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아침에는 모친을 깨워서 세수를 시켰고 밥을 먹기 위해 상 앞에 앉힌 뒤에 위의 벽과 사이에 베개를 3 개씩이나 받쳐주웠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전에 잠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고 옷을 입혔으며 1회용 기저귀를 갈아 주게 된다. 흠뻑 적신 기저귀에서 자치하면 오줌이 세어 나와 이불과 옷을 버렸다. 밤새 오줌을 뉘였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 때는 너무 많이 누워서 기저귀의 한계가 극한에 가까워서 질퍽하니 새어 나왔으니...

  "또 오줌 싸서 이불을 적셨네..."

  현관문을 열어서 밖에 던져 넣은 1회용 기저귀가 하루에 네 다섯 개나 되었다. 그리고 세면장의 욕조에는 이불, 바지, 내복, 양말 등이 부지기수였다. 그것을 아내가 빨고 버렸으며 밤에는 내가 몇 번을 일으며 세워서 화장실을 변기구에 앉혀 주곤 했었다. 하지만 넘쳐 나는 빨래와 1회용 기저귀들...


  모친을 요양병원에 보내고 난 뒤에 달라진 변화는 우선 아침에 시간이 남아 돈다는 점이었다. 7시 30분에 일어나서 내가 밥을 먹기 전인 8시까지는 이제 오봇한 내 시간이 되었다. 또한 번거롭게 낮에는 시간 맞춰 오줌을 뉘일 필요도 없었다. 이 달라진 변화를 지금 만끽하면서 그렇게 힘들게 간병을 했던 어려움에 대하여 진중하게 여운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文學 2023.06.04 54
공지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文學 2018.10.10 323
공지 병원비 내역서 文學 2014.06.13 715
757 분수를 모르는 모자 지간 2020.1.06 文學 2002.01.02 31
756 외가집 풍경중에... file 문학 2005.08.01 3348
755 외가집 풍경중에...(2) file 문학 2005.08.02 3688
754 외가집 풍경중에...(3) file 문학 2005.08.02 3730
753 외가집 풍경중에...(4) file 문학 2005.08.02 3728
752 외가집 풍경중에...(5) file 문학 2005.08.02 3598
751 아들과의 관계 (3)-부전자전 문학 2005.12.22 3405
750 아들과의 관계 (4) 문학 2005.12.25 4064
749 어린시절 file 문학 2005.12.26 3653
748 시집을 가는 날 문학 2005.12.27 3987
747 아들과의 관계 (5) 문학 2005.12.27 3688
746 아들과의 관계 (6) file 문학 2006.01.10 3686
745 아들과의 관계 (7) file 문학 2006.01.15 4022
744 한노인 file 문학 2006.01.20 4376
743 외삼촌의 회갑잔치 file 문학 2006.01.20 5375
742 외삼촌의 회갑잔치(2) file 문학 2006.01.21 3699
741 외삼촌의 회갑잔치(3) file 문학 2006.01.22 3758
740 외삼촌의 회갑잔치(4) file 문학 2006.01.22 3753
739 외삼촌의 회갑잔치(5) file 문학 2006.01.23 4122
738 외삼촌의 회갑잔치(6) file 문학 2006.01.26 3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