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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군서 산밭에 풀을 메면서… (2)

2015.08.02 00:32

文學 조회 수:173

  아침에 군서 산밭에 풀을 메러 갑니다. 제초제를 뿌렸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났습니다. 들깨싹이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풀과 함께… 


  하지만 제초제가 뿌려지지 않은 곳은 군대군대 들깨 모가 풀숲에 가려져 있었으므로 그곳의 풀을 매려고 한다. 
  '남아 있는 것이나 어떻게 건질까?' 하는 기대였지만 그렇다고 복구될리는 만무하다. 

 풀을 이틀 째 뽑아 주면서 그동안 숨겨져 있는 것처럼 풀에 치여 자라지도 못한 들깨가 윤곽을 드러냈다. 보석처럼… 그렇다고 이것이 클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었다. 이미 성장을 멈춘 것과 같았으니까? 아무렴 정상적으로 자랐다면 이렇게 손가락 만하였겠는가! 지금은 팔뚝만하게 커야만 시기가 맞았다. 그래서 씨앗이 많이 영글 수 있을 텐데 손가락만한게 커 봤자 이미 얼마나 크겠는가!
  '크게 될 나무는 떡잎부터 크다.' 하는 속담처럼 벌써 커졌어야만 할 터인데…

아예 들깨가 죽어 버린 곳도 많아서 애석하게도 너무 일찍 제초제를 뿌리지 않았나 아쉽기만 하다. 그렇지만 할 수 없다고 포기를 하고 매밀을 심어보려고 씨앗을 구해 놓았다. 
  "말복이 지난 다음에 심으세요!"
  하고 당부를 하던 동네 사람.
  아무튼 낼 모래가 말복이었다. 그 뒤 매밀을 심고 또한 경과를 보아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매밀을 심고 고라니와 싸움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였다. 울타리를 치지 않은 상태에서 고라니와 멧돼지를 쫒을 수 있는 방법이 더 급선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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