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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영등포역에서...

2016.08.23 09:22

文學 조회 수:437

2016년 8월 22일 월요일


현재시간 오후 1시 36분.

 영등포역 대합실에 앉아서 노트북 컴퓨터로 이 글을 쓴다. 다행히도 구내에서 공유기 주소가 뜨는데 대부분의 경우 비밀번호기가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IP TIME 공유기 한 개가 비밀번호없이 인터넷이 연결되었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서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살얼음판을 걷듯이 겨우 겨우 써서 올리기를 여러 차례...


 자동으로 표를 끊는 기계 앞에서 오류가 나서 잘못하여 옥천-수원 표를 끊어서 다시 매표구로 가는 바람에 앞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2시 40분차를 바꿨다. 그렇지 않았다면 바로 열차를 탔을 터였다.


이 시각에 기차를 놓치게 되는 경우 두 시간은 족히 기다리게 된다.

"두 시간을 기다리는 데 그래도 끊으시겠습니까?"

표를 끊어 주는 매표소 넘어에서 아가씨로 보이는 아담한 여성이 묻는다.

  "예!"

  그렇게 해서 잘못 끊은 표를 반납하고 다시 새로운 열차료를 끊게 되었고 이제는 대합실로 나와서 앉자니 등받이가 없는 의자 일색이다.

그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펼쳐 놓고 글을 쓸 수 없었으므로 벽 쪽에 있는 입장하는 통로 쪽에 다섯 개 중에 한 의자에 앉았지만 그것도 불편했다. 무거운 가방 탓이다. 그 위에 다시 노트북을 올려 놓았으니 무릅이 아팠다. 할 수 없이 의자 옆에 바닥에 종이를 깔고 앉아서 벽에 등을 대고 노트북 컴퓨터는 가방 위에 얹어 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두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글을 쓰는 중에 사람들은 통로를 따라 풀랫포음으로 내려가기 위해 9번 통로를 나갔다.

  익산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내려가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그 밖에 한가한 통로.

내 글을 하늘을 휘갈려 내려 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동호회 탁구>의 내용을 수정하게 되었다.


 그 동안에 열차를 탔으면 도착할 시각이건만... 이런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무궁화 경부선 하행선이 없었으므로 꼼짝 없이 대합실에서 기다리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전혀 무료한 시간에 나는 그나마 글을 쓰고 있었지만 어쩌면 KTX의 처사에 심한 분노가 치솟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열차를 증설하지 않고 있는 이 시간의 공백기에 내가 느끼는 감정은 항상 불만이었다.


  고속열차는 10분마다 출발을 하는데 무궁화호 열차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 시간대 두 시간이나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일반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두 배가 되는 고속전철을 타도록 유도하는 상술이 맞아 떨어지는 상황. 성미가 급한 사람. 습관적으로 고속열차를 타던 사람은 아마도 쉽게 유혹에 넘어가게 되고 마침내 고속열차를 타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이런 불합리함과 온갖 위압에도 묵묵히 참을 수 밖에 없었다.

 

  2시 40분경에 차에 탑승하였는데 내 좌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입석으로 표를 구입한 모양이다. 자리를 양보한다. 그들은 이곳저곳 빈자리를 찾아 앉아 있다가 주인이 나타나면 일어서던가 휴게실인 중앙의 열차 칸으로 가게 될 것이다.


내가 2시간이나 기다리면서 좌석에 앉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그런 무료한 시간 덕분이다.

이쯤에서 빠르게 가고저 했던 사람들, 2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탄 입석을 구한 사람들은 덕분에 맨 바닥에서 앉아 있을 처지들이었다.


무궁호 열차를 탈 때마다 겪는 수난. 이것이 우리나라 선진국을 지향하는 열차를 타는 자화상이었고 내가 겪는 수난이었다. 항상 좌석을 탈 수 있는 행운은 매일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중앙 통로에 서서 목적지까지 가야만 했다. 아침 출근길에 볼 수 있는 풍경이었고 내가 아침에 새벽차를 예약할 때 겨우 밤 늦게 끊을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열차표를 반납했기 때문이었다. 낮에는 아무리 좌석표를 찾았지만 매진된 상태였었다.


무척 길게 느껴지는 운행시간 동안. 얼마나 글을 쓸 수 있겠는가!

두 시간이나 기다리는 동안 다음 차로 탑승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이는  지루하다보니 그냥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게 되면 맨 바닥에 앉아 있기 일쑤다. 오히려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보다 바닥에 종이 한 장을 깔고 앉는 게 더 나았다.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가방 위에 노트북 컴퓨터를 얹어 놓고 양쪽 발을 무릅을 굽히던가 펴고 있으면 되었다. 무룹 위에 무거운 가방을 올려 놓기도 하지만 이럴 경우에는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저렸었다. 이런 경우에는 맨 바닥 종이 한장을 깔고 철퍼덕 앉아 가방을 내려 놓고 그 위에 노트북 컴퓨터를 마치 앉은뱅이 책상, 바위 위에 올려 놓은 꼬락서니로 펼쳐 놓고 도를 닦는 도사라도 된 기분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두 시간의 무료한 시간 이지만 맘 먹은 대로 글이 써지는 것은 아니었다.

  같은 내용으로 말 끝이 뱅뱅돈다. 억어지처럼 생각을 두서없이 써내려 가고는 다시금 내용을 흩어보면 천박하고 의미가 없었다. 또한 전 날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피곤하다보니 졸음이 쏱아졌다.


 비몽사몽같에 쓴 글은 그다지 좋은 문맥일 수 없었다.

  두 시간 뒤에 열차에 탑승하여 창가에 앉았는데 글을 쓰지 못하고 유리창에 머리를 박고 쏱아지는 잠에 취한다.

 

  이런 출장은 그다지 의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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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