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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모친의 피부병이 다시 도졌다. (2)

2017.06.05 15:43

文學 조회 수:86

1. 모친의 피부병

  이틀전에 모친이 계신 요양병원에서 전화가 왔었다.

  내용인 즉, 피부병이 도졌다는 것이었다.

  그 얘기는 다시 통원치료를 다녀와야만 한다는 뜻이다.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모친의 몸에 물집이 발생하게 되면 나와 아내가 충남대학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구입하여 바르고 음용하여야 했었다.


  이번이 두 번째였다.

  2017년 1월 10일 첫 번째 피부병이 발생하여 충대병원에 통원치료를 받았던 날이... 그리고 오늘 2017년 6월 5일로 5개월째만에 다시 재발한 피부병. 이번에는 아내 혼자서 버스를 타고 오전 8시 30분에 대전으로 나갔었고 9시 40분에 도착했다고 전화를 받았다. 1톤 화물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아내. 아니, 운전하려 들지를 않는 아내였다. 나같으면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라고 해도 잘만 타고 다니련만 운전면허증은 갖고 있었지만 도무지 운전을 하려들지 않는 장롱면허다.   


2. 눈에 들어간 이물질

내 눈에 그라인더에서 튄 쇠가루가 들어가 있음이 확실했다. 

  오른 쪽 눈이 찔리고 아팠는데 잠자리에 들게 되면 마치 모래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통증이 심했다. 이틀째 계속하여 눈이 찔리고 아파서 거울을 들고 살펴 보았지만 찾아 낼 수가 없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프기 전에 찾아내서 빼낼 수 있었지만 이미 아픈 상태에서는 그러지 못하게 된다. 안과에서 빼낼 수 밖에...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

  직업상 그라인더 작업을 많이 했으므로 기계 제작을 할 때 용접을 하고 그것을 갈아 내게 되는 과정 중에 쇠가루가 튀면서 눈에 들어가는 경우가 가끔씩 생겼기 때문이다. 

  매번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바로 눈동장에서 떨어지지 않는 순간부터 쓰라리고 아팠는데 그것이 용접을 할 때 불빛을 쳐다보는 경우와 증상이 비슷하였으므로 시일을 지체하던가 치료하지 않을 경우 통증으로 고통에 시달리곤 했었다. 그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되어 왔으므로 잠을 잘 때 눈속에 모래알을 넣고 자는 심정으로 시달릴 때마다 증상의 크기가 새롭다.

  아마도 직업병으로 이렇게 눈동자에 가해지는 이물질을 뽑아내지 못하여 며칠씩 고생을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도 한심스럽다. 그리고 당장에 가지 못하고 일요일을 경유하여 기다려야만 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괴로울 뿐이었다. 하지만 월요일인 오늘도 오전 중에는 가지 못했다. 아내가 대전에 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과가 하나인 옥천에서 노인들이 많이 진료를 하다보니 몇 시간을 기다리는 게 예사였으므로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섵불리 치료를 받으려 가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후에 아내가 돌아오면 가 봐야겠는데 그 동안에 눈이 아픈 통증은 참는 중이었다. 

 

  충대 병원도 환자들이 넘쳐나서 통원치료도 받지 않는다고 아내가 전화기를 붙들고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었다. 그리고 6월 9일로 통원치료 날짜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옥천군에서 대전까지는 대략 12km 내외였다. 그러다보니 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원치료조차 받을 수 없어 되돌아 오는 입장이었고 옥천에 있는 안과에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워서 불을 서서 기다려야만 하는 실정이었으니 병원에 대한 신뢰감이 들까! 


3. 안과에서...

  점심 식사 후에 동네 안과에 가게 되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없었으므로 단 1분만도 되지 않아서 이물질을 빼냈다. 모래가 들어 있는 것처럼 자꾸만 걸리던 게 단 번에 해결되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감정이 좋아졌다.

  눈이 아팠을 때는 계속하여 신경이 쓰였고 마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처럼 우울하고 침울했던 것에 비한다면 지금은 얼마나 쾌창한가! 놀라운 반전이었다. 눈이 아팠을 때의 감정은 마음이 불편했다. 그것은 한 쪽으로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어서 계속하여 충동질하고 괴롭혔으므로 만사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추락하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반대였다. 엄청난 차이점에 그야말로 절망감에서 다시 희망을 갖게 된 심정으로 바뀐다. 그만큼 모든 게 좋아 보였던 것이다.

  이 세상은 모든 게 희망으로 뒤덮여 있었고 긍정적으로 바라 보였으며 모든 게 사랑과 연민으로 가득찼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이 이토록 간사하단 말인가! 

 

수정한 내용 : 데 다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하여 오늘은 아내가 대전광역시 충남대학병원에 나갔다 왔습니다만 9일로 예약만 하고 처방전도 받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병원측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료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지요. 가까운 옥천지역에서 병원은 있었지만 처방전과 구입할 수 있는 약이 같은 것인지 모르므로 일단은 충대 병원에 갔던 것인데 다음에는 처방전을 복사하던가 사진을 찍어서 이곳에서(옥천군) 구입할 생각입니다. 모친의 신체가 면역력이 부족해서 발생되는 '유창포창'이라는 수포성 피부병 물집을 정상적인 경우 일주일 정도면 사라진다고 하는데 몸이 허약한 모친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발생한다고 의사가 말했던 게 언듯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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