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아, 제주도여! 에 대하여...(3) 행글라이더
2009.04.10 19:47
'아, 제주도여!'는 아무래도 제목을 '파라다이스 제주'로 바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날아가는 오리' 1, 2, 동화, 를 책으로 출간한 뒤에 다음 작품으로 3권으로 만들 생각인데... 앞으로 조금씩 내용을 다듬어 나갈 생각이다.
마치 거대한 종이 비행기처럼 높이 돌출한 분화구 밖으로 날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엇비슷하게 내려가면서 뾰족한 꼭지가 방향을 결정지어 움직이고 있기라도 하듯 지그재그로 나아가면서 공기를 타고 순식간에 저 멀리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한껏, 삼각형의 날개 부분에 바람을 가르며 빨간 색체의 무늬를 수놓으면 지상 위를 떠나 절벽 아래로 비스듬히 미끄러지며 방향을 타기 시작한 뒤로 눈을 희롱하는 것처럼 매우 민감하다. 어떤 때는 위태위태하게 좌우로 흔들리다가 이내 방향을 틀어 아래로 긴 직선을 그으며 내려가는데, 그야말로 그 빠름이 너무도 빨라서 색체는 사라지고 금방 점으로 바뀌고 만다.
"영숙아, 화이팅!"
친구가 두 번째의 비상을 준비하기 위해 행글라이더에 몸을 묶고 있었다. 그 옆에서 남자 친구인 김기백씨가 열심히 설명을 하는 모양이다.
"잘해보자고.... 이건 두 사람이 혼연 일체가 되어야 하는 거 알지! 먼저 연습을 하던대로 하면 되는 거야....몸을 함께 움직이는 거...."
"당황하지 말고, 몸을 흔들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렇지! 마음 같아서는 영숙이와 몸을 하나로 묶어 보고 싶은데, 그렇게는 차마 할 수 없고...."
그들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가 좋다. 그렇게 벌써 사이가 가까워 진 것일까? 바로 제주도에 와서 서로 무척 가까워진 것 같아서 그녀로서는 무어라고 할 수 없는 질투가 났다. 항상 자신보다 앞질러 가는 친구 영숙의 사는 모습이 너무 정열적이기까지 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숙아, 잘해 봐!"
"오, 그래!"
친구를 바라보면서 주먹을 들어 올려 기운을 북돋아 준다. 벌써 둘은 한 몸이 되었는지 절벽 앞에서 중심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전문가였고 다른 한 사람은 초보자였다. 두 사람이 행글라이더를 밑에서 중심을 잡아가며 들어 버티고 있는 거대한 삼각형의 비행기가 언덕 아래로 흔들 거리며 내려가더니 절벽 쪽에서 훌쩍 뛰어 오르는 것처럼 허공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번에는 파랑 색의 비행체가 일순간 곤두박질 치는 것처럼 마구 흔들리다가 상승 기류를 타고 다시금 위로 솟구쳐 떠올랐다.
"와!"
모두가 숨을 멈추는 것처럼 아래를 바라보다가 비행체가 중심을 잡고 완만한 하강 곡선을 타자, 함성을 지른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모든 사람의 우려를 일식시키며 당당하게 떠 오른 것이기에 더욱 값진 비상이리라!
'날아가는 오리' 1, 2, 동화, 를 책으로 출간한 뒤에 다음 작품으로 3권으로 만들 생각인데... 앞으로 조금씩 내용을 다듬어 나갈 생각이다.
마치 거대한 종이 비행기처럼 높이 돌출한 분화구 밖으로 날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엇비슷하게 내려가면서 뾰족한 꼭지가 방향을 결정지어 움직이고 있기라도 하듯 지그재그로 나아가면서 공기를 타고 순식간에 저 멀리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한껏, 삼각형의 날개 부분에 바람을 가르며 빨간 색체의 무늬를 수놓으면 지상 위를 떠나 절벽 아래로 비스듬히 미끄러지며 방향을 타기 시작한 뒤로 눈을 희롱하는 것처럼 매우 민감하다. 어떤 때는 위태위태하게 좌우로 흔들리다가 이내 방향을 틀어 아래로 긴 직선을 그으며 내려가는데, 그야말로 그 빠름이 너무도 빨라서 색체는 사라지고 금방 점으로 바뀌고 만다.
"영숙아, 화이팅!"
친구가 두 번째의 비상을 준비하기 위해 행글라이더에 몸을 묶고 있었다. 그 옆에서 남자 친구인 김기백씨가 열심히 설명을 하는 모양이다.
"잘해보자고.... 이건 두 사람이 혼연 일체가 되어야 하는 거 알지! 먼저 연습을 하던대로 하면 되는 거야....몸을 함께 움직이는 거...."
"당황하지 말고, 몸을 흔들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렇지! 마음 같아서는 영숙이와 몸을 하나로 묶어 보고 싶은데, 그렇게는 차마 할 수 없고...."
그들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가 좋다. 그렇게 벌써 사이가 가까워 진 것일까? 바로 제주도에 와서 서로 무척 가까워진 것 같아서 그녀로서는 무어라고 할 수 없는 질투가 났다. 항상 자신보다 앞질러 가는 친구 영숙의 사는 모습이 너무 정열적이기까지 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숙아, 잘해 봐!"
"오, 그래!"
친구를 바라보면서 주먹을 들어 올려 기운을 북돋아 준다. 벌써 둘은 한 몸이 되었는지 절벽 앞에서 중심을 잡고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전문가였고 다른 한 사람은 초보자였다. 두 사람이 행글라이더를 밑에서 중심을 잡아가며 들어 버티고 있는 거대한 삼각형의 비행기가 언덕 아래로 흔들 거리며 내려가더니 절벽 쪽에서 훌쩍 뛰어 오르는 것처럼 허공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번에는 파랑 색의 비행체가 일순간 곤두박질 치는 것처럼 마구 흔들리다가 상승 기류를 타고 다시금 위로 솟구쳐 떠올랐다.
"와!"
모두가 숨을 멈추는 것처럼 아래를 바라보다가 비행체가 중심을 잡고 완만한 하강 곡선을 타자, 함성을 지른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모든 사람의 우려를 일식시키며 당당하게 떠 오른 것이기에 더욱 값진 비상이리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6 | 공백 (2014년 맥에서 1TB의 SSD의 교체) | 文學 | 2021.03.28 | 52 |
| 45 | 여백 (6) | 文學 | 2021.03.26 | 66 |
| 44 | 여백 (5) | 文學 | 2021.03.25 | 50 |
| 43 | 여백 (4) | 文學 | 2021.03.24 | 55 |
| 42 | 여백 (3) | 文學 | 2021.03.23 | 53 |
| 41 | 여백 (2) | 文學 | 2021.03.22 | 72 |
| 40 | 여백 | 文學 | 2021.03.21 | 48 |
| 39 | 수정분 밴드에 올린 내용 | 文學 | 2016.04.01 | 251 |
| 38 |
분류
 | 文學 | 2016.03.31 | 0 |
| 37 |
'아, 제주도여' 에 대한 구상 (3)
 | 文學 | 2016.03.19 | 270 |
| 36 | '아, 제주도여' 에 대한 구상 (2) [1] | 文學 | 2016.03.19 | 167 |
| 35 | '아, 제주도여!' 에 관한 생각 | 文學 | 2016.03.19 | 151 |
| 34 |
제주도의 기후 (3)
| 文學 | 2011.07.31 | 4081 |
| 33 |
2.. 나는야 중성(中性)
| 文學 | 2010.08.01 | 3849 |
| 32 |
1. 아, 제주도여! (1)
| 文學 | 2009.12.20 | 4216 |
| » |
아, 제주도여! 에 대하여...(3) 행글라이더
| 文學 | 2009.04.10 | 4882 |
| 30 |
1. 병사(兵舍)에서...(2)
| 文學 | 2009.02.22 | 4298 |
| 29 |
1. 병사(兵舍)에서...
| 文學 | 2009.02.22 | 4466 |
| 28 | 파라다이스 제주 | 文學 | 2009.02.01 | 4763 |
| 27 |
3-11. 동굴(14)
| 文學 | 2009.02.01 | 47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