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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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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토요일 모친의 외출

2017.04.24 06:32

文學 조회 수:5

  4월 22일 토요일에는 모친이 외출을 시켰는데 사실은 시내 안과를 가기 위해서였다. 요양병원측에서,

  "다른 사람들은 눈병이 나았는데 유독 모친만 심해져서 병원에 데려 가야겠어요."하는 전화를 받고 다음 날 찾아 가서 모시고 나온 것이 하필 토요일인 것이다. 그렇지만 정해진 계획대로 아내는 병원에 데리고 가겠다고 했고 내게 그 얘기를 했다.

  "요양병원에서 어머니가 눈이 아프다고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와야 겠다고 하네요."

  사실상 이런 내용의 전화를 한 두 차례 받은 게 아니었다.

  면역력이 약한 모친은 병원에서 전염병처럼 도는 병에 무색할 정도로 약했었다. 먼저번에는 물집이 생기는 병으로 인하여 한동안 통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고 지금도 안과에 다녀오게 하였던 것이다. 언제나 병원측에서 단체적인 돌림병이 돌았고 그것이 시즌처럼 다시 우리들에게 불림을 받게 한 것이다. 이럴 때마다 나와 아내는 요양병원으로 모친을 찾아가는 부담을 안게 된다.  거동을 못하는 불편함으로 인하여 휠체어는 필수였다. 

  병원 후문 쪽은 건물이 신축중이여서 골목에 철근과 자재를 잔뜻 쌓아 놓아서 휠체어를 타고서는 진입할 수 없을 지경이었는데 그렇다고 정문쪽은 2차선 도로에 차량을 세워 놓을 수 없다보니 후문 쪽 골목으로 먼 발치에 차량을 세워 놓고 휠체어를 태워서 데리고 와야만 했다.

  

  오전에 모친을 요양병원에서 데리고 나온 뒤에 안과에 오전 10시쯤 진료를 신청하였는데 안과 대기실에는 이미 초만원으로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 상태였다.

  "열 한시쯤 진료가 있을 예정입니다."

  창구에서 진료 신청을 받는 담당자의 말을 듣고 나는 아내에게 휠체어를 태운 모친을 맡겨두고 밖으로 나왔다.

  공장으로 와서 3층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는 중에 시간이 빠르게 지났고 오전 11시 30분이나 되자 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밖으로 나와서 1톤 화물차를 타고 안과로 향했다. 불과 1km 내외의 거리. 내가 있는 곳과 옥천 시내의 병원이 있는 곳까지의 거리다. 차를 운전하고 가는 게 일반적인 경우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시내에서 용무를 보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위치였으므로 차를 운행하면 5분도 체, 안 된다. 


-어머니의 초상에 인용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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