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들깨를 심었던 밭에...

2015.07.20 13:18

文學 조회 수:307

아내와 들깨를 심었던 청성의 밭에 가서 제초제를 뿌려 주워야만 할 때였다.

그런데 어제 오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아서 망성이고 있었다.

잡풀을 제거하지 않으면 힘들게 심어 놓은 들깨 밭이 온통 풀로 뒤덮일 터였다.

비록 들깨를 기계로 심었지만 밭을 경운기로 로우터리 쳐서 힘들게 갈았었다. 그리고 그곳에 기계로 심었을 뿐 다른 별 다른 것은 없었다.

하지만 잡풀로 뒤덮여 있을 밭과 논에 풀을 제거하지 않으면 수확을 기대할 수 없었다. 지금도 풀로 뒤덮여 있을텐데 그곳에 제초제를 뿌려서 들깨와 구분하여 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농약통을 매고 제초제를 들깨와 잡풀을 선별하여 뿌려 주게 되는데 이때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어쨌튼 그렇게 해서라도 풀을 제거시킨 뒤에 거름을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으로 심었을 때와 다르게 기계로 심은 뒤의 상황은 많이 달랐다.

우선 씨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적었다.

또한 풀과 함께 자랄 것이므로 성장, 발육이 늦어서 풀 속에 묻혀 버리게 된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초제를 뿌려야 하는가!

그것을 작년에 입증한 바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해도 제초제를 사용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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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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