에서 기계에 대하여 작업자들에게 설명을 요할 때 말을 크게 많이 할 때 머리가 쭈삣거리면서 혈압이 오르는 느낌이 들곤 했었으므로 완전하게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

  노바스크(고혈압약)를 반 쪼각씩 아침에 복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효과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은 고려대상이었다. 계속하여 내 몸에 대한 증상을 피부로 느끼면서 간혹 탁구를 치러가서 그나마 혈관이 탄력성을 잃지 않았으므로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어떤 것도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다. 그것이 내 몸의 증상에서 이상하게도 혼미할 정도로 가끔가다가 아찔한 현기증으로 계속 압박을 받을 때, 그것을 숨기고 상대편과 얘기를 나누면서도 불안감을 떨쿨 수 없을 때마다 너무도 절망적인 생각에 사로 잡혀 왔던 건 앞서 부모님에게 있었던 뇌출혈과 뇌경색의 증상으로 쓰러진 뒤에는 결국에는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수족을 쓰지 못하고 말이 부정확하였던 것을 되물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팽배하였었다.

  가장 많을 일을 하게 된 지금의 시점에서 이제 재기불능의 상태가 되면 모든 게 끝나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모친과 같은 뇌경색이건, 부친과 같은 뇌출혈이건 머리 속에서 뇌졸증이 일어나게 되면 가장 문제되는 것이 더 이상 기계제작이라는 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접어야만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건 너무도 큰 부담이었다.

  아마도 전 인생을 이제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뜻했다.

  이건 절대적인 것으로 그동안 쌓아 왔던 모든 신뢰와 거래처와 기술력과 잠재된 능력과 그 밖에 모든 게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결과를 낳게 되고 일체 사회적인 생활력을 잃어 버리는 절망적인 삶이 기다리게 된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그야말로 종말과도 같았다.

  그토록 많은 노력도 결국에는 죽음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그 어떤 경우에도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게 되리라는 점. 그런 위험성을 내포하면서 계속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건 그나마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이었다. 거기에 따른 건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탁구를 치는 것이지만 그것도 아직까지 직업 때문에 마음대로 탁구장에 가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무척 위험스럽기도 하였다.

  이런 모든 것을 떠 올려 본다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전혀 그런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고 계속하여 똑같은 생활에 투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현재는 요양병원에 모셨지만 그 일을 마음에 두고 계속하여 절망할 수는 없었다. 내가 그동안 해 왔던 기계 제작에 관하여 더욱 매진할 수만 있다면 모친의 뇌경색은 그만큼 내 자신을 탁구를 치러 가게 해 왔다는 게 나름대로 큰 재산이었다.


2. 어쨌튼 지금으로서는 탁구를 치러 탁구장을 가던가 지하실에서 기계와 치는 것만이 유일한 건강 관리법이었다.

  하지만 출장을 나갈 경우에는 아침에 지하실에서 탁구를 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아침에 탁구를 치게 됨으로서 혈압이 낮아지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는 건 탐이 축축히 배어들고 이마를 짚었을 때 불덩이처럼 뜨겁지 않고 차갑게 식어 버린 듯한 경우였다. 

  그런데 아침에 탁구를 치지 않을 경우에는 계속하여 머리가 지끈 거리고 뜨거웠으므로 전혀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였었다. 특히 아침부터 혈압이 높을 경우에는 두통이 따라오면서 눈이 어지럽기까지 한 경우가 더러 있던 과거에는 너무도 곤혹스러웠다.


3. 탁구장에 간 토요일에 본관 건물로 탁구대를 모두 옮겨 놓는 Ha.I (경기를 주관하는 연합회 사람) 라는 사람이 혼자서 본관으로 탁구대를 옮겨 놓고 있는 중에 몇 사람이 탁구대 앞에서 탁구를 쳤는데 다목적실과 다르게 너무 넓고 탁구공이 벗어날 경우에는 뛰어 다니며넛 줏어야만 했으므로 무척 힘이 들곤 했었다. 그런데 다음날인 일요일에 시합 경기가 있다고 하였지만 내가 참가자 명단에 들어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그렇지만 물어 볼 사람이 없었다.

  같은 클럽 총무에게 일주일전에 경기에 나간다고 문자로 보냈던 기억 밖에는 없고 언제 경기가 있는 것인지 몰랐으며 예상으로는 16일 일요일 이라고 했는데 12일 일요일에 경기가 있다고 하여 무척 당혹스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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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