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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밭에 가게 되면...

2017.06.12 18:46

文學 조회 수:51

1. 밭에 가면 시간이 뜬구름처럼 흐른다.

무조건 가게 되면 여기저기 문제점이 발생하여 그것을 보수하던가 해결해야만 하였으므로 의외로 계획과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는 게 다반사였다.


  사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밭에 갈 일도 아니었지만 모종을 하고 오면 간단한 문제를 다시 키워 놓았던 것이다. 모종을 하려고 갔었는데 그게 아닌 물이 부족한 상태인 아랫밭에 물을 주게 된 것이 그 이유였다. 그렇지만 뚜렷한 대책도 없었다. 위의 밭 주변에 심어 놓은 감나무들도 물 부족으로 고사 직전에 당면한 상태. 가지고 간 차 안의 물통에 물은 위의 밭 주면에 심은 감나무에 잔뜩 주게 되었다. 

  농사를 짓는 건 마치 내가 신이라도 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내 손에 농작물이 살수도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밭에 물을 주는 건 그만큼 힘을었고 그것이 해갈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농작물이 살릴 수 있는 최선책이었던 것이다.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물을 준다는 사실이...

  그만큼 물을 주는 것이 힘들었지만 어떻게 보면 방법이 간단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길어다가 주면 되었다. 그것이 어느정도 한계점이 있었고 매번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에 물을 싣고가서 줄 수 밖에 없다는 점.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이 가뭄 극복 현장을 어떻게 해서든지 임시방편으로 물이 올 때까지 애타게 기다리면서 그나마 말라 죽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비가 오는 것도 아주 약했고 겉만 약간 젖을 정도에 불과하게 되자 모든 상황이 급속도로 더 나빠지고 있었다.

  작년보다도 더 심한 가뭄이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상황하에서 이제는 세 곳의 밭을 나눠가면서 다닐 수도 없었다. 우선 가까운 곳을 집중적으로 다녀와야만 했고 그곳에 경운기를 대기시켜 놓고 계속하여 물을 주는 양극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먼 곳에 간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시간적으로 많이 걸렸으며 또한 기름값이 들었다. 

  작년에 이어서 올 해도 농사를 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얼마나 인간이 나약한 모습인가! 하는 어리석음과 비참한 현실.

  자연이 주는 비의 양이 많지 않음에 따른 그토록 싹이 나오지 않는 밭의 전경.


2. 이웃 논 주인과의 물싸움

  정말이지 다른 일도 아니고 물 때문에 이웃한 논 주인과 트라블이 발생하였다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그 의견 충돌의 원인이 물 때문이라는 점이었고 이웃한 주민의 항의가 자신에게서 우리밭으로 내려오는 물까지도 권한이 있다고 사용하지 못하게 한 억지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가히 눈물이 날 정도로 천박하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흐르는 물까지도 사용 권한을 행사한단 말인가! 그것도 자기 논에서 물고를 막아 놓고 조금씩 흘러서 우리 밭으로 들어오는 물까지 간섭하다니...


  이런 억지로 인하여 앞으로 더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으므로 아예 내년부터는 방법을 변경할 필요가 있었다.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흙을 메꿔서 콘크리트 포장을 하여야 할 정도로 농로길 옆으로 차를 세워 놓을 수 있도록 공터를 만들어야만 할 것같다. 그곳에 차를 세워 놓고 물통에서 밭에 물을 주워야할 정도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이곳이나 위에 있는 밭이나, 군서의 산밭이나 할 것없이 조건이 비슷하다는 점은 앞으로 주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농사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물의 수급을 어떻게 해서든지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다.


  농촌 인심이 더 야박하다.

  버린 물을 가지고 조금 쓴다고 노인네가 지랄을 한다.

  우리 밭으로 흘러 버리는 입구를 틀어 막고 싶을 정도였다.

  흙을 체우면 막힐테지만 그럴 경우 다시 경계 측량을 하지 않고 흙을 부웠다가는 트집을 잡을 터였다. 이우지간에 측량을 하고 축대를 쌓아야만 할 정도로 성가신(?) 존재가 되었다.


3. 농사 일이란 게 환경에 좌우되기 마련이다.

  군서의 산밭에 들깨를 심었는데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이 계속되자 싹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다시금 할 일이 많아지게 된다. 싹이 나오지 않는 건 그만큼 늦게 심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로인해서 물이 필요했고 직접 산밭까지 물을 싣고 가야만 한다는 명제가 생기게 되었다. 물론 비가 많이 내려서 싹이 많이 나와도 문제가 된다. 주변에 같은 환경으로 인하여 다른 잡초싹이 자라나게 되어서 커다란 제거를 하여야만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이 부분에 다시 심각하게 새로운 해결사항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해마다 그 방법이 달라졌다. 비가 오는 양이 많은 해에는 별 문제가 없던 부분들이 비가 없자 다시 대두되게 된다.


4. 농사 짓는 방법의 변경  

   여기서 내 년부터던가! 올 해 부터라도 농사 짓는 방법을 다르게 전활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는다. 무조건 검은 비닐을 씌워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해야만 물이 건조하는 것을 막고 잡초를 제거할 수 있으며 필료한 경우 물을 주는 것도 양이 적게 들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수정할 내용 : 어제는 들깨를 모종판에 뿌려야만 할 정도로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황금같은 비가 내렸지만 밭에 기계로 심어 놓은 들깨가 싹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밭 옆에 들깨를 잔뜩 심어 놓고 물을 뿌려주고 왔던 것입니다. 군서, 청성의 밭 모두...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